☕️ 기계식 키보드를 왜 쓰게 되었나


기계식 키보드, 멤브레인, 펜타그래프, 무접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쓰던 시절에도, 이상하게 키감이 좋은 키보드는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로지텍 K310 (A.K.A. 물로 씻는 키보드) 가 그랬습니다. 멤브레인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블록 모양의 키캡을 가지고 있어서 뭔가 타자기를 치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리고 첫 회사에 입사 후 맥북을 쓰게 되면서 애플 매직키보드2를 사용하게 되었고 이게 기계식(무접점) 키보드 덕질의 시작이었습니다

🐶 개발자와 기계식 키보드


아무 상관 없는거 아시죠? 회사 옆자리에는 스택 오버 플로우 랭커 분이 계시지만 그냥 회사에서 지급해준 키보드 쓰고 계십니다. 그냥 일도 힘든데, 타이핑이라도 즐겁게 하자라는 차원에서 구입 하시면 됩니다. 물론 해커톤이나 모임에 해피해킹 블루투스를 가지고 오셔서 vi 로 코딩하시는 분들 보면 '앗 엄청난 Gosu?' 라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 그 동안 사용해 본 키보드 목록


  1. 애플 매직키보드2
  2. ABKO K965P 55g
  3. ABKO K945P 45g
  4. Realforce 87u 55g 균등
  5.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갈축
  6. 레오폴드 750R 갈축
  7. 레오폴드 900R 갈축
  8. VARMILO VA87MAC 밀키 화이트 영문 갈축
  9. 커세어 K63 WIRELESS 적축
  10. 필코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청축
  11. RealForce R2 PFU Limited Edition 45g
  12. ABKO AR87 갈축 다크그레이

저도 제가 이렇게까지 사고 팔았는지는 정말 몰랐네요 제 정신 아닌듯

🏋️‍♀️ 키압에 대해


30g, 45g, 55g 가 보편적인 키압입니다.
키압은, 무접점키보드의 사양에 해당하는 것이며 정확한 측정 방법에 대해 얘기할 수는 없지만
대략 키가 입력될 때 까지 필요한 무게를 의미합니다

각 키압별로 개인적인 경험에 대해 기술하자면

30g 키보드


구매를 해서 사용해 본 적은 없습니다. 도쿄에 여행 갔을 때, 아키하바라에서 타건을 해본 경험이 있습니다.
음... 개인적으로는 이게 멤브레인 키보드인지 비싼 리얼포스인지 구분이 잘 안됐습니다.
더군다나 키압이 낮아서 금방 눌리다보니 되려 바닥을 치는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30g 키보드 리뷰에 대한 건 이 분의 유튜브가 정말 최고인 것 같습니다
(사실 무접점 키보드...아니 그냥 키보드에 대한 건)
진실로 TV Real Review Youtube

대표적인 30g 키압을 가진 무접점 키보드는

  • RealForce R2 TL

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45g 키보드


가장 호불호가 없을 법한 키압입니다.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키보드의 키압입니다.
아마 기계식 키보드의 축으로 대응하면 적축, 갈축 이 45~50g 정도의 키압 입니다.
관련 자료 - 퀘이사 존

대표적인 45g 키압을 가진 무접점 키보드는

  • 레오폴드 FC660C
  • 레오폴드 FC980C
  • ABKO K985P 45g
  • RealForce R2 TLSA 45g

그 외에도 다양합니다. 가장 많이 생산되는 키압이라고 생각합니다

55g 키보드


10g 밖에 차이가 안나서, 45g 는 55g 랑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일단 저는 제 타이핑 습관과 타이핑 할 때의 손가락의 힘과, 타건하는 방법과 등등을 고려했을 때
아마 55g 키보드는 사지 못할 것 같습니다. 손가락이 너무 아파요

그치만 주변에 55g 키보드를 선호 하는 분들도 많이 뵈었기 때문에, 개인의 힘과 타건 습관 등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흔히 얘기하는 초콜릿이 부러지는 것 같은 도각도각한 키감을 선호한다! 라면 55g 키보드를 추천할 수 있겠습니다.

