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가고 싶었던 싸피 10기에 비전공자 전형으로 합격을 했습니다!
면접을 인터뷰 첫날인 6월 7일에 봤는데.. 발표날 20일까지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가더라고요.. 그래도 1지망 서울캠에 합격했을 때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히히히히힣ㅎㅎ
아무튼 합격 기념으로 싸피 준비 과정이나 팁 같은 것들을 말씀드려 볼게요.
학점 : 3.3/4.5 (수학과) 졸업 예정
프로젝트 경험 : 졸업 프로젝트(데이터 분석) 1회
예.. 뭐 거의 전무합니다.
SW 관련 경험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개발 공부는 한 지는 6개월 정도, 블로그를 시작한 지는 3개월 정도 되었네요. 백준은 150문제 정도 풀어서 실버 1, 프로그래머스는 100문제 정도 풀었습니다. 앞으로 계속 말하겠지만 스펙보다는 구체적인 노력과 동기를 강조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자격증으로는 ADSP와 정처기를 땄습니다. ADSP는 학과 수업을 들으며 준비했고, 정처기는 면접 이후에 합격해서 서류 제출도 못했습니다. 사실 지원할 때 자격증 제출란이 없기 때문에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
지원서 기간 : 2023.4.24(월) 10:00 ~ 5.8(월) 17:00
적성진단 : 2023.5.13(토) 9,11,13,15시 (지원할 때 희망 시간 제출)
에세이 : 2023.5.9(화) ~ 2023.5.20(토) 23:59
인터뷰 대상 발표 : 2023.5.30(화) 15사
인터뷰 기간 : 2023.6.7(수) ~ 2023.6.13(화)
발표일 : 2023.6.20(수) 15시
적을 수 있는 것도 적고 정말 심플합니다. 기본 인적사항, 학력, 희망지역, 경력/병역사항, 어학성적을 제출할 수 있습니다. 적을 게 너무 없어서 민망했지만.. 싸피는 여러분의 열쩡!과 학습 의지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 같아요!
수리논리 30분, CT 30분으로 진행됩니다.
졸업 예정이기도 하고 적성진단 시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에듀윌 싸피 문제집으로 준비했습니다. 다 풀지는 않았고, 문제 유형만 훑어보고 모의고사를 몇 회 풀었습니다. 그런데 출제 난이도가 상당히 높더군요. 오히려 CT 문제가 더 쉬웠습니다. CT 쪽이 오히려 전공과 더 유사한 느낌이였네요. 몇 가지 알고리즘과 간단한 풀이법 정도를 알고 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 에세이 주제 : 어려웠던 경험과 극복 방법 및 지원 동기 관련, 500자 내외(최대 600자)
에세이 분량도 굉장히 적습니다. 글자 수가 적으니까 오히려 분량조절에 실패해서 쓰는데 오래 걸렸네요. 처음에는 내가 이것 저것 했다 식으로 경험들을 나열하다 보니까 분량은 빡빡한데 알맹이가 없는 느낌이였어요.
그래서 경험을 한 가지로 줄이고 어려웠던 이유, 내가 노력을 통해 이를 극복한 방법, 그대로 이어서 싸피가 이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줄 것이다 까지 관통된 스토리라인을 가지고 쓰려고 노력했습니다. 싸피는 분명히 교육 과정인 걸 잊지 말고 내가 얼마나 완성이 되어있고 뛰어난지 보다는 나의 노력과 열정으로 싸피에서 내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울 수 있을지 말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싸피 사이트에 있는 인재상도 참고했습니다. 인재상에서 강조하는 세 가지 항목을 에세이 뿐만 아니라 인터뷰에서도 중요한 키워드로 활용해 봐야지 하고 준비했습니다.
서류 합격을 확인하고 바로 오픈채팅방에서 스터디를 구했습니다. 물론 스터디를 꼭 해야만 하는건 아니지만 저처럼 면접 경험이 없는 분들은 스터디를 통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 거에요! 노션을 이용해서 공통 질문 리스트에 대한 각자의 예상 답변을 올리고, 모의 면접을 하면서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통 인성질문)
PT 면접은 다른 많은 분들처럼 강민혁 님의 PT면접 영상을 봤습니다. (영상 링크)
또 스터디에서 IT 트렌드 기사들을 모아논 다음 몇개를 랜덤으로 뽑아서 하는 식으로 모의 PT 면접도 했습니다. 5분이라는 시간은 짧아 보이지만 발표 내용의 구조를 충분히 탄탄히 짜놓지 않으면 생각보다 채우기 힘들기 때문에 연습을 해 보는게 중요합니다.
저는 면접이 좀 일찍 끝난 편이였어요. 긴장해서 말을 너무 빨리 하기도 했고, 머리가 하얘져서 준비한 대답들을 많이 까먹고 똑같은 말을 반복하는 느낌이 있어서 나오자마자 '아 망했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이유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PT 면접은 모의 연습을 한 게 도움이 많이 되어서 자신이 있었고, 내가 스스로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는지, 또 앞으로 얼마나 열심히 할 건지를 열심히 어필한 게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어요.
싸피는 비전공자 여러분들의 열쩡! 넘치는 동기와 학습 의지를 정말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SW 관련 경험이 거의 없으시지만 새로운 분야에 도전 의지가 충만하다면 반드시 붙으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