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기(넥슨, 스타트업 A, B사)

간식축내는사람·2025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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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넥슨(코딩테스트 -> 1차면접 탈락)


넥슨 면접 후기

회사에서 하는 일이 크게 재미가 없었고, 나도 대기업에 가고 싶었다. 많은 게임 개발자들이 가고 싶어하고 사람들이 인정하는 회사에서 팀으로 일하면 좋은 개발 커리어를 쌓을 수 있을 거란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좋지 못한 이유로 지원을 했던 것 같은데 아무튼 경력직으로 게임 플랫폼 업무에 지원을 했고 서류 합격을 하여 채용 과정을 진행하게 되었다.

코딩테스트 & 채용인성검사

코딩테스트

일 때문에 정신 없었어서 따로 코딩테스트 준비는 못하였다. 이전 넥토리얼 코테가 어렵다고 여기저기서 곡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 걱정하는 상태로 코딩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코딩테스트 플랫폼은 해커랭크, 문제는 7문제240분 제한

체감상 난이도는

  • 1~2번 문제는 손풀기급 문제였던 것 같고
  • 3~5는 백준 기준으로 실버~골드 하위권 수준
  • 6은 골드 중상위권
  • 7은 플래티넘

정도의 난이도 였던 것 같다. 기본적인 알고리듬 지식이 있다면 대부분의 문제(적어도 5번까지)는 무난히 풀 수 있는 구성이였던 것 같다.

거의 2시간 만에 6번까지 모든 테스트케이스를 통과하였으나, 마지막7번 문제에서 1시간정도를 투자해도 도저히 못풀겠어서 이건 만점 방지용 문제겠지하며 희망회로를 돌리고 약 1시간 정도의 시간을 남겨둔 채 제출하였다.

인성검사

추가로 채용인성검사도 진행하였다. 그냥 평범한 내용이였다. 대기업들은 이런거 한 번씩 하던데 검사내용이 채용에 영향을 주는지가 항상 궁금하다.

면접

지도

코딩테스트 후 약 2주가 지나서 합격 결과발표. 마지막 문제 제대로 안 풀고 제출한 거 때문에 탈락하면 어쩌지 걱정 많이 했는데 합격해서 기분이 좋았다. 드디어 넥슨 사옥에 가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신나서 면접 일을 기다렸던 것 같다. 문제는 진짜 아무 준비도 안하고 면접 일만 기다렸다.

넥슨사옥

비가 오는 날이였다. 면접시간이 약간 늦은 시간이라 출근시간이랑 겹치는 시간도 아니였는데 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다.. 이거 붙어도 출퇴근 어떻게 하냐 걱정이 되기 시작했었다. (버스 - 지하철 - 지하철 - 버스 순서로 대중교통을 갈아타며 와야했다..)

대기실

면접 대기실 앞에서 두근두근. 그리고 면접이 시작되었다. 4:1로 면접을 진행했고, 같은 팀에서 일할 분들과 인사팀 분이 합쳐진 구성 같았다. (자기소개를 해주셨을 건데 죄송하게도 잘 기억이 안난다)

먼저 아이스브레이킹과 간단한 자기소개로 면접이 시작되었다. 나의 긴장을 풀어주고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시기 위해 면접관분들이 노력하시는게 보여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그리고는 간단한 cs지식과 C#과 C++을 중심으로 면접 질문들이 진행되었다. 정말 기초적인 질문들은 대답할 수 있었으나, c++질문 관련해서 답을 제대로 못한 것들이 좀 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게임 개발자 면접 질문 정리만 제대로 읽고 갔어도 대답할 수 있었던 것들이였던 것 같다. 평소 유니티와 C#만 써서 개발을 진행하다 보니 c++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이후 경력 관련 질문을 하는데 내가 진짜 놀라울정도로 면접 준비를 안해왔다고 느낀게 내가 이력서에 어떤 내용을 썻는지 기억이 안났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면접을 보는데 내가 제출한 이력서 한 번 안 읽어봤다는게 놀랍기까지 했다. 그래서 어떤 내용에 대해 질문하면 그냥 생각나는대로 답할 수 밖에 없었는데 그때 말한 답변들이 아쉬운 것들이 좀 있었다.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면 꼭 내가 쓴 이력서는 다시 읽어보기 필수.

