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는 드디어 섹션 3 에 접어들게 됩니다. 7월 14일로 예정된 섹션 3 의 HA 를 잘 마무리하게 되면, 그 다음에는 2주, 그리고 4주간 조를 나눠 진행하는 프로젝트 과정이 이어진다고 알고 있습니다. 사실상 다가오는 한 달의 기간이 가이드를 따라 공부하는 마지막인 셈이죠. 이제는 스스로 알아서 공부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합니다.
코드스테이츠의 가이드는 종종 불친절하다고 느껴집니다. 아마 저만 느끼는 감정은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강생들은 공부할 것을 알아서 스스로 찾아나가야 하죠. 하지만 코드스테이츠에서 이미 누차 말한대로 이런 과정들은 향후 독립된 개발자로 자라나기 위한 바탕 작업입니다.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고전적으로 표현하자면 물고기를 낚는 방법을 배워나가는 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성향에 따라서는 보다 더 섬세한 가이드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제로 함께 공부했던 페어 중에서는 인프런에서 따로 강의를 신청해서 병행해서 듣는다던 분도 계셨습니다. 실무에 들어가서도 공부는 계속 이어져야 하는 만큼, 뭐 코드스테이츠에서 제공하는 방법만이 꼭 정답이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중요한 것은 나에게 필요한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자신만의 방법에 보다 익숙해지는 과정이겠죠.
개인적으로는 공식 문서에 점점 더 익숙해지는 것 같아 이 부분에서 성취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발 공부를 한다고 하니 친구가 제가 전혀 모르는 것들을 물어본 적이 있는데요. 최소한 구글링을 하고 공식 문서를 살펴보고, 그 안에서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통해 추론을 시작할 수 있는 정도가 되었다는 걸 발견하면서, 뿌듯함을 느끼게도 되더라구요. 이런 작은 성취감이 계속해서 공부해나갈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2 달 정도의 시간을 쉬지 않고 달려왔더니 쉼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원래는 주말 동안 미진한 것들을 복습하고 알고리즘도 계속해서 풀어갈 계획이었는데 오늘은 아무 것도 하기 싫더라구요. 여유를 가지고 푹 쉬었습니다. 다시 시작되는 한 달 여의 시간을 잘 따라가기 위한 비축을 했으니, 내일부터는 또 한 번 최선을 다해 달려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