55g 키보드는 꼭 기회가 된다면 타건을 해 보고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정말 호불호가 있을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 55g 키압을 가진 무접점 키보드는

  • 리얼포스 10주년 55g
  • ABKO K965P 55g
  • 레오폴드 FC660M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도각거리는 소리가 나는 키보드란 어떤 것인지 아래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 축에 대해


이제 저희가 익숙한 단어로 돌아 왔습니다. 갈축, 흑축, 저소음 적축, 적축, 청축, x축, y축...?
아무튼 축의 종류는 굉장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표적으로 청축, 적축, 갈축, 흑축, (녹축) 정도로 나뉘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저소음 적축, 실버축, 광축, 클리어축, 저소음 흑축, 스피드 실버축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축의 이름의 유래는, 키캡을 빼보면 스위치의 색이 파란색, 빨간색, 갈색, 검정색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입니다. (광축, 클리어축 등은 꼭 이런 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각 축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기 보다는, 이런 것들이 어떻게 동작하는지만 알아 보겠습니다. (참고로 아래에 이어질 설명들은, 체리 MX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의 종류이지만,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가 체리 MX 타입임을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오테뮤나 카일도 있습니다)

퀘이사존 - 체리, 카일, 오테뮤 질문이요

클릭


"짤깍" 소리가 나는 키보드 입니다. 피시방 같은데서 많이 사용해 보셨을 걸로 생각합니다. 기계식 키보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소리 입니다. 특징은, 사무실에서 사용 불가. (제 개인적인 바램) 예민하지 않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갈축 정도의 소리에도 민감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되도록 사무실에서는 갈축, 적축, 무접점 정도만 사용하시는게 바람직 하다고 생각합니다.

"짤깍" 소리는 걸쇠가 분리 되며 중간 슬라이더가 내려 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래 설명할 넌클릭은 이 "짤깍" 소리가 없는 형태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청축, 녹축 이 대표적인 클릭 스위치 축 입니다.

넌클릭


클릭 방식보다 걸쇠에 걸리는 느낌이 줄어들고, "짤깍" 소리를 완화한 스위치 입니다.
갈축, 클리어축 (백축) 이 대표적입니다.

클릭 타입 스위치가 소리로 키 입력을 구분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 하다면, 넌클릭 타입 스위치는 손가락의 눌림으로 키 입력을 구분하는 것을 선호하는 분들에게 적합 합니다.

넌클릭 - 갈축 - 의 경우에는 청축의 소음이 부담스러운 분 (저요 저) 이 선호합니다...만
사실 어떻게 보면 이후 설명할 리니어 스위치 처럼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청축 처럼 딱딱 구분되는 맛도 없어서 "니 맛도 내 맛도 아닌" 키감으로 인한 호불호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입문용 또는 무난하게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은 분들이게는 가장 적당한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키압도 청축에 비해 낮아서, 타이핑이 그리 힘들지 않습니다

리니어


클릭, 넌클릭과 달리 아예 걸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누르면 쑥 하고 키가 들어가고 나오기 때문에 소음도 적습니다. 적축, 흑축 이 이 스위치를 사용하고, 넌클릭과 마찬가지로 사무용 또는 입문용으로 추천하고 싶은 스위치 입니다!