그 이후 이 팀이랑은 연이 없겠다 라고 생각을 들게 한 질문을 들었는데, 그때 나의 이력서와 자기소개는 재미있는 게임 플레이를 만들고 싶고, 게임을 이루는 기반 기술을 깊게 공부하며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싶다는 것을 어필하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지원하는 팀은 플랫폼에 가까운 팀.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커리어와 팀에서 쌓을 수 있는 경험이 다를 확률이 큰데 이런 환경에서 즐겁게 일을 할 수 있겠냐는 질문을 들었다. 그 질문을 듣고 네라고 답을 할 수 없었다.

나는 개발이 재미있어서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앞으로의 커리어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한다면 오래 일을 하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었다. 이 팀에 합류한다고 해도 일에 재미를 느낄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다. 정말 생각없이 회사만 보고 지원 하였고, 준비를 안하고 면접장에 왔구나 느끼게 되는 질문이였던 것 같다.

탈락

탈락!

약 2주 후 탈락 메일을 받게 되었다. 예상했던 결과였어서 크게 충격적이진 않았지만, 괜히 면접관분들 시간 뺏은건가 미안하기도 했고 앞으로 내가 어떤 커리어를 쌓아가야 할지, 내가 좋아하는 개발은 무엇인지 좀 고민해봐야겠다고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지금도 대기업에 가고 싶다거나 많은 개발자들이 워너비로 뽑는 회사의 팀에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적어도 포지션은 보고 어떤 업무를 할지 생각하고 내가 재미를 느낄 수 있고 나의 경험을 잘 기여할 수 있는 곳에서 일을 해야 겠다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도 게임 개발자로 살아가려면 c++에 대한 경험을 기르자. 단순히 문법 공부하고 알고리듬 문제 푸는데에만 쓰지 말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데 c++을 사용하며 익혀나가보자. 억지로라도 프로젝트에 c++을 활용해나가며 살아가야 겠다.

2. 스타트업 A사(과제 -> 면접 탈락)


이후 내가 관심있던 스타트업 A사에 지원하게 되었다. 신생팀으로 정말 초기단계부터 프로젝트를 구성할 수 있는 기회였고 평소 관심있던 기술을 활용하며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어보이는 팀이였다. 최근 면접본 회사를 모두 포함하여 이 회사가 커리어와 성장에는 가장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이지 않을까 싶다. 해당 회사는 과제 테스트 -> 면접(+코딩인터뷰) 순서로 채용과정이 진행되었다.

과제테스트

살면서 본 과제테스트 중에 가장 어렵고 재미있는 과제였다. 일반적인 과제테스트 형식처럼 github 레포에 초대되어 과제를 진행하며, README에 적힌 내용을 구현하여 PR을 올리는 것이 제출 방법이였다. 이러한 형태의 과제를 여러 번 진행한 적이 있었고, push하는 커밋 하나하나가 평가 요소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신경써서 작업을 진행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고, 현대의 게임 개발자들은 대부분 엔진에 의존하여 개발을 진행한다. 하지만 해당 과제는 게임 엔진을 사용하지 않고 게임의 기반 기술들을 구현하는 것이 과제 목표였다. 평소 해봐야지 생각만 하고 미처 하지 못했던 일들을 과제를 통해 강제로 진행할 수 있었어서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후 PR을 제출하고 코드리뷰를 받기도 하였는데, 어떤 옵션을 사용하는지도 꼼꼼히 봐주신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면접 + 코딩인터뷰

과제는 다행히도 합격. 하지만 이후 진행한 면접에서 살면서 본 면접중에 가장 탈탈 털린, 털린 이유도 납득이 되는 면접을 진행하게 된다.. 평소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중에서 기본을 중요시 여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였는데 해당 면접에서 기본기(CS + 그래픽스)가 정말 부족함을 느끼게 되었었다.

