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회고

이호영·202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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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1년이 끝났다. 올해가 가기 전에 써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국 연말의 말이 돼서야 작성을 시작했다. 서비스 오픈 일정이 가까워지면서 회사일이 바빠진 것도 있지만 워낙 내가 글을 안 써 버릇 하다 보니 글 쓰는 걸 미루게 된 것 같다.

부스트 캠프 채용연계

부스트캠프가 작년 12월 말에 끝나고 채용연계가 연 초에 시작됐다. 나는 병특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병특이 가능한 회사를 찾는 게 0순위였다. 그래서 네이버, 카카오 등 여러 기업들이 채용 연계를 시작했을 때 하나도 지원하지 않았다.

병역 특례가 가능한 채용 연계 회사 중 내가 선택한 회사는 클래스 101, 휴먼스케이프 였다.

부스트캠프는 풀스택으로 진행됐지만, 나는 백엔드 개발자를 희망하고 있었기 때문에 채용 부스에 가서 백엔드 개발자 채용에 관해 궁금했던 점들을 물어봤다.

클래스 101은 node 백엔드였지만 spring으로 전환해 가는 과정이었고 그렇기 때문에 신규 개발자는 spring 개발자를 뽑는다고 했다.

휴먼스케이프는 특별히 백엔드,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뽑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준다고 했다.

나는 백엔드를 하고 싶었지만 spring 공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휴먼스케이프를 지원하고 클래스 101을 추후에 지원하기 위해 spring 공부를 시작했다.

휴먼스케이프는 서류합 하고 코테를 보았는데 4/5 솔 했는데 떨어졌다. ㅠㅠ 사실 서류 합이라고 하지만 서류에서 걸러졌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워낙 서류 제출에 정성을 안 들였기 때문이라고 정신승리...

클래스 101은 아예 지원하지 않았는데, 혼자 spring 토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가 취업이 된 케이스에 병역 특례를 해야 했기 때문에 작년에 미룬 입대 날짜가 곧 다가왔기 때문에 현재 회사를 거를 여유가 없었다.

아직까지 후회하고 있는 건 네이버, 카카오에 지원하지 않았던 건데, 채용 과정 혹은 인턴십을 경험 못한 건 나중에 쉽게 경험해 보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취업

취업 후기에서 말했듯이 헥슬란트라는 블록체인 서비스하는 회사에 취업했다. 일단 블록체인이라는 것에 흥미를 느꼈고, 채용 과정에서 나를 많이 배려해 준다는 것을 느꼈다. 미룬 입대 날짜가 다가오는 나는 마음이 급했기 때문에 빠른 채용 프로세스를 부탁드렸는데, 서류부터 최종합까지 1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1차 면접 당일 저녁에 합격 여부를 알려주셨고, 바로 2차 면접 날짜를 조율하고 2차 면접 자리에서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해 주셨다.

입사하고 나서 바로 헥슬란트와 농협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가상 자산 수탁 서비스 개발에 참여했다.

기술 스택이 NestJS, TypeORM, Mysql이었는데 Mysql을 제외하고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그런데 입사 전 spring을 공부하면서 IoC, DI 같은 개념을 공부했기 때문에 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입사 초반에 기능을 개발할 때 사소한 부분을 자꾸 빼먹거나 변수명을 이상하게 지어서 PR을 보냈을 때 부끄러운 일도 있었고 스스로 나에게 많은 실망을 했었다.

그때 나는 신입이니까 할 수 있는 실수라고 생각했고 점점 줄여나갈 거라고 생각했다. 지금은 그런 실수를 거의 하지 않고 점점 많이 적응되는 거 같다.

그 프로젝트 개발을 올해 8월까지 진행했고 현재는 헥슬란트와 농협 합작 자회사 카르도에게 서비스를 이관했는데 최근에 소식을 들어보니 서비스가 너무 잘 돌아가고 있다고 해서 혼자 놀랐다. (왜 잘되지?)

지금은 헥슬란트에서 메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는 옥텟의 v2 개발에 처음부터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 기존 v1에서는 레거시로 인해 구현하지 못한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설계를 다르게 하고 기존 Express, Sequelize, Javascript 기술 스택에서 NestJS, TypeORM, Typescript으로 개발하고 있다.

사용자 콘솔 백엔드를 프로젝트 세팅부터 전반적인 개발을 맡았고 기획, PL과 많은 얘기를 주고 나누며 잘못된 부분을 얘기하고 수정을 요청하고 이건 초기 스타트업에 취업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재 bitbucket을 사용하고 있는데 단점이 명확하게 보여 내가 Github으로 migration을 하자고 주장해 어드민 콘솔 개발부터는 Github으로 개발하게 될 것 같다.

스타트업에 취업해 많은 장단점을 느꼈지만 무엇보다도 분위기가 학교 동아리 같은 분위기라 너무 좋다. 회사가 빨리 성장해 연봉 많이 올려줬으면 좋겠다. ㅎ

블로그

연 초 취업 준비하면서 블로그 글을 많이 쓰려고 노력했고 그나마 좀 썼는데 취업 이후로 블로그에 작성한 글이 손에 꼽는다.

소재를 노션에 정리해둔다고 정리해뒀는데, 많이 못썼다. 글을 안 써 버릇 하다 보니 글을 잘 못 쓰고 글을 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니 퇴근하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글을 안 쓰게 되는 것 같다.

나는 개발자는 컴퓨터에게 글을 쓰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많이 쓰고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둘다 하지 않았다...

내년엔 지금 사둔 책도 읽고, 블로그에도 작은 거라도 하나씩 올리는 버릇을 들여야겠다.


마무리

2021년엔 출근, 퇴근 말고 한 게 없어서 회고마저 적을 게 없다...ㅠㅠ 내년에는 이러지 않도록 해야겠다.

내년엔

  1. 책 읽기
  2. 교육 듣기
  3. 블로그 글쓰기

이거 3개만이라도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겠다. 취업하고 너무너무 풀어진 거 같아서 반성한다.

내년의 바램이 있다면 node 백엔드로 대용량 트래픽에 대응하는 서버의 코드들을 보고 싶다. 테스트 코드가 잘 짜인 node 서버를 보고 싶다. 현재는 특정 문제 때문에 테스트의 많은 부분을 mocking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실제 로직과 테스트가 잘 연동되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맥북 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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