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코드스테이츠 PRE 코스 후기

feelslikemmmm·2020년 10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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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테이츠를 선택한 이유

뒤늦은 PRE코스 후기(필자는 현재 immersive 코스 2주차를 진행하고 있다)

코딩을 하기 전의 나

코딩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나는 남성 의류 쇼핑몰을 운영했었다
군대 전역후 약 4년간을 혼자 쇼핑몰을 운영하며, 매주 2회 새벽에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사입버스에 몸을 싣고 옷을 컨텍하고, 아침6시에 대구에 도착해 쪽잠을 자고 사입해 온 옷을 다리고,
촬영하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생활을 지속해왔다
군 전역 후 꾸준히 일을 해왔던 터라,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다

쇼핑몰을 운영하며, 웹 디자인은 주로 업체에 맡겼었는데 새 디자인으로 바꿀 때마다 비용이 상당했다
도대체 웹 디자인에 비용이 왜 이렇게 비싼건지 항상 궁금했었다
짬을 내서 웹 디자인을 홀로 공부하기 시작했고 그게 나름 코딩의 첫 발판이였다고 생각한다

그 이후 쇼핑몰을 정리하고 1년간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
그동안 고생한 나에 대한 보상이라고 생각한것도 있었지만, 뭔가 다른일을 해보고 싶었다
옷 고르고, 정리하고 , 배송하고 이런 반복적인
업무보다는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해보고 싶었고, 어떤 것을 배워볼지 무슨 일을 할지 정리하는 시간이였다

내 미래에 대한 고민과 선택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웹 디자인을 독학해보면서 궁금했었던 개발이라는 직종을 배워보기로 했다
시작은 독학이였다 홀로 인프런에서 이런 저런 강의를 구매해서 공부하기 시작했다
재미있었다 보통 내가 구매한 강의는 클론코딩 이였으니까 그런데 새로운 강의를 보고 또 새로운것을 똑같이 만들고, 그러다 문득 내가 이제까지 클론한 강의들을 혼자서 구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vscode를 켰는데 아무코드도 쳐지지가 않는거다.
말 그대로 클론코딩은 그 사람의 코드를 따라한것일뿐 온전히 나의 지식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

그래서 학원에 다니기로 했다 부트캠프는 너무 비싼거 같고,, 알아보니 국비라는게 있더라
자바기반 웹 앱 스마트 개발 과정에 지원해서 학원에 나갔는데
이건 뭐.. 2주마다 과목이 바뀐다 너무 많은 과목에 깊이가 없는 수업이라고 느껴졌고
내가 하고 싶은 건 프론트엔드 였는데 자바는 그게 아니였다

그래서 부트캠프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처음 생각했던 건 위00였는데 서울에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3개월이란 시간은 짧을 거 같았다
그러다가 온라인 부트캠프 라는게 있다는걸 알게됐다 그게 바로 코드스테이츠 였다
내가 어디에 있던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고 클론 코딩은 내 지식으로 흡수하기 힘든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물고기를 잡아주는게 아니라 물고기 잡는 법을 알려준다는 코드스테이츠의 교육방식이 마음에 들었고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

코드스테이츠 수업 방식

코드스테이츠에 등록하기 전 후기를 엄청 검색했었는데 사실 후기가 많지 않아서 좀 고민을 했다
그래도 내가 원하는 조건에서 최선의 선택이였기에 등록을 했고, 수업을 시작했다

수업 방식

정해진 일정에 따라 코드스테이츠에서 만들어 논 강의를 수강하고,
그 수강한 강의를 기반으로 주어지는 과제나, 코플릿(코딩테스트)문제를 풀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건 문제를 푸는데 10의 지식이 필요하다면 코드스테이츠에서는 5정도의 지식만 준다
나머지 5는 내가 구글링을 통해 찾아내서 문제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 방식이다
나머지 5를 찾아내는 이 과정들이 정말 쉽지 않다

각 과제나 스프린트가 끝나면 zoom을 통해서, 강사분들이 강의에서 궁금했던 점을
해설해주시고, 또한 코드를 직접 치면서 설명해준다. 이시간이 아주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

이 과정들이 정말 쉽지 않기 때문에 나머지 5를 찾아내서 풀어 낸 나의 해답들이 다 내것이 된다는 것이다
이런 비유가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쉽게 들어 온 돈은 쉽게 나가듯이
정답에 가까운 지식을 나에게 알려주고 문제를 풀어낸것보다
내가 찾아낸 지식으로 어렵게 문제를 풀어낸 것이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을거라고 생각한다