코딩인터뷰

살면서 처음 진행해본 코딩인터뷰. 화이트 보드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풀어가는 형식이였다. 평소 코딩테스트는 자신있어 하는 편이였지만.. 코딩 인터뷰는 정말 어려웠고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과정인 것 같다. 단순히 주어진 입력에서 출력을 내야 하는 것을 넘어 내가 손으로 작성하고 있는 알고리듬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고, 확장시킬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한 과정이란 걸 느꼈다. 나는 지금까지 반복 숙달로 문제를 푸는 방법만 익힌거지, 컴퓨터 공학에서 주로 사용하는 알고리듬들에 대해 제대로 공부한게 맞나? 하는 의문을 들게 하는 시간이였다.

본격적인 면접

내 이력서 기반의 면접이라기 보다는 컴퓨터 공학과 렌더링 기술의 기초적인 것을 심층적으로 파고들며 진행하는 면접이였다. 나는 피상적으로 CS지식 물어보고 하는 스타일의 면접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면접처럼 지원자가 개발에 필요한 기반 지식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는지 파고드는 면접은 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 면접이 정말 큰 자극이 되었다.

주로 그래픽스와 관련된 내용들을 물어보았고, 그래픽스 파이프라인과 그래픽스 기술이 발전하면서 만나온 웰논 문제들을 던지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나갔다. 질문 내용들이 시험의 답을 맞추듯 간단하게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 아니라 해당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설명을 요구하는 방식의 질문들이였다.

지금까지 어떻게든 컨텐츠만 이어붙일줄 알았지, 내가 만드는 컨텐츠들이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은 것 같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기초적인 내용도 몰라서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것들도 있었다. 지금까지 기본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온 나였기에 더 큰 충격이지 않았나 싶다. 면접이 끝나자 마자 내가 대답하지 못한 질문의 키워드들을 검색하며 부족한 지식을 급히 주워담았다.

탈락

넥슨 면접보다도 더 처참한 경험이였어서 당연히 탈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탈락 메일을 받게 되었다. 해당 면접은 단순히 내가 기본기가 부족한 것을 넘어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일을 하고 커리어를 쌓아나가면 안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끼게도 한 계기였던 것 같다.

이 이후에도 여러 회사의 면접을 봐왔지만 해당 회사만큼 지원자가 어디까지 아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기본기를 중요시 여긴 회사가 없었다. 이런 환경에서 일을 해야지 내가 꿈꿔오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런 팀에서 내가 원하는 인재가 되기 위해 정신 제대로 차리고 커리어를 쌓아나가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특히 이 다음 회사의 면접을 보면서 그 다짐을 더욱 굳게 하게 되었다.

3. 스타트업 B사(코딩테스트 -> 면접탈락)


최근 핫했던? 게임 스타트업에 지원을 했다는 사실도 잊고 있다가 서류 합격 연락을 받게되었다. 이전 경험들을 통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써의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는 곳인가 꼭 검증하며 채용과정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블라인드 커리어와 같은 회사 리뷰 사이트를 통해 해당 회사에 대한 리뷰를 보고있었는데.. '시니어가 없음 주니어들끼리 일을 하는 회사', '커리어에 욕심 없다면 다니기 좋음'같은 리뷰들이 많은 것을 보고 이 회사가 내가 갈 곳이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이미 서류 합격한거 갈 수 있는 곳 까지는 가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였다.