리니어 스위치의 특성상 살짝만 눌러도 쑥 들어가기 때문에, 소위 "구름 타법" 이라고 하는 타이핑을 구사하는 분들이 선호합니다. "구름 타법" 은 정말 키가 입력될 정도로만 키를 누르는 타이핑 방법을 의미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역시 꺼라위키 를 참고 하시면 됩니다.
조금 연습하면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저는... 그냥 타이핑 하는데 익숙해져서 힘들 것 같습니다

"Corsair" 사의 키보드들이 대부분 적축을 차용하여 출시된 제품이 많습니다

추가 설명


저작권과 도용 등의 문제로 인해 동작 방식을 잘 설명해둔 움짤을 첨부하지는 못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각 스위치별 설명을 읽어보시면 더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그 외 신경써야 할 부분

키캡


키캡은 재질에 따라, ABS, PBT, POM 으로 구분하여 생산 됩니다

마모의 정도로는 POM > PBT > ABS 순으로 마모에 내구성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ABS 키캡은 마모가 빠릅니다. 교체 주기도 짧구요)

비중 또한 POM > PBT > ABS 순으로 무겁습니다
비중이 중요한 점은, 키캡이 얼마나 소리를 억제해주느냐에 따라 타건 소리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같은 축의 키보드임에도 불구하고 타건음이 다른 것은, 키캡의 재질도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PBT 재질의 경우에는 비중이 높고 소리 억제가 강하기 때문에, 중-저 음역대의 소리를 표현합니다
ABS 재질의 경우에는 비중이 낮고 가벼워, 다소 하이톤입니다
(저는 PBT 키캡을 선호합니다)

키캡의 재질을 확인하는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물에 키캡을 넣어 보면 됩니다
ABS 키캡은 물에 뜨고, PBT 키캡은 물에 가라 앉습니다 (무거우니까요)

키캡을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써둔 이유는

키캡의 재질과 공정에 따라 (표면 재질이 어떤지, 키캡의 무게는 어떤지 등) 타건음과 심지어 키감이 달라 집니다

아래에서 얘기하겠지만, 커세어 K63 Wireless 의 경우 큰 꿈을 가지고 산 블루투스 적축 키보드였지만 ABS 재질 키캡 + 번들거리는 표면으로 인해 자꾸 키보드를 칠 때 "삑삑" 하고 유리창에 손가락 문지르는 듯한 소리를 내서 구매한지 2주 만에 팔아 치웠습니다. (지갑아 미안해...)

마찬가지로,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의 기본 키캡 또한 ABS 재질로 가끔씩 "삑삑" 소리를 내기도 하고, 키캡 마모로 인해 염료 인쇄된 부분이 지워져서 새로운 키캡을 구입해서 사용 했었습니다. (지갑아 미안해...)

저는 ABS 키캡이 잘 맞지 않아 키캡을 유심히 보고 구매하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ABS 는 그럼 저질 키캡이냐? 라고 했을때는 꼭 그렇지 않기 때문에 잘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울림


스페이스바 입력하면 "텅", 엔터 치면 "텅" 하는 그런 소리가 납니다
스프링에서 나는 소리와는 다르고, 통울림이 발생하는 원인은 굉장히 복합적이므로
제 지식으로는 딱 잘라서 이런이런 부품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는 힘듭니다.

보통은 스페이스바, 엔터 등의 소위 메타키를 입력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키캡의 체결이나, 키캡 내부의 보강판 유무나 재질 등이 원인입니다...만
그것 만으로 통울림이 있는 키보드일거야! 라고 추측하기는 힘듭니다

결론은 타건해보고 사세요 두번 세번 타건 하세요
(저 처럼 휴가내고 타건샵을 가지는 마시길... 🙊)

제 경우에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를 쓸 때 통울림이 심함을 느꼈습니다 (스페이스바 텅텅....)
여담으로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는 진짜 기계식 블루투스 키보드 중에 거의 유일무이 한데
단점이 너무 많네요... 너무 아쉽습니다 😢

아무튼 이런 통울림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1. 바닥에 뭔가 깐다.

바닥에 무엇인가 푹신한 걸 두는 것만으로도 키보드의 소리나 타이핑이 달라집니다
수건, 장패드 등 다양한걸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장패드의 경우 두께가 3~5mm 까지 다양합니다. 저는 5mm 짜리 Cougar 에서 나온 장패드를 쓰고 있습니다)

  1. 보강, 흡음 데코를 한다

그리고 통울림이 어떤 소리인지 알고 싶으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 무접점 키보드 / 기계식 키보드


기계식 스위치는 금속으로 된 접점이 닿아서 전기를 발생시켜 키 입력을 감지하고,
무접점은 일정 이상의 키압(정전압)의 변화를 감지해서 키가 눌렸는지 알 수 있는 형태입니다.