또 검색을 통한 한계를 느낄때에는 HelpDesk를 이용해서 질문을 할 수 있다
여기에 달리는 답변 또한 정답을 알려주진 않는다, 어떤 방법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길을 제시해준다. 정답을 찾을 수 있게 이끌어주는 아주 좋은 시스템이다

첫 주는 어느정도 공부를 하고 코드스테이츠 수업을 참여했기에 나에겐 어렵지는 않았다
하지만 3주,4주차에 과제들을 수행하면서 정말 너무 너무 어려운 과정이였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난생 처음 보는 메소드를 공식 문서에서 찾아보고 활용하는 방법까지 알아내서
사용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였다

Pair programing(페어 프로그래밍)

코드스테이츠의 이라고 할 수 있는 페어 프로그래밍이다.
개발자는 소통이 중요하고 협업을 하기 때문에 페어프로그래밍은 일종의 협업을
연습하는 거라고 할 수 있다

매주 페어가 정해지고 정해진 페어와 함께 2일에서3일 길게는 4일까지 페어프로그래밍을 진행한다
주어진 과제를 zoom이라는 화상캠을 활용해서 같이 코드를 공유하고, 문제를 푸는 방식이다

페어프로그래밍은 확실히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단점

  •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데 말없이 혼자 진행하는 페어
  • 못해서 배우러 온 것인데 혼자 기죽어서 아무것도 안하는 페어
  • 정해진 강의를 미리 보고 오지 않은 페어
  • 너무 무뚝뚝해서 경직되는 분위기의 페어

이런 경우에는 페어프로그래밍이라는 시간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냥 각코를 하게된다

하지만 페어 프로그래밍은 장점이 훨~씬 많다고 자부한다

장점

  • 내가 생각한 코드와 전혀 다른 로직을 짜는 페어의 코드를 보며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다
  • 누군가에게 내가 짠 코드를 설명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코드를 분석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
  • 든든한 동료가 생긴다
  • 페어가 끝나면 페어 리뷰를 진행하는데 나의 부족한 점을 확인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 태도는 어땠는지 돌아볼 수 있다.

나는 코드스테이츠에서 지금까지 가장 큰 수확은 든든한 동료라고 생각한다
나는 페어프로그래밍 1일차에 만난 페어분과 지금도 매일 매일 슬랙으로 대화를 나눈다
한번 만난 페어는 다시 페어로 만나지않지만, 슬랙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매일 대화를 나눌 수 있고
게시판에서 글도 올리고 코드도 공유할 수 있다

첫날 만난 페어분과는 따로 스터디를 만들어서 알고리즘 공부도 하려고 계획하고 있고
서로 과제가 끝나면 서로의 코드를 비교해보면서 이번에도 코드가 다르군요, 라면서
서로의 코드를 분석하는 시간을 가진다
나는 이 페어분과의 관계를 얻은것을 코드스테이츠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코딩의 코자도 모르던 사람이 코딩 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이
너무 너무 좋고, 뿌듯하고, 든든하다

슬랙이라는 어플도 너무 너무 편리하고,
취업후에 기업에서 슬랙을 쓴다면 이미 사용해 봤기 때문에 장점으로 다가올 것 같다
좋은 정보가 있으면 게시판에서 공유할 수 있고, 덕분에 나도 좋은 사이트를 많이 공유받았고
또 많이 공유했다

PRE 코스를 진행하며 느낀점

사실 처음 시작했을땐 PRE코스 들어보고, 별로면 그만둬야지 라는 생각이 있었다
그런데 진행해보니,
혼자 독학으로 했으면 절대 배우지 못했을 전공 지식들과 탄탄한 커리큘럼이 너무 좋았다
나는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어떤 순서로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해 감을 못 잡았는데
코드스테이츠에서 균형잡힌 커리큘럼을 제공해줘서 너무 너무 만족하고 있다

또한 매 주차마다 진행 된 스프린트를 통해서 머리를 쥐어짜서 해결하고 나면
한층 더 성장해진 나를 느낄 수 있다.(이거 진심입니다)

공식사이트를 보는것도 익숙하지 않았던 나에게 이제 구글은 또 다른 선생님이고,
MDN은 길잡이가 되었다

구글 캘린더로 정해진 스케줄을 주기 때문에 무엇을 공부하게 될 지 알 수 있고
매일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었다

내가 너무 좋은점만 쓰는 것 같은데, 위에 썼듯이 나는 PRE코스 해보고 마음에 안들면 그만둘려고 했었다
하지만 수업을 진행 해 본 결과 immersive까지 수료했을 때 나는 얼마나 발전했을지 궁금했고
또 그럴 수 있을 것 같았다. 꼭 수료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물론 사람마다 개인차는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정말 후회없는 선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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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함을 잃지 말자는 모토를 가지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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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0일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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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30일

항상 응원함!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