코딩테스트

이후 코딩테스트 진행. 일반적인 게임 스타트업 코딩테스트와 비슷하게 프로그래머스에서 C#, C++로 문제를 진행할 수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나고 난이도는 쉬운 편이였다고 생각한다. 2시간 2문제로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1번 문제: 골드3~5
2번 문제: 골드3~5

정도의 난이도가 아니였을까? 싶다. 1시간만에 올솔하고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 과거 다른 회사에서 본 코테도 이러고 제출했다가 탈락한 기억이 있었는데 그냥 시간 더 쓰기 싫어서 이대로 제출하고 딴짓하러 갔다. 결과는 합격

면접

코테를 합격하고 면접을 보러 갔다. 채용 담당자가 나를 특별대우(?) 해주길래 코테 결과가 압도적이였나 생각도 들었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면접을 보게되었던 것 같다. 이전의 슬픈 경험들을 떠올리며 면접 전에 이력서도 꼼꼼히 보고 예상 질문도 여러개 준비해갔다. 하지만 그렇게 본 면접 경험은 좋지 못했다.

우선 두 분의 면접관이 들어왔고, 한 분이 기술관련 다른 분이 그 외의 질문을 진행하셨다. 두 분 모두 나랑 맞지는 않는 분이겠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합격해도 이 회사에 가긴 힘들겠다는 마음이 면접시간동안 생기게 되었다.

기술 면접

기술면접은 구글에 '유니티, C# 개발자 질문' 이라고 검색하면 나올만한 내용들만 물어보셨다. 정말 기초적인 내용부터 물어보셔서 내가 어디까지 알고있나 시험하는건가 하는 생각에 1,2 뎁스 더 들어가서 답변을 하기도 하였는데, 바로 다음 질문에서 내가 대답했던 내용에 대한걸 그대로 질문을 진행하시는걸 몇 차례나 반복하셨다. 그래서 나는 '아까 말했듯이 ~해서 ~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답변을 여러번 하게 되었다. 정해진 질문 폼이 있고 그거 그대로 읽으시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력서 관련 질문이 없어서 아쉬울 정도. 기초 지식과 관련된 질문이 이정도로 진행되면 이력서에 적힌 프로젝트와 관련된 내용들에 대해 검증을 해야하지 않았나 싶었는데 그러한 과정이 전혀 없었다. 내 이력에 대해 궁금하지 않은 건가 하는 생각과 같이 이런 식으로 개발자 검증이 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인성 면접?

인성 면접은 기술 면접보다는 다채로운 질문들로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임원면접의 인성 면접의 그러한 질문들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그 중간과 마지막 과정에 이 회사랑 나랑은 안맞겠다는 강한 확신이 들게 되었다.

내가 '어떠한 사람을 채용하고 싶으신가요?' 라는 질문에 개발 기본기, 프로그래밍 실력이 좋으면 좋지만 평소 게임을 즐기고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하며 게임에 대해 많이 알고 자신의 게임 경험을 녹여낼 수 있는 사람을 최우선적으로 원한다는 답변을 듣게 되었다. 나는 이 답변을 듣고 이 팀에서 뽑고 싶은 사람은 실력 좋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아닌, 게임을 진심으로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 게임을 만들 수 있는 적당한 수준의 기획력을 갖춘 프로그래머를 채용하고 싶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게임이 좋아서 게임 개발을 하고 있다기 보다는 그냥 프로그래밍이 재밌어서 개발자가 되었다가 우연히 게임 개발자가 된 것에 가까운 사람이였다.(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다음 면접 후기에서 풀 것 같다) 또한 이러한 팀에서 일하면 내가 전 회사 면접을 보고 다짐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커리어와의 거리가 멀어질 것 같아 해당 회사에 최종 합격하더라도 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게임Dev

총 후기


앞으로 어떻게 나 자신이 자랑스러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될 수 있을지, 일을 즐기며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을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지금 주로 유니티를 사용하여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로 커리어를 쌓아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이 업계에서 계속 일을 해 나갈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시작하기도 하였다.

