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 아메리카나, 달러 시대의 끝은 무엇인가 - 1편

Daeseong Kim·2022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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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세계사의 시대를 살펴보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제국주의 시대와 2차 세계대전
  2. 미국과 소련의 냉전시대
  3. 팍스 아메리카의 안정기

우리 세대는 미국 패권 아래 비교적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 살아왔다.
나는 어릴 때, 미국 패권의 시대가 영원히 끝나지 않을 줄 알았다.
왜냐하면, 무력에 의해 패권을 잡은 것이 아닌 경제라는 우회적인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폭력으로 패권을 쥐는 것은 일시적이다. 이것이 제국주의의 종말의 이유이다.
지금 미국이 패권을 쥐는 데 사용한 방법은 '빚'이다. 사람도 빚을 졌다면 그에 의해서 굴복하고 이용당하고는 한다.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 흔히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방법은 무력으로 쥔 패권만큼 반항을 가져오지 않는다.

경제로 패권을 쥔 미국, 페트로 달러 시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는 미국의 자본에 의해, 미국의 투자에 기반하여 성장하기 때문에 어떤 개발도상국이 발전을 하면 미국은 돈을 버는 구조이다.
이 구조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승전국으로 유럽의 전후복구 과정에서 엄청난 수주를 자국기업에 물어줘 돈을 벌게 했고, 또 이 돈은 달러로 미국이 빌려준 것에서 출발한다.
한 마디로, "내가 돈을 빌려줄 테니 이 돈으로 우리 기업써서 전후복구를 하자. 그리고 이는 달러로 갚아줘."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달러는 기축통화로써 시작점을 알렸다.

금본위제를 폐지한 미국은 어떻게 달러를 전 세계의 기축통화로 만들 수 있었을까?
바로 정답은 '석유'에 있다.

키를 쥔 지역은 중동.

이슬람 종파 사이의 갈등이 만연한 중동은 화약고 그 자체이다.
이슬람교는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는데, 각각의 대표국으로는 사우디와 이란이 있다.
이 갈등에는 중동 뿐 아니라, 여러 강대국의 이권이 개입해있다.
미국은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와 우호국이며, 그렇기에 시아파의 이란과는 적대적 관계에 있다.
미국은 그렇다면 왜 시아파와는 적대적 관계이며, 수니파와 우호적 관계인 것일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수니파를 택한 것이다.
석유달러로만 결제하는 것은 지금껏 존재하는 암묵적 룰이었다.
이것은 사우디가 동의하지 않으면 결코 불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석유가 달러로 결제되면 어떻게 되는 것이길래?

전 세계의 국가들은 열심히 수출을 해서 달러를 벌어야 한다.
석유를 사야하니까!
그러면 그 달러는 중동으로 모이게 된다.
이 중동의 국가들은 이 달러로 미국의 군사무기를 사고, 서방의 자산에 투자하면서 다시 달러는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게 됨으로써 순환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 순환 구조는 미국이 달러를 찍어내서 사용하는 것에서 시작하고, 다시 미국의 제품을 파는 것에 의해 끝이 난다. 그리고 이 구조에 의해서 전 세계 국가들은 달러를 사용하게 된다.

정리하자면, 중동의 깊이 뿌리 내려져 있는 종교 갈등을 이용해 '달러'를 기축 통화의 지위에 오르게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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