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SUMMIT 2025] AI NOW & NEXT 방문 후기

ekil·2025년 1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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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4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SUMMIT 2025 "AI NOW & NEXT"에 방문해 키노트, 세션을 듣고 왔다.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동료 개발자분들과 함께 다녀올 수 있게 해주었다.

그랜드볼룸 1층~3층을 사용하고, 온오프라인으로 약 3만 5천명이 신청한(출처: 최태원 회장님 키노트) 큰 행사여서 신선한 경험이었다.

SK AI SUMMIT 로고

궁금했던 키노트와 세션을 들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소화하려 노력했다. 제목부터 AI가 들어간 만큼, AI 산업과 지식 분야의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나의 참가 목표는 다음과 같았다.

  1. AI 동향 파악
  2. 큰 기업 실무자들의 발표로부터 인사이트 얻기
  3. 실무나 공부에 적용할 기술 접하기

엔비디아 키노트 현장
카카오 정신아 대표 키노트 현장


우선 목표였던 AI 동향 파악의 경우, 현재 AgenticAI가 정말 큰 화두이며, 소버린 AI라는 국가적 차원의 AI 기반 마련에도 많은 관심이 기울어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AWS 온라인 교육을 통해 Agentic AI를 개발하는 것의 기본 개념을 배웠던 것이 세션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다양한 툴/LLM/AI를 융합해 잘 오케스트레이션 해서 다중 도메인의 작업을 처리하는 Agentic AI를 개발하는 것..! 그리고 그러한 Agentic AI는 지금까지의 다른 인터페이스나 생성형 AI와 달리 더욱 능동적이고, 사용자가 질문하기 전에 먼저 제안할 줄 아는 개념이라는 것. 이것이 내가 이해한 핵심이다.

큰 기업의 실무자들의 발표를 들으면서는, 발표를 잘하는 역량 역시 개인차가 심한 부분임을 느꼈고, 기술적 깊이가 아무리 깊어도 청중이 무엇을 기대하는지 파악하고 발표를 준비해야 함을 느꼈다. 또 발표자는 혼자 발표 시간동안 발화하는데, 말은 생각의 창이라고 하던가,, 그 사람의 인간성이 생각보다 보이는 게 신기했다. 여러 발표자를 보다보니 서로 비교가 되어 더 드러나 보였나보다.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말을 잘하는 것만큼, 그 사람의 인간성도 중요해보였다. 사람을 존중하는 가치관을 가지고 기술을 대하는 것과 같은.

그외에는, SK라는 기업의 존재 목적은 ‘구성원들의 행복’이라는 장표를 봤는데, 그래서 하이닉스도 충성도가 높은 것인가,, 저게 정말이라면 나도 들어가고 싶은 기업이다, 생각했다. 회장님 키노트에 따르면 SK는 ‘효율성’에 초점을 맞추어, 효율적인 AI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한다. AI 기술 개발에 매우 진심인 기업 분위기를 여러 세션을 통해 느낄 수 있었다. 이 기업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해졌다.

안타깝게도 내가 당장 실무/공부에 적용할 기술을 접하진 못했다. 다만, 카카오의 playMCP를 살펴보았는데 개념 자체는 좋으나 아직 실제로 활용해 나만의 툴을 만들 정도는 아닌 것 같았고, MCP의 등장 배경과 그 개념을 좀 제대로 정리하고 싶어졌고, playMCP를 통하지 않고 직접 여러 툴을 MCP로 연결해서 나만의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졌다. 클로드에서는 클로드 스킬을 꼭 써보라 했으니, 나중에 볼 영상에 넣어둔 클로드 스킬 영상을 시청하고 실제 써볼 방법을 모색해봐야겠다.


진로에 대해서는.. 지금 AI가 붐이라고 해서 그 유행을 좇아 AI 산업에서 내가 (지금 당장부터) 기여할 수 있도록 “공부”를 할 건 아닌 것 같다. 애초에 이 분야에 내가 현재 쌓은 지식이나 타고난 역량이 부족한 듯하고, 개발자를 선택한 것도 이렇게 붐이 일어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이었기 때문이기에, 이 선택을 좀 더 밀고나가고자 한다. 당장에는 AI 개발이 더 밝은 미래로 이어질 것처럼 보여 조바심이 나기도 하겠지만, 변하지 않을 기술과 개념을 습득하는 데 집중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해야겠다. 보상이 많으면 좋겠지만 보상이 적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뚝심있게 해서 전문성을 갖추어 그 가치를 인정받는 사람이 되고 싶다.

SK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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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을 잘함으로써 먹고살고 싶은 프론트엔드 개발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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