최근 유니티를 사용하는 게임 회사들이 3번 회사와 같이 개발력 보다는 게임을 좋아하는, 어느정도의 기획력을 갖춘 개발자 같은 사람들을 채용하는 분위기가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특히 생성형 AI를 통한 개발(특히 바이브 코딩)이 활성화 되면서 이러한 분위기가 더욱 강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렇다고 기술력이 튼튼한 개발팀을 가기에는 나의 실력과 노력이 매우 부족했음을 느끼기도 하였다. 특히 부족한 것은 개발경험 부족. 지금까지 개발자로 일을 해오면서 내 실력의 임계점을 넘는 프로젝트를 회사 일로 진행한 적이 매우 적기도 하였고, 이런 환경에서는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경험을 쌓았어야 했는데 그러한 노력 없이 회사 일만 하고 너무 놀기만 하며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는 더 늦기전에 탄탄한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게 기술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회사와 팀을 목표로 하고 그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쌓아나갈 것이다. 매우 높은 확률로 유니티를 사용하는 케쥬얼 게임을 개발하는 팀은 가지 않을 듯 싶기도 하고, 가능하면 모던하지 않은 C++을 주로 사용하는 팀에 가서 구르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 있지만 그러한 회사 찾기 쉽지 않을 듯 하니 아마 언리얼을 사용하는 회사 위주로 취업을 도전하지 않을까 싶다.

예고: 네이버, 스타트업 C, 라인게임즈 면접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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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주세요

19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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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8일

업계에 뛰어든 계기는 저와 다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저의 현재 상황 및 선택한 환경을 굳이 탓하기 싫지만 처한 환경에 의해 느껴오는 경험의 한계점에 대해서는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공감되네요,,

이직을 준비하려는 요즘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던 후기인 것 같습니다 ㅎㅎ

화이팅입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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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9일

매너리즘에 빠진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부디 원하시고자 하는 회사에 무탈하게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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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1일

정말 멋진 글이네요. 이렇게 유익한 글은 처음 봤어요.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도 이런 글 많이 올려주시길 기대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https://www.krogerifeedba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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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What an interesting knowledge, thanks for sha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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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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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2일

이래서 개발자들의 이직률이 높은 게 다시 한번 증명되었네요. 하지만 면접에서 이직이 잦다는 이유로 날을 세우는 꼰대들을 마주할 때면 속상해집니다. 그럴 바엔 본인들은 계속 jQuery와 PHP만 고수하던가요. 국내에서는 기술 다양성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래픽스 관련 질문까지 하다니... 혹시 버퍼링까지 물어봤나요?
어쨌든 스타트업도 잘 걸러서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랍니다. 응원합니다! :) (종놈이 주인 노릇 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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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

This game developer job interview experience sharing is really great, especially for those who want to enter this industry; it's very valuable for reference! When you need to reduce stress, you can play DRIVE 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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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3일

This article not only shares job search experiences but also the author's reflections on career planning and the industry environment, which is very inspiring for job seekers who are feeling lost.Finally, recommend a stress-relieving game, Drift B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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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5일

매너리즘에 빠진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되는 글이네요. 좋은 글 잘봤습니다. 부디 원하시고자 하는 회사에 무탈하게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Check out more about David Sacks' financial profile on https://thesuperions.com/david-sacks-net-wo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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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6일

대기업을 위해서 개발하는 사람이 아니라 정말 본인을 위해서 개발하시는 분이시네요...멋잇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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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6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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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

선생님 항상 멀리서 응원하고 있습니다!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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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18일

블로거님, 면접 경험과 소감이 정말 진솔하게 느껴져서 큰 공감을 받았습니다. 특히 진로에 대한 고민과 기초 지식의 중요성에 대한 반성은 정말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은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창의적 영감을 찾는 것도 잊지 마세요. 마치 이 https://animalbrainrot.com 사이트처럼 창의적인 것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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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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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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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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