매커니즘이 다르다 보니, 당연히 키감부터 키보드의 구조도 많이 다릅니다
어떤 키보드를 사야 되냐고 물어 보신다면, 무접점은 비쌉니다? (근성체 아님)

대표적인 무접점 키보드 브랜드는, 리얼포스 / 해피해킹 / 레오폴드 (FC 시리즈) 등이 있는데
대부분의 가격이 20만원을 상회합니다. ABKO 에서 나온 보급형? 느낌의 무접점 키보드로 먼저 체험 해 보시거나 중고로 구매하셔도 무관합니다.

🙈 사용했던 키보드별 후기

1. 애플 매직키보드2


장점: 버터플라이 방식을 차용하여, 짧은 스트로크로 경쾌한 타건음이 좋았습니다
단점: 거의 맨바닥을 치는 듯한 느낌으로, 손가락이 다소 피로합니다. 맥북 2016년 이후 출시된 모델을 가지고 계신다면, 이미 경험 하셨습니다

2.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갈축


첫 기계식 키보드... 치고는 드럽게 비싼거 샀네요 (약 18만원)
애플 매직키보드2 의 장점인 블루투스와, 기계식 키보드의 키감을 느끼고 싶어서 구매 했습니다

장점: 갈축은 역시 진리, 키감이 상당히 좋다. 블루투스로 인해 깔끔한 책상은 옵션
단점: 통.울.림. 스페이스바를 누를 때 마다 영어로 "Tongue" 이라고 말해주는 것 같음. 블루투스 연결로 인해 가끔 두 번 입력됨

3. ABKO K965P 55g


무접점 키보드가 뭔지도 모르고 회사에 쓰는분꺼 쳐보고 비슷한거 처음 사 본 모델

장점: 도각도각, 서걱서걱이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다
단점: 손가락 아프다. 무겁다. 55g 는 다시는 사지 않겠다. 무접점 키보드 구매에 큰 호불호를 일깨워준 고마운 키보드

4. ABKO K945P 45g


965P 55g 를 잘못산 걸 알고 45g 으로 다시 잘 보고 구매함

장점: 거의 1년 가까이 사용함. 보골보골 된장찌개 끓이는 소리가 매력적. 손의 피로감 적고, 가성비가 좋음 (약 9~10만원 대)
단점: 질림. 약간 착한 남자 스타일

5. Realforce 87u 55g 균등


무접점 쓰다가 겉 멋 들어서 그냥 바로 끝판왕 사보자 하고 소심하게 중고나라에서 삼
또 다시 키압 확인 안하고 아무거나 사는 만행을 저지르는 바람에 한 달만에 다시 평화나라 행

장점: 리얼포스는 도각거림은 어떤 것인지 알 게 되었다. 55g 은 정말 두 번 다시 쓰지 않겠다는 다짐을 할 수 있었다.
단점: 손가락 아픔. 너는 왜 리얼포스 쓰면서 개발 못하냐는 소리는 농담 반 진담 반의 장난은 덤.

6. 레오폴드 750R 갈축


무접점에게 상처받고, 방황하던 도중에 회사에서 레오폴드 750R 갈축 쓰는 분의 키보드 쳐보고
'유레카' 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바로 주문함

장점: 정말 무난함. 실패하기 힘듦. 갈축이 주는 경쾌함과 적당한 소음 너무 좋다. 레오폴드 키캡 색 배열도 마음에 듦
단점: 딱히 없었다. 다만 ABKO K945P 45g 처럼 착한 남자 스타일. 가끔 질린다.

