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log에 처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다 :) ✨
사실 예전부터 글을 써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오픽 시험을 치르고 나서 꼭 후기를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 첫 글을 쓰게 되었다!
취업 준비로 오픽을 준비하는 분들께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일단 나는 이번 첫 OPIc 시험에서 AL(Advanced Low) 등급을 받았다! ❤️🥳
일단 오픽 시험을 보려면 OPIc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OPIc(Oral Proficiency Interview - computer)은 영어 말하기 시험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오픽의 등급은 다음과 같다.
[ NL > NM > NH > IL > IM 1 2 3 > IH > AL ]
참고로 나는 대학교 영어 졸업 요건 때문에 응시하게 되었고,
IM 이상 달성 시 요건 충족이라 큰 부담은 없었다.
대기업은 IM3, IH 이상, 외국계 기업은 IH 이상을 요구한다고 한다 (직무마다 다름)
등급 별 발화량은 아래와 같다.
나는 15문장 이상, 2분 이상 답변했다.
💸 응시료: 84,000원(으로 부담이 되는 가격이다..)
🎓 하지만 대학생 할인이 존재한다!
오픽과 제휴한 대학교 학생은 연 1회 응시료 15%할인으로 69,000원에 응시가 가능하다! (대학/대학원생 o, 졸업생 x)
아래 대학연합 OPIc 평가 접수 사이트에서 접수가 가능하다(대학연합 OPIc은 수.토.일만 접수 가능)
접수 사이트: https://univ.opic.or.kr
📄 대학생 할인 준비물
해외 거주 경험 x, 완전 10000% 한국인이다..🇰🇷
하지만 어렸을때부터 영어에 대한 부담은 없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 다닐 때 영어는 항상 1등급이었고 전교 1등도 여러 번 했었지만,, 왜인지 토익은 큰 자신이 없었다..🥲
평소 영어 회화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시험 자체가 귀찮기도 하고 미루고 미루다가 친구의 "신청하면 자동으로 공부가 된다" 는 말을 듣고 신청하게 되었다.
외국인 친구들이 있기도 하고 회화는 어느 정도 했던 터라 '준비만 잘하면 AL도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담으로 나는 원래 영어로 말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국말 대신 가끔 집에서 혼잣말로 영어를 자주 쓰기도 한다..
시험은 딱 7일, 일주일 전에 신청했다! 2주는 너무 길 것 같고 7일 정도면 적당할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신청한 후 일주일 내내 공부하지는 않았고 한 4일 정도, 하루에 1-2시간 정도 공부하며 준비했던 것 같다.
시험 전날은 무슨 자신감인지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서 아예 공부하지 않았고 시험 당일날 오전에 1시간 정도 공부했던 것 같다.
목표는 IH였지만, 솔직히 AL을 받고 싶었다. 발표 전날에 IM3 맞는 꿈까지 꿔서 발표 당일 너무 떨렸고 불안했다.
나는 학원은 다니지 않았다. 사실 일주일 준비해서 학원을 다닐 수 없었다.
오픽 자체가 자연스럽게 말해야 한다고 해서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외우기보단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일단 나는 OPIc이라는 시험에 대해 정확히 알기 전에 신청을 한거라 시험 유형을 먼저 파악했다.
Background survey, 롤플레이, 돌발 주제 등 인터넷 검색 및 유튜브 영상을 통해 대략적인 시험 방법을 알 수 있었다.
그 후 AL로 목표를 잡고 여러 AL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았다.
아래 영상들은 내가 실제로 1-2번정도 본 유튜브 영상이다
1. 해커스 AL 실제 시험 영상
정석적인 오픽 AL 답변을 배우기 좋은 영상이다.
마지막에 스크립트 전체 영상이 있는데 스크립트 전체를 타이핑해두고 시간날때마다 보았던 것 같다.
추가로 보면서 잘 모르는 단어나 문장이 있는 경우 따로 필기해두고 공부했다.
2. Ms DD 오픽 AL 실제 시험 영상
이 영상은 2번 이상 보았던 것 같다.
내가 발화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해서 미스디디님 영상을 보면서 침착하게 말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했던 것 같다.
1. 위의 영상을 보면서 오픽 필수 표현을 정리(특히 돌발 질문 대비 표현을 정리)하였다.
a lot of, lots of, quite a bit of 등
As I thought, From my perspective 등
delighted, relieved, resolute, Ashamed, terrified, panic, jealous, depressed, embarrassed, miserable, irritated, annoyed 등
Moreover, However, aaddition, Therefore, As a result, Additionally ~
In summary, Overall ~
2. 자주 나오는 패턴을 활용해서 답변을 연습하였다.
