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서 타입스크립트의 기본적인 문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타입스크립트에서 조금 더 심화된 내용을 다뤄봅니다.
시리즈의 컨셉을 따라 개념적 맥락을 파악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소한의 내용을 다룹니다.
1편에서 봤던 변수와 함수에 대한 타입선언 기억나시나요?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는 위처럼 개발자가 명시적으로 지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어떤 타입인지 추론을 합니다.
이를 테면
변수선언에 타입을 따로 지정해주지 않았음에도 변수에 1000이라는 숫자 리터럴이 할당되었기에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는 해당 변수의 타입이 number
라고 추론하는 것이죠.
이는 변수선언 뿐만이 아닌 타입이 명시적으로 선언될 수 있는 함수의 인자, 리턴 타입 등에 적용됩니다.
이런 타입추론을 통해 개발자는 모든 변수, 리턴타입에 일일이 타입을 지정해주지 않아도 원활하게 타입스크립트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생산성과 타입안정성을 어느정도 교환하는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타입스크립트의 타입추론은 생각보다 똑똑하게 동작합니다.
forEach메서드에 전달하는 콜백함수에 대한 인자를 추론하기도 하구요.
addEventListener메서드에 전달하는 콜백함수의 인자를 event타입이라고 추론하기도 합니다.
이를 코드의 위치에 따라 타입을 추론한다하여, Contextual Typing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함수의 인자 타입과 같이 타입을 직접 명시해주지 않으면, 어떤 타입을 받을 것인지 추론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는 해당 요소의 타입을 any
로 추론합니다.
따라서 해당 요소는 모든 타입을 수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암시적으로 타이핑이 이뤄지는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 버그가 될 수 있는 지점입니다. 다른 사용자 (혹은 미래의 나)가 함수의 의도를 오인하고 잘못된 타입의 인자를 전달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양해야 합니다.
이때 noImplicitAny
라는 tsconfig.json 파일의 옵션을 true
로 지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noImplicitAny
옵션은 명시되지 않은 타입을 컴파일러가 추론할 때 any
로 추론하게 되면 컴파일 에러로 나타내는 기능입니다.
noImplicitAny
와 같은 맥락의 tsconfig.json 파일의 옵션으로, 함수가 조건에 따라 명시적으로 return
을 하지 않았을 때 에러를 발생시켜주는 기능입니다.
함수 내에 return
문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컴파일러는 해당 함수의 리턴타입을 void
로 추론합니다. 따라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분기에 따라 반환이 될 수도 있고, 되지 않을 수도 있는 경우에 noImplicitReturn
옵션이 true
라면 컴파일 에러가 발생합니다. 반환값이 undefined
가 되기에 추후에 발생할 수 있는 버그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객체 인덱싱을 하려고할 때 객체가 런타임에서 undefined
, null
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면 에러를 출력합니다.
const twoDimensionArray = [
[1, 2],
[2, 3],
[4, 5],
];
const found = twoDimensionArray.find((el) => el[0] === 9);
console.log(found[1]);
find 메서드는 대상을 찾지 못하면 undefined
를 반환합니다. 따라서 found[1]
이라는 인덱싱은 가능할 수도, 불가능할 수도 있는 식입니다. strictNullCheck
라는 옵션에 true
값을 주면 해당 라인에 에러를 나타냅니다.
이렇게 똑똑한 타입스크립트 컴파일러지만 모든 경우에 타입추론이 제대로 동작하는 것은 아닙니다.
임의의 버튼을 가져와 click 이벤트를 발생시키는 코드입니다.
타입이 Element
여서 개발자 입장에선 타입추론이 온전하게 진행되지 않은 것이죠. 사실 컴파일러 입장에서는 어떤 요소를 가져올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가져오는 요소는 런타임에서 알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as
라는 키워드를 통해 타입을 강제로 지정했습니다.
그러니 click
메서드를 호출하는 부분에서도 에러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위와 같이 강제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자의 문법이 더 흔하게 쓰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타입 강제는 사용자가 임의로 타입을 정하는 부분이므로 사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사용되어야 하는 부분에 정확한 타입을 강제하여 주세요.
제네릭은 타입스크립트만의 특별한 문법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다른 언어(대표적으로 C++이나 JAVA)에서 제네릭에 대해 배운 적이 있다면 빠르게 넘어가실 수 있을 겁니다.
처음 접했다면 쫄지 마세요. 대부분의 제네릭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함수를 선언할 때 매개변수(어떤 값이 전달될지 모르는 상태)를 정의해서 임의로 사용합니다.
const sayHi = (target) => {
console.log(target, '아, 안녕!') // target이라는 어떤 값이 들어올지 모르는 매개변수를 정해서 임의로 사용했습니다.
