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의 IT 국비학원 정하기

:)·2024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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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나는 IT와 전혀 관련없는 문과계열 대학을 졸업했음을 밝힌다.

운좋게도 프론트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어 도움을 받았으나 최소한 이것만큼은 준비해두자 싶었던 내용들을 정리하고자 한다. 생각보다 전공을 바꾸는 이들도 많고, 나이대도 다양하니 두려워말고 도전해보자.

0. 나에 대해 정리

만약 지방에서 살고 있다면 서울로 올라올 수 있는지, 가족 중 누군가에게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현재 모아둔 돈이 있는지, 학원을 다니면서 돈을 벌지 않아도 생활이 가능한지, 취업시기를 고를 여유가 될지, 나의 건강상태는 어떠한지 등 여건과 환경에 대해 객관적으로 파악해보자. 현실적인 고려 후에는 나의 적성을 생각해보자. 새로운 도전을 추구하는지, 안정적인 반복을 추구하는지 등등. 국비 과정은 비전공자가 직종을 바꿀 수 있는 아주 소중한 기회지만 중간에 그만두게 된다면 다시 신청할 수 없다. 정확한 것은 국취 제도 측에 문의해야겠지만 최소 몇년동안은 기회가 없거나 사비를 내야할 것이다.

1. 인터넷 검색

먼저 정말 IT업계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면 직종을 구분하기 어려울 것이다. 검색을 해서 알아볼 수 있는 내용들은 최대한 알아보자. 솔직히 처음에는 봐도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가는데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는 질문하기도 어렵다. IT 국비학원을 검색해서 무슨 과정이 있는지, 시작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커리큘럼은 어떤지, 취업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전화를 하지 않고도 바로 알아볼 수 있는 정보들에 대해 수집하고 학원 별로, 내가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지점별로 정리하자.

2. 방문 상담 예약

예약을 하지 않고도 상담을 받을 수는 있다. 허나 받지 못할수도 있고, 여러 곳을 방문하고자 하였다면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한 곳마다 1~2시간을 잡고 그 사이에도 30분 이상의 여유 시간을 두어 여러 곳을 예약하였다. 방문하고자하는 날이 공휴일일 경우 상담사가 없을 수도 있으니 전화를 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 학원이 여는 시간이라고 상담사가 상주하는 건 아니다.

3. 질문 리스트 작성

인터넷에서 검색한 정보들을 바탕으로 노트든, 패드든 기록할 준비를 해두자. 아래는 내가 적어두었던 것이고 가서 구술로 더 많은 것들을 물어보았다. '최소한 이건 물어보자' 정도의 참고로 사용하자.

  1. 과정에 대한 설명(내가 생각한 과정과 관련되어서는 무엇이 있는지, 해당 과정 이외의 추천, 커리큘럼, 교재 제공 여부)
  2. 개강~종강 기간
  3. 강사 정보
  4. 이후 취업 방향(앞선 기수)
  5. 학원 내 취업 연계 지원
  6. 학원과 연계된 기업이 있는지
  7. 강의실 방문 가능한지
  8. 내일배움카드 및 국취 제도에 대해 연결을 해주는지
  9. 개강 전에 선행학습을 위해 제공해주는 것이 있는지
  10. 학원 내 학생을 위한 지원 시스템은 무엇이 있는지

4. 방문 상담

보통 상담 예약시 문자로 방문 위치에 대해 안내해주니 약속 시간 10분 전에는 반드시 도착하자. 준비한 질문을 비롯하여 궁금증이 생기는 것은 따로 적어놓아서라도 반드시 물어보고 자료도 챙길 수 있는 한 최대한 챙겨달라고 하자. 우리에게 1대 1로 시간을 내주며 설명해줄 사람을 찾기 쉽지 않다. 만약 방문한 곳이 아주 불친절하거나 불쾌한 태도를 취한다면 학원 전체의 분위기를 살펴보자. 그런 것이 당연해보이거나 전체적으로 노후해보이거나 한다면 본인의 직감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우리 또한 절실한 입장이지만 학원도 학생들을 모집하기 위해 절실한 입장이다. 굳이 을이 되지 말자. 나의 경우에도 불쾌한 태도와 질문에 해당 학원을 선택하지 않았는데 계속 연락이 왔었다.

만약 "학원 방문하면 꼭 선택해야 할 것 같아서 부담스러워요"하는 사람이 있다면 "생각해보고 다시 연락드릴게요"를 반드시 기억하고 가자. 붙잡아도 "연락 드릴게요"하고 단호하게 나오자. 결정 후 안간 곳에서 연락이 온다면 문자로 죄송하지만 다른 곳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씀드리면 된다.

5. 학원 비교

방문한 곳들에서 나눈 얘기들을 정리해보고 나와 가장 맞을 것 같은 학원과 과정을 선택하자. 이때엔 0번에서 정리해둔 것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특히 국비는 보통 9-6이기에 출퇴근 시간과 겹치니 교통도 꼭꼭 고려하자. 또한 궁금한 것이 추가로 생긴다면 다시 연락을 드리거나 방문해서라도 확실히 하자.

몇백만원짜리 전자 기기를 살때도 한참을 고민하는데 서류 기재상 천만원짜리이자 나의 반년 가까이를 바쳐야할 기회를 섣불리 결정하지 말자.

(내가 선택한 학원에 대해서는 밝히기 어려우나 가능한 서울권을 추천하고 싶다. 일단 과정 자체가 많아서 선택지가 생긴다. 물론 어디를 가든 결과를 만들어내는 건 본인이니 스스로를 최우선으로두고 결정하길 바란다.)

참고

아래는 내가 배우고 있는 개발+보안에 대한 참고 이미지이다. 외우려한다기보다 이런게 존재하는구나 정도로만 훑어보자. 개발쪽에서는 프론트엔드+백엔드를 합쳐서 풀스택 과정이라 일컫기도 한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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