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CIA 901 서비스 개발기] 서비스 1.0.0 버전 배포 후기

김동욱·2024년 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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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며

프로젝트 기획을 진행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달이란 시간이 지났다. 사실 두 달 동안 빠르게 개발 후 사용자를 모을 계획이었으나 목표 일정보다 두 달이나 늦게 걸렸다. 예상치 못한 내부 사정으로 인해 계획이 많이 틀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1.0.0 버전을 성공적으로 배포하여 현재 약 130명의 부원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따라서 그 동안의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 예상치 못한 난관들

🏃🏿 팀원들의 탈주

초기 팀 빌딩 시 인원 배정을 서버 개발 2명, 앱과 웹 각각 2명씩으로 구성했다. 팀원들은 IT관련 전공자이거나 서비스 개발을 경험해보고 싶은 비전공자들이었다. 하지만 프로젝트 시작하고 1달만에 클라이언트 개발하는 팀원이 전원 나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유는 생각했던 것 보다 어려워서였다. 팀원들이 나갈 때 회유를 해볼 생각도 했지만, 필자도 코딩이 너무 어려워서 절망했던 시절이 있던지라 나간 팀원들의 마음을 이해했다. 결국 팀 빌딩을 다시했다. 약간의 백엔드를 경험해보고 싶은, 클라이언트를 개발을 맡은 팀원과 서비스 개발이라는 것을 간접적이라도 옆에서 경험해보고 싶은 팀원, 그리고 필자 이렇게 세 명 남게 됐다.

역할은 다음과 같이 분배하게 됐다

  • 팀원1(필자) : DRF API 개발 + 클라이언트/서버 배포
  • 팀원2 : Flutter로 클라이언트 개발 + DRF API 개발
  • 팀원3 : Django 어드민 개발

🎱 기능 축소

사실상 팀원은 두 명이었다. 서버 개발 경험은 있으니 어떻게든 빠르게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Flutter 개발을 맡은 팀원은 Flutter를 처음 접해봤기 때문에 러닝커브가 존재할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1차 배포 때는 서비스의 출석 기능을 제외하고 출시하고 이후에 개발하여 추가하자는 쪽으로 정해졌다.

💫 서비스 배포

Flutter로 개발한 서비스를 어떻게 배포하여 동아리 부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지 정말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고 시도해봤다. 우선 동아리 부원만 접근해야 하기 때문에 스토어에 출시하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았다. 출시한다고 하더라도 정말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힘든 작업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생각한 방법은 안드로이드 기종은 apk 파일을 생성하여 구글 드라이브에 올린 후 다운로드하는 방법을 생각했고, iOS 기종은 ipa 파일을 생성하여 에어드롭으로 보내면 어떤가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필자의 맥북에서 ipa를 생성하여 휴대폰에 넣는 것부터가 문제였다. 휴대폰에 테스트용 앱을 생성하더라도 애플 개발자 계정에 등록되지 않은 계정이라면 며칠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Flutter 웹으로 배포하기로 정했다. 물론 코드 수정이 필요한 작업이었지만 쉬운 접근성을 제공하기에 좋은 계획이었다. 진행하던 중 생각하지도 못한 방법을 찾았다. 크롬앱으로 서비스 URL에 접근 후 앱 설치를 하면 바탕화면에 서비스 아이콘이 생기는 것이었다. 다행스럽게도 아이폰, 안드로이드 기종 모두 가능해서 모든 부원들이 개인 모바일 기기에 앱을 설치할 수 있었다.

🤼‍♂️ 출시 전후 겪은 문제

🧪 사용자 테스트

앱을 공개하기 전에 테스트할 부원들을 약 5명 구했다. 각자 앱을 사용해보고 느낀점이나 고쳤으면 하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해당 부분을 빠르게 반영했다. 피드백으로 받은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비밀번호 설정이 너무 복잡하다.
  • 랭킹 갱신 주기(1주일)가 너무 길다. 완전 실시간은 아니더라도 반영이 일찍 됐으면 좋겠다.
  • 직접 새로고침 버튼을 찾아서 누르기 귀찮다.
  • 글자 폰트를 키웠으면 좋겠다.
  • 비밀번호 변경 후 직접 홈으로 이동하는 것이 아닌 로그인 창으로 자동 리다이렉션 됐으면 좋겠다.
  • 아이폰 같은 경우 자동 번역으로 글자 깨짐 현상이 있다.
  • 랭킹에서 동점인데 등수가 다르다.

⚙️ 운영하며 느낀점

기계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려면 모든 톱니바퀴가 정상적으로 맞물려야 돌아가듯이,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려면 모든 설정들이 들어맞아야 하고 그 과정은 매우 번거롭고 까다로웠다. 실무에서 경험해본 프로젝트에서는 누군가 구축해놓은 환경 위에서 개발 후 배포를 진행했었고, 또 다른 프로젝트는 사내망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여러 설정을 생략하고 진행해도 문제되지 않았다.

매우 까다로운 작업이었지만 그만큼 성장했다. 또한 아직 얼마 안되지 않은 기간 동안 서비스를 운영했지만 그 사이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마주쳤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됐고 성잘할 수 있었다.

추가적으로 느낀 것은 유저들은 냉정하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저들은 이미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해서 출시한 많은 서비스를 경험했고 눈높이 또한 이에 맞춰져있다. 약간의 불편함이라도 존재하면 서비스 사용 자체를 안 할 수도 있다. 만약 앞으로 수익성을 목표로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서 기획부터 개발 모든 과정까지 개발자가 아닌 서비스를 직접 사용하는 사용자를 위해 만들어야 조금이라도 성공에 가까워질 수 있겠다라는 사실을 크게 느꼈다.

🎯 앞으로의 계획

앞으로 지속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개선하고 발전시킬 것이다.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고 지속적으로 기능을 추가하거나 불편한 점을 찾아 고칠 것이다.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서비스를 아무리 서비스를 발전 시켜도 발생할 수 있는 트래픽은 매우 적다는 것이다. 많아야 100명 조금 넘는 유저로 발생 시킬 수 있는 트래픽은 한계가 있다. 물론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기술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정도는 한계가 있겠지만 기술적은 측면 이외에 성장할 수 있는 모멘텀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으로 개발자 커리어 동안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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