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스테이츠 프론트엔드 41기 Section 2 회고

Erin A. Yoo·2022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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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9 Wed

0. 서론

벌써 오늘이 섹션 2의 마지막 날이다.

저번 섹션보다 내용이 어려웠기 때문인지 이번 내용을 공부하면서는 이런 저런 생각들이 많이 들었다.
그리고 생각이 복잡해진 탓인지 여러가지 부정적 감정이 몰려왔다.

내용들을 깊게 공부해 보기엔 진도가 빨라서 아쉽다는 생각도 하고,
원하는 대로 공부가 진행이 되지 않을때, 그리고 개념들이 이해가 되지 않을 때에는 다소 자기 비하적인 생각이 들기도 한다.
따라서 내가 현재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되돌아 보면서 멘탈을 정리하는것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위와 같은 이유로, 이번 회고는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한 플랜 작성에 중심을 두었던 저번과 달리
공부하면서 들었던 나의 감정과 생각을 다루는 데에 비중을 더 할애하려고 한다.

꽤 난이도가 있었던 섹션2 회고를 시작해 보겠다.

1. 공부 과정 되돌아보기

코드스테이츠 과제를 진행하면 우리는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만들었다는 착각에 빠지기가 쉽다.

아래 이미지는 섹션2의 twittler 과제 이다.

예쁘고 아름다운 것을 만들면 기분이 좋다.
CSS에 공을 들였고, 작은 기능과 추가적인 특이 케이스 핸들링을 구현했다는 이유로 대단한 게시판이라도 만든 듯한 착각에 빠진다.

그러나 이런 기분을 느끼는 것이 뭔가 잘못 되었음을 느꼈다.
나는 우매할 뿐이었다. 나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되돌아 본 결론은 "나는 기본적인 게시판도 만들지 못한다" 였다.
중요한 부분들이 모두 짜여진 코드를 clone하고, 거기에 라인 몇개를 추가하고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다고 해서 내가 그것을 다 만든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 실력에 대해 생각하고 그 결론에 뼈를 맞은 뒤, react로 아고라 스테이츠를 만들어 보았다. 의도치 않게 section2 솔로 과제를 미리 해 본 꼴이 되었는데, 덕분에 파이널 프로젝트를 조금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기본 틀이 전혀 없이 아예 처음부터 시작하니 막막했다. section 1에서 구현하지 못해서 아쉬웠던 부분(하드코딩을 쓰지 않은 진짜 페이지네이션, 로컬 스토리지)도 리액트로 추가 해 보려니 많이 힘들었다.

아래는 react로 게시판을 구현하고, 추가로 더미데이터 대신 서버에서 fecth로 데이터를 불러와 적용한 솔로 프로젝트 과제이다.

  • 페이지 네이션
  • 로컬 스토리지

못생겼다. 특이 케이스 핸들러도 없고, 예쁘지도 않지만 이걸 만들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

그러나 아직도 모르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내가 만들었는데 왜 작동이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고, 더 나은 방법을 쓸 수 있는데 지식적으로 모자라 쓰지 못한 방법도 있다. 또한, 결정적으로 내가 직접 공부하고 이해해서 구현을 했지만 지금은 까먹은 부분이 많은데 다시 복습이 필요하다.

익숙하지 않은 정보에 대한 뇌의 휘발성은 엄청나다.

개발 공부를 할 때에는 수학문제를 푸는 것 처럼 같은 개념을 계속해서 꾸준히 접해봐야 어느정도 익숙해 지는 것 같다. 그런 부분에서 원래 복습을 하기 싫어하는 나 자신을 좀더 채찍질 할 필요가 있다. 예습보다 복습이 훨씬 더 중요한 것 같다.

아래는 더 깊이 계속 복습해야 할 주제들이다.

  • 프로미스
  • 클로저
  • 네트워크와 서버 기초

2. 공부, 생활 습관 되돌아보기

저번 섹션1 회고에서는 효율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선 좋은 생활 습관이 필수라고 적었었다.
그리하여 첫째로, 그곳에서 최우선 순위에 두었던 To-do list를 살펴 보려고 한다.

2-1. Section 1의 다짐 되돌아보기

  • 스트레스 받으면 집 청소하기
  • 공부 하루 양 계획, 매일 지키기
  • 요리 재료 소분

모두 나름 잘 지켜왔지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하루에 공부할 양을 계획하고 그걸 지키기 이다.
아주 가끔 급발진 해서 주말에 공부를 하다가 새벽 6시에 잔 적도 있다. 그리고 다음날은? 늦은 오후에 일어나서 기분이 좋지 않고, 체력이 없고, 집중력도 떨어져 당연히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해 이런 일이 일어나는 빈도가 훨씬 줄었다는 점에서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2-2. Section 2의 공부, 생활습관

둘째로, Section 2에서 공부를 하면서 느꼈던 나의 잘한 점, 못한 점을 되돌아 보려고 한다.

  • 잘한 점
    • 명상 시작
    • 복습에 대한 거부감이 조금 극복됨
    • 게임하는 시간이 줄었음(게임 실력도 줄었지만 코딩 실력과 교환 했다고 치면 오히려 좋다.)
  • 못한점
    • 블로그에 조금 소홀함
    • 유어클래스 화면만 들어가면 심리적인 요인 탓인지 독해능력이 저하되어 글을 읽지 못하겠음
    • 예전보다는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식사를 잘 챙겨먹지 않음.
    • 평균적으로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새벽 2시임. 차라리 빨리 자고 일찍 일어나는 편이 나을듯 함.

잘한 점 중에서 베스트는 단연 명상이다. 시작한지 일주일 조금 넘었지만, 꾸준히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매일 10분 즈음 촛불을 켜고 명상을 하는데, 하루를 보내면서 생겼던 복잡한 생각과 감정들이 정돈된다. 마음이 심란할 때 명상을 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하기 싫었던 청소도, 공부도 할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내일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한다.

못한 점 중 1위는 유어클래스를 잘 안보는 것이다. 보통 유어클래스에선 공부해야 할 키워드만 훑고 인터넷에 검색해 영상 자료나 문서를 참고해서 공부를 했는데, 유어클래스를 대충 보고 넘어가니 꼭 배워야 할 부분을 빠뜨렸던 적도 있다. 이상하게 유어클래스 문서는 잘 읽히지 않는다. 앞으로는 외부 자료로 공부를 하더라고 꼭 마지막엔 유어클래스를 정독해야겠다.

3. 마치며

공부를 하면 할 수록 공부를 해야하는 부분이 더 많이 보여서 앞으로 잘 해낼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 걱정을 조금이나마 극복하려면 나 자신에게 항상 강조했던 멘탈과 체력 관리가 앞으로도 계속 중요 할 것이다.

멘탈, 체력관리 측면에서 섹션1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면 분명 약간 더 잘하긴 했다. 앞으로도 계속 조금씩 나아지도록 노력할 것이다. 최근에 시작한 명상도 계속 하고, 가끔은 운동을 하면서 체력 관리도 하고, 공부하는 데에 신경쓰이지 않게 환경을 만드는 데에 집중할 것이다.

한달 후 다음 회고를 할 때까지 내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치 않는다. 내가 다짐한 것들을 모두 지킬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지금보다 개선되기만 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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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내 실력으로 만든 결과가 아니라는 부분에서 너무 공감되고 저도 덩달아 뼈 맞는 기분입니다. 상당히 자아성찰을 잘하시는데 심지어 글까지 논리정연하게 쓰시니 감탄에 감탄을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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