'와 이거 진짜 좋은 질문이야! 나 할 말 많아 / 와 이거 진짜 어려운 질문이다.. 한번도 생각해 본 적 없어'로 시작
3. 스크립트를 외우되, 외운 티 안나게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을 하였다.
4. 롤플레이 유형별로 답변 패턴 연습(전화하기, 예약하기, 문제해결 등)을 하였다.
안녕? 나는 00이야. 00때문에 연락하게 됐어. 전화 괜찮아?
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물어보려고!
00을 예약하고 싶은데 남은 숙소가 있을까?
우리는 00명이고 0박 0일 머무를 예정인데 숙소가 00인용이야?
혹시 숙소에 어메니티나 주차장이 있어?
가격은 어떻게 돼? + 대학생인데 대학생 할인도 있어?(나 학생이야..)
그렇구나, 친절하게 말해줘서 고마워! 지금 바로 인터넷으로 예약할게!
좋은 하루 보내고 그때 보자!
5. 하루 동안 최소 30분 - 1시간은 입 밖으로 영어를 내뱉으면서 연습하였다.
사실 난이도 선택이 가장 큰 고민이었다..
유튜브 영상이나 인터넷에서는 5-5를 선택해도 충분히 IH, AL을 맞을 수 있다고 해서 모의고사는 모두 다 5-5로 연습하였다. 하지만 시험 보러 가는 중.. 이 영상이 내 알고리즘에 떠서 클릭하게 되었다.
5-5 난이도가 실질적으로 AL을 받기에는 낮을 수 있고 시험의 난이도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이 있다.
이 영상을 본 후 6-6으로 선택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실 시험 장에서 6-6 클릭하기 전까지 수백번은 고민했던 것 같다..
한번도 6-6은 연습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했지만 5-5를 선택해서 AL을 못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어쩔 수 없던 선택이었다.
결과적으로 6-6으로 선택하고 시험을 보았는데 생각보다 디테일하게 설명해달라는 질문 위주라 당황스러웠지만 최대한 질문에 대해 전부 대답하려고 하였다.
내 기준 어려웠던 질문들은 아래와 같다.
사실 시험 전에 '그림 그리기'에 대한 질문은 한번도 연습한 적이 없는데 이전 과가 디자인학부라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에 선택하였다.(이때까진 잘못된 선택인지 몰랐다..)
마지막 4문제가 연달아 그림 그리기 관련 질문이 나왔다.. 오픽은 마지막 문제로 갈 수록 중요하다고 하던데 다 처음 듣는 질문이라 대답하면서도 이게 맞을까..? 싶었다.
추가로 나는 내가 본 영상의 스크립트 내용이 시험에 단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시험 보는 내내 불안했고 시험 보고 나서 일주일동안 은근히.. 마음 졸였던 것 같다.
형용사를 덜 썼던 것 같기도 하고, 질문에 대해 동문서답했나 싶기도 하고, 여러 걱정을 했는데 점수가 잘 나와서 너무 너무 x100 다행이다.
나는 부평 시험장에서 시험을 봤고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첫 자기소개 질문 후에 답변을 하는데 다들 목소리가 커서 헤드셋도 잘 안들렸고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도 기억이 안나서 멘붕왔던 것 같다..
오히려 집에서 조용히 모의고사 보는 것 보다 집 주변 카페에서 모의고사 연습하는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험장에서는 살짝 긴장했지만 최대한 자연스럽게 말하려고 노력했다.
오픽은 절대 정답이 있는 시험이 아니라, 얼마나 유창하게 자연스럽게 말하는지가 핵심이라 생각해서 막히더라도 다른 표현으로 이어가려고 했다.
위의 템플릿을 연습해서 그런지 돌발 질문이나 롤플레이는 큰 무리없이 진행했던 것 같다.
사실 꿀팁이라고 하기는 너무 조촐하지만 몇 마디 해보자면..
이번 오픽 시험에서 AL을 받아 너무.. 행복하다.
물론 4일(10시간 혹은 그 이하..) 정도 급하게 준비하면서 불안한 순간도 있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유창성과 자연스러운 표현, 자신감이었던 것 같다.
짧은 시간 집중해서 준비한 덕분에, 자신감을 가지고 시험에 임할 수 있었고 원하는 시험 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사실 운도 많이 따른 것 같다..)
영어는 단기간에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글을 보는 오픽을 준비하는 분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