7. 레오폴드 900R 갈축


레오폴드 750R 의 텐키가 있는 버전 (텐키 - 넘버패드). 내용은 상동

8. VARMILO VA87MAC 밀키 화이트 영문 갈축


갈축에 심취해 이런 저런 키보드를 찾아 헤매이다가, 맥의 메타키를 키캡에 각인해둔 바밀로라는 브랜드를 처음 접하게 됨
기계식 키보드에 커맨드/옵션/컨트롤 각인이라니! 새하얀 디자인과 은은한 백라이트는 덤.
용산 펀키스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가서 타건 하고 구매했는데, 펀키스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 굉장히 잘 되어 있으니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여러 축을 쳐 볼 수 있어요)

장점: 디자인이 아름답다. 레오폴드와 같은 갈축이지만 미묘하게 좀 더 구분감이 있는 타이핑
단점: 딱히 없었다. 마찬가지로 좀 질린다는 점을 제외하면?

9. 커세어 K63 WIRELESS 적축


집에서 PC 환경 세팅을 하면서, 책상이 너무 정신없어서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던 중 (필코 마제스터치 컨버터블2 빼고) 커세어가 그나마 무난해 보여서 구매했으니 바로 2주를 못 넘기고 평화나라로 떠남. (그 동안 고마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장점: 없다. 커세어 제품이 싫어졌다. Mac 용 키보드 유틸리티 프로그램도 잘 지원이 안된다
단점: 키캡 재질로 인해 타이핑 시 "삑삑" 거리며 밀림 (위에서 설명했듯이). 적축은 나랑 안 맞는다. 허세어 공포영화 조명같은 푸른 백라이트도 별로

10. 필코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청축


커세어를 내다 버리고 새로 모신 청축. 집이니까 맘 놓고 청축 쓰면 어떨까? 했지만...
청축의 키압이 높다는 점을 간과 했다. 그래도 무난하게 사용

장점: 아마존 직구로 국내에 없는 디자인인데, 흰색에 초록색 글씨 각인이 예쁘다. 청축의 경쾌한 소리. 청축은 역시 필코 (또는 덱 헤슘..?)
단점: 청축은 손이 금방 피로해집니다... 내가 스스로 귀갱을 하는 느낌

11. RealForce R2 PFU Limited Edition 45g


새 회사로 이직하면서 큰 맘먹고 지른 키보드. 해외 직구로 관세까지 하면 대략 40만원 정도 들였다

장점: 무접점 끝판왕. 다음에 무접점 키보드를 사라고 하면 아마 이걸 한 대 더 살 것 같다. 일본에서 쳐본게 큰 도움이 됐다
단점: 키보드 루프 (키보드 덮개) 가 없어서 가컬에서 별도로 3만 8천원을 주고 또 사야되는 것...?

12. ABKO AR87 갈축 다크그레이


마제스터치2 텐키레스 청축이 너무 시끄럽고 손 아파서 갈축으로 돌아오는데... 요즘 핫한 키보드가 있다고 해서 구입! 개인적으로 여태 산 갈축 중 가장 만족하는 키보드 적당한 키감과 묵직한 바디가 압권입니다.

장점: 묵직한 바디로 통울림 X. 엄청나게 안정적인 타건음과 키감. 통 알루미늄의 아름다운 디자인
단점: 비쌈. 키보드 루프 안줘서 가컬에서 또 따로 4만원 주고 삼. 정말 무거움 떨어트리면 다칠 정도

🙇‍♂️ 마치며


이것저것 사보면서 많은 분들에게 추천도 해주고 했지만, 가장 좋은건 본인이 여력이 있다면
용산쪽의 타건샵을 꼭 방문해서 쳐 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행여나 그런게 여의치 않다면, 요즘 타건음을 올리는 고마운 유튜버 분들이 많기 때문에
꼭 타건음이라도 들어보거나, 리뷰 영상을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키감은 절대 "주관적" 입니다)

나름 다양한 브랜드를 접해 보았기 때문에 혹시 구매에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아는 한 도움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길고 사진 한 장 없는 쓸데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