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회고 (feat: Maker)

endmoseung·2024년 7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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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분위기를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회사의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 메이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프로덕트 메이커,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드는 커뮤니티 메이커 나는 메이커로 살아갈것이다."

1. 메이커

요즘 성찰하는글에 대해서 많이 쓰고 있는편이다. 왜냐하면 이 글을 쓰기전만 하더라도 나에대해 잘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누구고 난 뭘 위해 살아가야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던 시기여서 그런것 같다.

이때까진 내가 뭐 하는 사람이라고 딱히 정의내리고 살아 본 적이 없기에 부모님이 바라는데로 선생님이 바라는데로 성적맞춰서 대학갔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바라는 삶은 무엇이고 나는 일을 왜해야하고 나는 어떤 가치를 위해 삶을 보내야하는지에 대해서 무지했다.

그래서 첫번째로 내가 시도한건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자는 것이었고 운좋게도 개발자라는 새로운 직업을 찾게 됐다.
그렇게 개발자를 찾았지만 내가 뭘 위해 살아야할지는 또 다른 얘기였다. 이것이 부족하니까 내가 원하는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간다는 기분이 들지 않아 쉽게 남들에 의해 무너지곤 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속도와 이상이 명확하지 않으니 SNS에서 남들이 잘 되는걸 보면 괜히 조급함이 들곤 했다.

손석구님과 아이언맨에게 배운 것

이전에 잠깐 배우 손석구님에 관련한 유튜브를 본 적 있는데 손석구님은 배우가 되기전에 자신부터 찾고자 많은 노력을 하셨다고 했는데 그 때는 일을 하던 상태가 아니고 하루하루 생각없이 살던때라 와닿지 않았는데 최근에 정말 와닿게 됐다.


그리고 내가 아이언맨이라는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 영화속 내용중에서 토니가 과거의 트라우마로 인해 잠시 불안증세로 호흡이 가빠지는데 같이 악당을 무찌르던 아이가 토니가 뭘 하는사람인지에 대한 도움을 줘서 트라우마를 해결하는 내용이 나온다.

둘의 공통점은 내가 뭘 하는사람인지를 깨달았다는것이다. 그래서 나도 내가 뭘 하는사람인지에 대해서 정의하고자 했다.

2. 삶 그리고 빚

내 성격은 ENFP이다. 이 성격의 장점이 많지만 단점도 있다.
생각보다 남의 분위기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때문에 좋은것도 많지만 힘든것도 많았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 힘들었지만 내가 뭘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깨닫고 누군지에 대해서 느끼며 깨달은 건, 결국 내 삶은 내가 만드는거더라.
아무리 좋은 결과가 있더라도 내 주도적인 경험이 아니면 그렇게 기쁘지 않다.
그래서 나는 뭘 하는사람인지에 고민을 하다가 결론 지었던 건 나는 메이커라는거였다.
나는 무언갈 만들때 제일 행복하다.

그래서 앞으로 나는 분위기를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 회사의 좋은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팀 메이커,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어서 제공하는 프로덕트 메이커, 좋은 개발 문화를 만드는 커뮤니티 메이커 나는 메이커로 살아갈것이다.

또한 내가 부족한것에 대해서 채우려 노력하되, 매몰될 필요 없으며 내가 잘하는걸 계속 잘하면 된다.
이때까지는 내가 뭐하는 사람이다 라는 정의가 없었기에 쉽게 남들의 말에 동화됐던 편이었는데,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에 대한 정의가 서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더 명확해진 것 같다.

그리고 이건 내가 평소 생각하던 신념인데 나는 일단 뭐든지 시도해보면서 나에게 빚을 많이 낸다.
빚이라는게 나쁜것만은 아닌게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 투자로 운영되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것도 사실 전부 빚이다.
하지만 이 빚으로 어떤 가치를 창출해내냐에 따라서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되듯이 우리의 삶에서도 빚이라는건 우리의 성장에 원동력이다.
당장 이걸 해볼 수 있을까 걱정해보는것 보단 일단 빚을 내서 뭐든지 해야 이것이 내가 꾸준히 움직이게 해준다.
즉 빚은 나에게 있어서 성장의 원동력이며 꾸준히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힘이다.

