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만 있으니 심심해서 이미지를 추가했습니다)
10주간 써 온 주간회고록을 읽고 당시를 회상하면서 회고를 작성해보았습니다.
그래서 당시 느꼈던 생각과 감정이 지금과는 조금 다를 수 있을 수 있어요 :)
1주차는 주간회의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왜냐하면 마이크가 켜진 걸 인식하지 못한 채 누리에게 부르고 있던 노래가 회의방에 그대로 송출되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당황했는지 누리 디폴트 테마송이 기억나지 못한 채로 한 달 가량을 살았던 것 같네요. 그리고 1주차는 리액트 기본 강의라 약간 흐릿해진 리액트 기본을 다시 잡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이때는 코드 리뷰를 열심히 하고 리뷰로 적어주신 내용들을 다 배우려고 노력했었어요.
매주 주간회의에 참석 중이신 정누리(만 3세) 선생님
2주차는 2주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몸이 힘들다고 적어놨었네요. 그리고 졸업과제 할 때 특별한 CSS를 하려고 애쓰지 않은 점을 칭찬해주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우수졸작에도 뽑혔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 첫 우수졸작! 타입스크립트 원론 공부가 어렵다고 적었는데 다른 프로젝트를 하면서 다시 느꼈습니다. 타입스크립트 진짜 좋다.
첫 비공식 오프라인 모각코에도 참여해서 헨리님, 세토님, 댕님과 함께 코딩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기수에 더 열심히 활동하게 된 것도 모각코 영향도 큰 것 같아요. 모각코를 주최해주신 헨리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3주차는 더욱 느슨하게 공부해서 스스로를 혼냈습니다. 공부량 설정에 대해 고민했던 한 주였던 것 같고 다른 분들의 갓생 외국어 공부에 자극을 받고 일본어 스레드를 만들어달라고 요청드리기도 했던 한 주였습니다. 주간회의에서는 니꼬샘의 QnA가 있었는데 코딩이 육아보다 2천만배 쉽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육아 경험을 없지만 이해가 됐습니다. <인사이드 아웃2>를 봤습니다.
4주차는 코드 챌린지에 치여서 계획보다 강의 진도를 못 나갔었습니다. 일정 분배를 잘 하자고 적었는데 그 뒤로 잘 했는지는... 에러가 발생하면 에러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이 때 에러때문에 시간을 잘 못 쓴 것 같아요. 그래서 적혀있는 "에러에만 몰두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니 다른 일을 하고 생각을 환기해서 다시 에러에 도전하자". 포모도로 코드 챌린지가 있었고, 커피챗이 있어서 보선님과 즐겁게 20분 가량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에너지가 좋은 보선님 덕분에 저도 덩달아 재밌게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비공식 오프라인 모각코와 공식 1차 모각코가 모두 있던 주였습니다. 챌린지 멤버들끼리(+ 다른 챌린지 참가자분들) 모여서 맛있는 저녁도 먹고 코드 짜다가 래한님의 <내가 개발할 때 지키려고 하는 것들> 이라는 주제의 발표도 함께 들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공식 오프라인 모각코에서는 온라인에서만 뵙던 분들을 실제로 뵐 수 있어서 너무 반가웠고 MBTI는 아이스 브레이킹에 탁월한 소재였습니다. 포트폴리오 만들어야겠다. 승연님의 포트폴리오와 제이훈님의 포트폴리오를 베껴서 라고 당시 주간회고록에 적어놨었습니다.
리액트마스터 졸작 - 이 세계에서는 내가 발표자?!
와 벌써 6주차 끝! 이라고 적어놨었는데 이 이야기는 10주차까지 계속 적었었어요. 처음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온라인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떨려서 주우욱 써놓은 대본 읽다가 구현 화면 공유하다가 댓글 읽다가 아주 정신없이 발표를 마쳤는데 재밌게 들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 때 졸업과제인 눌플릭스는 개인적으로 애정이 가는 과제입니다. 생각만 하던 추가 기능들(테마 변경, 검색 기능)을 구현했고 로고 및 기본 이미지가 너무 귀엽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또 한번 자랑합니다.
