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배움 캠프] 32일차

최준용·2026년 2월 11일

TIL — 리서치 결과를 “의사결정 가능한 형태”로 정리하는 법 + 오늘 과제 적용 기록

오늘 강의의 핵심은 한 가지였다.
유저 리서치는 ‘했다’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정리 방식’이 곧 의사결정 품질을 만든다는 것.

그동안은 리서치 내용을 “좋은 말/인상적인 말”로만 정리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맥락–유저–경험을 분리해서 보면서도, 실제로는 서로 얽혀 있는 복합 경험을 해석하는 접근을 배웠다.

1) 리서치 결과 정리의 핵심 관점 3가지

(1) 사용 맥락(Context)

언제(시간), 어디서(장소), 어떤 상황에서(상황) 쓰는지가 경험을 바꾼다.

같은 기능이라도 “퇴근 후/새벽”, “거실/원룸”, “급한 상황/여유 있는 상황”에 따라
사용자의 태도와 집중도가 달라지고, 결국 결과(만족/이탈)까지 달라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2) 유저 특성(User)

단순히 나이/성별 같은 인구통계만이 아니라,라이프스타일(시간 제약, 취미, 관계) + 테스크 수행 능력(숙련도/기술 수준)까지 같이 묶어서 봐야 한다.

특히 “입문자일수록 고강도에서 이탈 가능성이 높다”처럼 특성이 곧 이용 패턴이 된다는 게 정리의 기준이 됐다.

(3) 유저 경험(Experience)

경험을 구성하는 요소를 동기–태도–니즈로 쪼개서 보는 방식이 좋았다.

동기: 왜 시작했는가(내적/외적) + 왜 떠나는가(이탈 동기)

태도: 기대/선호/만족이 사용하면서 어떻게 변하는가

니즈: 기능적 니즈뿐 아니라 심리적 니즈(안심, 확신, 성의 등)

2) “복합적으로 연결된 경험”을 보는 게 왜 중요한가

강의 예시처럼
“지하철에서 7~8시에 웹툰을 본다”는 한 문장 안에

시간(퇴근 시간대)

장소(지하철)

상황(이동 중/짧은 시간)

태도(가볍게 소비)

니즈(빠른 몰입/간편함)

이 전부가 동시에 들어있다.

즉, 리서치 정리는 “카테고리 나누기”가 목적이 아니라,
카테고리들이 겹치는 지점에서 패턴을 뽑아내는 것이 목적이라는 걸 확실히 이해했다.

3) 오늘 배운 방법론: 어피니티 다이어그램(KJ 기법)

오늘 가장 실무적으로 도움이 됐던 파트.

노트를 한 문장씩 작성 (사실/관찰/발화 중심)

연관성 기준으로 그룹핑

헤더(그룹 이름) 붙이기

마지막에 문제/인사이트 기반으로 우선순위 논의

특히 기억에 남는 주의점:

“미리 카테고리를 정해놓고 끼워 맞추지 말 것”

애매한 노트는 억지로 넣지 말고 보류해도 됨

헤더는 감성적인 문구보다 사실 기반으로 구체적으로

이게 “정리”를 넘어서 실제로 새로운 의미(인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이라는 게 포인트였다.

4) 우선순위까지 연결하기: ICE Framework

인사이트를 뽑아도 “그래서 뭘 먼저 하지?”에서 막히는데,
Impact / Confidence / Ease로 점수화해서 합의점을 만드는 방식이 유용해 보였다.

특히 팀프로젝트에서 서로 의견이 갈릴 때
“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가 아니라
같은 기준으로 토론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좋아 보였다.

5) 오늘 과제에 적용해본 것: 고객 여정 지도 만들기

오늘 과제는 페르소나/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친구 생일선물 보내는 30대 직장인의 고객 여정 지도를 그리는 것.

주어진 조건이 꽤 현실적이었다:

유저: 32세 스타트업 데이터 분석가

니즈: 추천 상품 중 인기 많은 5만원 이상 선물

페인: 복잡하게 찾는 걸 싫어함

외부요소: 야근으로 생일을 늦게 알았고 23:30, 오늘 안에 보내야 함

그래서 여정 단계도 “검색 시작부터”가 아니라 과제 팁대로

5만원 이상 필터 적용 → 추천/인기 스캔 → 후보 비교 → 결제 → 최종 점검 → 메시지 카드 작성
처럼 타임라인으로 쪼갰다.

그리고 각 단계에

행동(무엇을 하는지)

생각(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질문을 하는지)

감정(단일 선으로 흐름 표현)
을 붙이니까, 단순 사용 흐름이 아니라 “왜 여기서 흔들리는지”가 보였다.

예를 들면,늦게 알아서 급한 상황(맥락) + 성의 있어 보이고 싶은 심리(니즈) 때문에
“추천에서 빨리 고르고 싶지만, 실패는 싫어서 후기 확인은 한다”는 행동의 모순이 생긴다.

이 지점이 바로 개선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같이 느꼈다.(예: 5만원대 인기 선물 큐레이션, 실패 방지 정보, 빠른 확신을 주는 신뢰 신호 등)

6) 오늘의 결론

오늘은 “리서치 결과 정리”가 단순한 문서 작업이 아니라,
팀이 같은 근거로 같은 방향을 보게 만드는 설계라는 걸 배웠다.

맥락/유저/경험을 나눠 보되, 실제로는 겹치는 지점에서 패턴을 찾고 어피니티로 연관성을 시각화하고 ICE로 우선순위를 합의하면 리서치가 진짜로 의사결정에 연결될 수 있다는 흐름이 머릿속에 잡혔다.

오늘 과제(고객 여정 지도)까지 해보니,결국 좋은 정리 = 다음 액션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정리라는 것도 확실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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