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배움 캠프] 29일차

최준용·2026년 2월 6일

TIL — 팀프로젝트 제출 완료, 협업의 ‘결정 구조’를 배웠다

오늘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팀프로젝트를 최종 마무리하고 제출까지 완료했다.
제출 버튼을 누르는 순간 “끝냈다”는 안도감도 컸지만, 이번 프로젝트에서 내가 가장 많이 배운 건 결과물 자체보다 팀이 함께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이었다.

우리가 만든 것 (요약)

이번 프로젝트는 사용자 경험 문제를 발견하고, 근거를 쌓아 해결 방향을 설계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특히 주문 과정에서의 선택(옵션/요청사항/포장·매장 등)에서 생기는 혼란과 피로를 중심으로,

VOC/리뷰 기반으로 불편 포인트 정리

문제정의 한 문장으로 초점 고정

Five Whys로 원인 구조화

해피패스(핵심 흐름) 설계 + 와이어/프로토타입 구성

제출용 산출물로 스토리라인 정리 & 통일

까지 한 사이클을 끝냈다.

오늘의 핵심 회고: “의견 충돌”은 감정 문제가 아니라 구조 문제였다

팀프로젝트에서 제일 어려운 지점은 늘 비슷하다.
의견이 갈릴 때, 어떻게 결론을 내릴 것인가.

이번엔 그 부분을 ‘대화로 해결’하기보다, 결정 방식 자체를 설계했다.

논의가 길어질 때: “우리가 해결하려는 범위가 어디까지지?”를 먼저 확인

비교가 필요할 때: 사용자 목표/가시성/흐름 단절 같은 판단 기준을 세워서 안을 평가

그래도 갈릴 때: 투표로 결론을 내고, 정해진 안을 다 같이 밀기

이 과정을 거치니까, 의견이 달라도 팀이 흔들리지 않았다.
서로 다른 생각을 “맞다/틀리다”로 싸우는 게 아니라, 같은 방향으로 모으는 방법을 배운 느낌이었다.

내가 배운 것 3가지

1) 문제정의가 선명하면, 디자인이 과해지지 않는다

문제정의가 흐릿하면 불안해서 이것저것 더 만들게 된다.
이번엔 “딱 여기까지만 해결한다”를 계속 점검하면서, 결과물이 더 단단해졌다.

2) VOC는 답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만든다

리뷰를 모으는 건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
불만을 그대로 받아 적는 게 아니라 “왜/언제/어떤 흐름에서”를 계속 파고들수록 팀 논의가 정확해졌다.

3) 협업은 ‘센 사람’이 이기는 게 아니라 ‘결정 구조’가 있는 팀이 이긴다

결론을 내리는 규칙이 있으면, 팀은 감정적으로 소모되지 않는다.
오늘 제출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도, 결국 그 구조 덕분이었다.

아쉬움도 있었다

초반에는 주제가 커 보이면서 팀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고, 내가 제안한 입장이라 더 조급해지기도 했다.
근데 오히려 그럴수록 “빨리 만들자”보다 문제정의로 되돌아가 정리하는 게 가장 빠른 길이었다.

다음 프로젝트에 가져갈 나만의 룰

문서 상단에 문제정의 1문장 고정 (바뀌면 업데이트)

논쟁이 길어지면 판단 기준 3개 먼저 합의

결론이 필요하면 합의/투표/우선순위 중 하나로 ‘결정 방식’을 명확히

오늘의 결론은 이거다.
협업은 생각보다 재밌고, 그 재미는 “같이 결정하고 같이 완성하는 과정”에서 나온다.
제출은 끝났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내 협업 방식이 한 단계 성장한 기록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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