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마지막 회고록

Birdie·2022년 12월 28일

올해는 많은 것을 경험한 해이다.

열심히 노력해도 안될 수 있다는 것을 배우고, 스스로 원하는 꿈도 찾고, 새로운 도전도 해보고…

인생에 있어서 뜻깊은 해로 남을듯 하다

임용고시를 준비할 땐, 하고싶은 것도 없고, 대학원은 가기 싫고, 취업은 잘 안될것 같아서 막연하게 시작했었다. 임용고시생 중 제일 열심히 하지는 않았겠지만, 스스로 부끄럽지 않게, 고3때 이상으로 노력했었다. 열품타로 측정해본 결과 하루에 10시간 이상은 공부하고, 남는 시간엔 운동을 하며 시험을 준비했다. 그동안은 노력하면 무조건 보상받는다는 생각으로 살아왔고, 노력하면 반드시 결과가 따라오는 (운이 많이 따른?) 인생을 살아와서 그런지 첫 시험에 실패하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다음 시험을 기약하며 열심히 시험 준비를 했다.

올 한해도, 정말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했다. 여름에 잠시 슬럼프가 오긴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달려나갔다. 그러다 10월 문득 내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험에 합격한다고 해서 내가 과연 행복할지, 교생이나 시간강사를 하면서 느낀 바로는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었다.

모든 결정은 내가 하도록 가르쳐주신 부모님 덕분인지, 나는 내가 한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 내가 고민하고 내린 결정이기 때문에, 그 책임은 나에게 있고, 후회한다고 하더라도 결과를 바꿀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임용고시가 아닌 내가 하고싶은 일을 선택하기로 마음먹었다. 곧바로 주변 개발자와, 컴과를 전공하는 친구들과 상담하고,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지 조언을 들었다. 그렇게 난 결론은 우아한 테크코스와 코드스쿼드 두 곳중 한 곳을 무조건 들어가는 것이었다. 개발에 대한 경험도 전무하고, 지식도 없던 나였지만, 이상한 확신은 가지고 있었다.

“내가 하기 싫어하는 공부도 10시간씩 하던 사람인데, 하고싶었던 걸 하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을거야. 무조건 합격하겠지!”

다행히도, 올해는 노력의 운이 나에게 따라준 것인지 코드스쿼드와 함께할 수 있었다.

코드스쿼드 합격 발표가 난 후 1월부터 더 열심히 하기 위해, 잠깐의 여유를 누리는 중이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느라 만나지 못했던 친구들과 만나고, 읽고싶었던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고, 해보고 싶었던 스프링 공부도 해보고

당장 내년에 취직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고, 더욱 열심히 공부하며, 항상 발전하는 개발자가 되고싶다.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