이제 내가 누구고 뭘 하는 사람인지 정해졌으니 내 속도대로 가면된다. 그리고 다시 생각해봐도 이것보다 더 열심히는 못하니 더 열심히 하기보단 지금 하는것처럼 이대로 꾸준히 가면 된다. 무리하면 무너지는걸 이미 경험해봤다.

3. 사냥터

최근에 친한 백엔드 개발자 동료분과 밥먹으면서 좋은 회사에 대한 얘기를 잠깐 나눈적이 있다.
나는 그걸 사냥터로 비유했고, 좋은 회사는 좋은 사냥터라는 말을 했다.
내가 좋은 스탯이나 장비가 있지 않으면 좋은 사냥터에 가도 의미가 없다. 하지만 내가 충분히 잠재력이 있는 캐릭터면 좋은 사냥터에서 빠르게 많은 경험치를 얻을것이다.

특히 회사에 취업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취준생일때 공부했던것과 회사에서 일을하며 공부했던것은 아에 달랐다.
나 혼자 공부했던것은 내 문제들만 해결하면 되지만, 회사에서는 정말 많은 문제들을 해결해야한다. 우리 서비스를 사용하는 유저들의 문제, 개발자가 일하는 기술 부채에 대한 문제, 개발자가 아닌 팀원들과 협업할때의 문제, 일정을 맞추기위해서 타협해야하는 문제 정말 많은 문제가 있다.
그리고 이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많은 동료들과 있으니 이는 좋은 사냥터에서 좋은 파티원들과 같이 사냥하는것과 같다.

그럼 내가 좋은 사냥터라고 생각하는곳은 당연히 내가 좋아하는것들을 할 수 있는곳이다. 나는 해보고싶은게 많은데, 첫번째로는 좋은 회사문화를 만들 수 있는곳 혹은 내가 참여할 수 있는곳, 두번째는 내가 좋아하는 개발에 대한 도전이 충분히 많은곳, 세번째는 많은 사람들이 충분히 사용하는곳이 될 것 같다.

4. 블로그 옮깁니다.

올해 목표중 하나인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고 있다.
내가 하고싶은게 너무 많아서 금방 완성될거 같진 않으나, 9월말까지는 목표로 잡아서 노력해보려고 한다. 사실 뭐든지 목표를 정하면 무너지기 쉬우며 위에서 말했던것처럼 이 블로그글을 빌어 나에게 빚을 내보려고 한다.
개발은 Gatsby로 진행하고 있고 기획부터 개발 인프라까지 내가 이때까지 배워온 개발의 집약체로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벨로그 포팅

그리고 생각보다 내 글을 봐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내 블로그에 쓰는걸 그대로 포팅해서 벨로그에도 공유할 생각을 하고 있다.
나는 귀찮은 걸 싫어하는 사람이니 어떻게든 그 과정을 자동화로 풀긴 할거며 이 과정 또한 블로그로 작성하여 내가 만든 블로그에 첫 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블로그를 마크다운 형식으로 작성할것이기에 md파일을 그대로 옮기면 되긴한데 이미지를 어떻게 사용해야 이를 자동화할 수 있을지 고민중이다.

유튜브

그리고 이번에 갑자기 하고싶은게 유튜브에서 내가 개발하는것을 공유하면서 간단하게 개발적으로 고민되거나 궁금한점이 있으면 질문을 받으며 소통하기 위해서 라이브를 할 예정이다. 매일 하고 싶긴한데 꾸준함을 목표로 일주일에 최소 2~3번은 하고 싶다. 이것도 8월에 첫 시작을 목표로 해보려고 한다.
사실 3~4년전에 잠깐 스트리머를 해보려고 했었고 실패했는데 이번에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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