}
제네릭은 어떤 타입을 전달받을지 미리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임의의 타입변수를 정해서 사용하는 문법입니다.
// 표현식
const genericFunc = <T>(t: T): T => t;
// 선언문
function genericFunc<T>(t: T): T {
return t;
}
genericFunc<number>(1);
genericFunc<string>('2');
genericFunc<number>('숫자'); // Argument of type 'string' is not assignable to parameter of type 'number'.
꺽쇠(<>)를 사용해서 임의의 타입변수(예시 코드에서는 T
)를 지정합니다.
타입변수를 전달하지 않았다면 컴파일러가 전달된 함수 인자를 바탕으로 타입추론을 합니다.
const genericFunc2 = <T1, T2>(a: T1, b: T2): [T1, T2] => [a, b];
genericFunc2<number, string>(123, '헬로'); // [123, '헬로']
위와 같이 쉼표(,)를 이용해서 여러 개의 타입변수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제네릭은 모든 타입을 허용하는 듯합니다. 함수의 인자도 타입을 명시해서 전달할 수 있는 타입을 제한하는데 제네릭은 타입변수를 어떻게 제한할까요?
const genericFunc3 = <T extends string | number>(a: T): T[] => [a];
genericFunc3<string>('hi'); // ['hi']
genericFunc3<boolean>(false); // Type 'boolean' does not satisfy the constraint 'string | number'
extends
라는 키워드를 통해 타입을 제한할 수 있습니다. boolean
타입을 타입변수로 전달했더니 컴파일러가 에러를 나타냈습니다.
타입스크립트는 사용자가 만든 타입의 활용도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유틸리티 타입을 제공합니다. 유틸리티 타입은 기존의 타입을 활용해
새로운 타입을 만들어주는 타입이라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객체타입 Type
에서 해당 객체타입이 가진 프로퍼티 key가 조합된 Keys
를 전달해 Keys
프로퍼티만으로 구성된 객체타입을 새롭게 구성합니다.
새롭게 만들려는 타입이 기존 객체타입에 의존성을 갖고 있고, 필요없는 프로퍼티를 제외해 가져오는 것보다 필요한 것만 명시해서 가져오는게 이득이 클 경우 사용합니다.
interface UserInfo {
// 유저의 정보를 담는 타입
id: string;
password: string;
name: string;
address: string;
}
type UserLogin = Pick<UserInfo, 'id' | 'password'>; // 로그인에 필요한 ID와 password 프로퍼티만 가져온다.
의도한대로 id와 password 프로퍼티만으로 구성된 객체타입이 만들어졌습니다.
Omit
은 Pick
과 반대 용도로 사용하는 유틸리티 타입입니다. omit, 단어의 뜻 그대로 해당 객체타입 Type
에서 keys
프로퍼티를 제외한 새로운 객체타입을 만드는데 사용합니다.
interface SignUpForm {
// 회원가입시에 사용하는 객체 타입
id: string;
password: string;
passwordForCheck: string;
name: string;
address: string;
}
type SignUpSubmit = Omit<SignUpForm, 'passwordForCheck'>; // 서버에 전달할 때는 password 하나만 전달함으로 passwordForCheck를 생략한다.
passwordForCheck
프로퍼티가 생략된 객체 타입이 만들어졌습니다.
Exclude
타입은 Omit
과 역할이 유사하나, union타입에서 멤버타입을 제외한 타입을 생성하고자 할 때 사용합니다. Omit은 객체타입, Exclude는 union 타입. 기억해두면 편리합니다.
type Color = 'red' | 'blue' | 'pink' | 'orange';
type RedishColor = Exclude<Color, 'blue'>; // 색상 중 blue를 제외한 붉은 컬러만 union 타입으로 구성한다.
Partial
은 전달한 객체타입의 모든 프로퍼티를 optional로 만듭니다.
Partial
을 통해 생성된 타입은 원 객체타입 중 프로퍼티를 전달하지 않거나, 일부만 전달해도 적합한 타입으로 인정받지만, 원 객체타입에 없는 프로퍼티를 전달하면 에러를 발산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존 객체를 업데이트하는 함수를 만들때 인자로 Partial 타입을 사용하니 굉장히 코드가 깔끔해졌습니다.
interface UserInfo {
id: string;
password: string;
name: string;
address: string;
}
type UserInfoUpdate = Partial<UserInfo>;
UserInfo
의 모든 프로퍼티가 optional로 바뀐 객체타입이 만들어졌습니다.
이렇게 1~2부에 걸쳐 타입스크립트의 문법을 다뤄보았습니다.
3부에서는 프론트엔드 프레임워크 React에 실제로 적용해보는 시간과 타입스크립트를 사용하면서 애매한 부분에 대한 내용을 다뤄보겠습니다.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