그리고 발표를 위해서 아쉬웠던 점을 거의 다 보완해서 더 애정이 가는 과제입니다. 이 때 우수졸작으로 뽑힌 작품들이 하나같이 다 멋져서 많은 자극을 받았었습니다. 적어놓은 바에 따르면
터미널은 아주 좋아하지는 않지만 터미널의 디지털이지만 아날로그적인(...) 디자인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7주차 졸작에도 터미널을 적용했습니다. 간단한 과제라 어떻게 해야 눈에 띌까를 고민했는데 예상보다 잘 구현된 편이라 좋았습니다. 7주차 부터 <IT 5분 잡학사전> 노개북 챌린지도 같이 진행해서 바빴는데 게을렀습니다. 테일윈드 구간이여서 여유가 있었는데 여유가 있으니까 미루게 되어서... 그래도 이번에 테일윈드를 복습하면서 테일윈드의 장점을 조금은 맛본 것 같아 좋았습니다. 이 주에도 오프라인 모각코를 했는데 같이 코드 치니까 조금 더 힘내서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진도 미쳤다" 라고 적어놨습니다. 캐럿마켓 클론코딩의 이 주 진도가 4.0에서 #8.13 이어서 엄청나게 많아서 몰아서 듣느라고 진땀 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번 주에 테일윈드 얼른 끝내고 강의를 미리 들어놨었어야 했다고 자책하면서 강의를 몰아 들었습니다. 과제는 정말 딱 조건만 맞추면서 빠르게 제출했어요. 그렇지만 바쁘니까 정신 차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그래도 이번 주는 나름 잘해서 혼날 점 별로 없다! (고 생각)" 라고 고치거나 버려야 할 점에 적어놨었습니다.
와중에 <IT 5분 잡학사전> 노개북 챌린지도 완출하고 독후감도 작성해서 잘 마무리했습니다. 진짜 알차게 보낸 한 주였습니다. 아! 그리고 이번 캐럿마켓에서 NextJS 14 앱 라우터를 처음 써봤는데 저번 NextJS 12 강의를 처음 들을 때보다는 이해도 빨리 되었고 지난 챌린지가 헛되지 않았구나, 해봐서 헛되는 것은 없구나를 느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앱 라우터가 훨씬 편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9주차도 강의 진도가 미쳤지만 다 해냈습니다! 미친 강의량에 결석하고 싶었지만 결석하지 않고 완출했습니다! 이 주는 따라가기만 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던 주라 결론적으로는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노개북 챌린지도 우수졸업! 예이! 2차 공식 오프라인 모각코가 있었고 대학생 챌린지 참가원 분들을 뵈니, 제가 그 때 뭐했는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다른 분야에서 나름 바쁘게 살았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자세 바로 잡기 같은 거는 안중에도 없고 챌린지 따라가기에 급급한 제가 보여서 그 점은 좀 아쉽네요
"10주가 다 갔다니 금방이네ㅠ" 라고 적어놨었습니다. 항상 챌린지 시작할 때는 '언제 끝나지?'라고 생각하다가 10주차 되면 '와 벌써 끝이네'라고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 졸작 주간이었는데 기능 하나하나가 어려웠습니다. 프로필 수정에만 3일을 써서 디자인과 기능 추가를 할 여력이 거의 없었어요. 특히 마지막 졸작이니만큼 기존에 하던 것과 다른 디자인을 하고 싶었는데 주말까지 기능과 씨름하며 디자인 고민하다가 결국 터미널 테마를 다시 사용해버려서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주간회의에서 제이훈님이 발표해주신 <번아웃 극복기>를 들으면서 많은 공감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챌린지 3개를 한번에 돌리신 점은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 주에는 저는 졸작만으로도 지쳐 있었거든요. 그래도 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주차별로 짧게 써야지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썼네요. 이번 챌린지는 오프라인, 온라인 모두 참여를 열심히 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도 더 많이 남는 챌린지였던 것 같아요. 챌린지 참가자 분들, 친절하고 자상하신 TA분들, 챌린지 관리하신 맥스님까지 모두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챌린지로 공부가 끝나는 것은 아니지만 제 개발 공부 여정에 챌린지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의 경험을 토대로 이런 분들에게는 챌린지를 적극 추천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리액트 챌린지 4기를 마치고 약간의 번아웃이 왔었습니다. 10주동안 미친듯이 달렸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크게 나아졌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5기를 신청할 생각도 크지는 않았는데, 번아웃으로 5월 한 달을 보내면서 이렇게 공부도 안하고 시간을 허비할 바에야 5기 챌린지를 한번 더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5기 시작 3일 전 정도, 직전에 다시 신청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주 잘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냥 강의만 들었다고 생각한 4기에서의 경험이 5기에서 많은 도움이 되어주었거든요. 그저 따라치는 것만이 아니라 "생각"하면서 코드를 작성할 수 있게 되었다는 걸 5기에서 느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주 뿌듯했습니다. 그래서 동일한 챌린지를 두 번, 세 번 참가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적은 성향의 사람들에게 챌린지를 적극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이죠. 모두들 챌린지 하세요!
눌누님 결과물 보면서 자극 많이 받았었습니다. 회고록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