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7월 동안 사회 초년생인 나에게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퇴근하고 심심해서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기록해보려 한다.
3월부터 6월까지 스타트업에서 인턴으로 일을 하였고, 마침내 정직원 전환을 앞둔 상황에서 급작스럽게 회사 내부 상황이 심각하게 안 좋아져 구조조정을 당했다. 날벼락을 맞은 기분이었지만 회사 인원의 절반 이상이 구조조정 당할 만큼 회사 내부 상황이 심각해 보였다. 그렇게 6월에 퇴사를 했지만, 오히려 기회라는 생각을 하며 열심히 이직 준비를 했다. 흔치않은 경험을 한 이후라 무지성으로 여러 회사에 지원을 하기보단 회사의 기술 스택뿐만 아니라 내부 사정 등을 고려해 보고 신중히 회사에 지원을 했다.
인턴 때 했던 것들을 정리하여 이력서 및 포트폴리오를 업데이트하고, 또 오래간만에 면접 준비하느라 다양한 지식들을 공부 및 복습했다. 면접 준비를 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이때가 가장 아는 것이 많아지는 것 같다 ㅋㅋ.
지원한 회사들은 2~3년 차 혹은 신입 위주로 지원을 했으며, 2~3년 차 회사는 서류에서 대부분 탈락했지만 그 외 회사들은 서류 합격 및 코테, 과제를 통과하여 면접 단계까지 진행됐었다.
그중에 회사 두 곳이 비슷한 시기에 합격 결과가 나왔다. 합격 결과가 나온 두 회사 모두 우선순위가 높은 곳들이었고, 고민 끝에 남은 회사들 채용 진행은 포기하게 됐다. 면접 준비에 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입사 전까지 좀 쉬고 싶은 마음이 컸었다. 걱정과 달리 퇴사 후 금방 이직한 것에 대해선 운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한다.
합격 소식이 가장 빨리 나온 A 회사와 그 후에 결과가 나온 B 회사 중 어디를 가야 하나 인생을 살면서 가장 많은 고민을 했다.
재택근무인지, 사용하는 기술 스택은 어떠한지, 복지 및 대우는 어떤지, 개발 문화는 어떤지 이러한 기준들을 두고 오랜 시간 고민을 하다가 마침내 B 회사로 결정을 내렸다. 그렇게 A 회사에 죄송하다는 메일을 보냈는데, 시간이 지나 연락이 왔고 처우 협의가 다시 진행이 됐다. A 회사에서 추가로 제안하신 부분이 꽤나 유의미한 차이였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주니어 개발자로서 처음 들어보는 연봉이었다. 다시 고민을 한끝에 결국 A 회사에 입사하기로 결정하였고 8월부터 일을 하게 되었다.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현재는 맡은 프로젝트의 코드를 분석하고 프로젝트와 관련 있는 주제를 공부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Vue3를 사용하고 있고, Nuxt.js 같은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SSR이 구현돼있다. SSR에 대해서는 Next.js를 사용해 본 경험뿐이고 SSR, CSR의 간략한 특징들만 알고 있었다. 따라서 프로젝트 코드를 공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은 Vue를 복습하고, SSR 구현에 대해서 더욱 깊이 공부를 할 예정이다. 추가로 전 회사에서 같이 일하셨던 분들과 사이드 프로젝트도 하게 됐다. 7월 동안 많이 놀았으니 다시 열심히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