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L;DR: 개발자 성장기. 지금도 성장하고 있다.
사람들의 질문은 타당했다. 나(프랭크)는 비전공자고, 남들이 쉽게 가지 않는 길을 걸어왔다. 나는 다양한 경험과 자기 성장에 집착한다. 좋게 말하면 자기성장이고, 현실적으로 말하면 무모한 도전으로 인한 성장이다. 자기성장(무모한 도전) 때문에 개발 공부를 시작했었음을 먼저 알리고 싶다.
위와 같은 다양한 경험에도 여전히 자기성장 갈증은 채워지지 않았다.
무모한 도전의 동력은 무엇일까도 생각해 봤다.
나의 가치관이었다.
- 새로운 도전을 해결하며 성장 추구.
-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한 영향력 전파.
- 숲 전체를 보는 걸 좋아한다.
- 가능성을 믿고 중시한다.
어느 날, 지인의 초대를 받아 뉴욕에 있는 구글 오피스를 방문했다. 업무 환경을 보고, 처음으로 개발자가 멋있어 보였다. 초대해 준 개발자에게 개발을 왜 좋아하는지 물었다. "Why do you like coding?"
"We learn new things everyday. 우리는 매일 새로운 것을 배워." 라고 대답했다. 프로그래밍 언어는 세계인이 이해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졌고, 성장에 집착하는 프랭크는, 개발에 겁도 없이 감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이때까지는 몰랐다.. 개발자의 벽을....)
옆에 있는 한국인 개발자에게 공부를 어떻게 하셨는지 여쭤봤다. 본인이 경험한 '쌍용교육센터 국비지원'을 추천해 주셨다. 다른 개발자들의 견해도 듣고 싶어서 판교테크노밸리에서 진행된 이고잉님의 웹 개발 세미나를 참여했다. 성장을 즐기고 지식을 나누는 개발자 생태계 매력에 빠졌고, 쌍용교육센터 면접 일정을 잡았다.
(면접관) - "집이 센터와 상당히 머시군요. 교육과정도 쉽지 않아서 비전공자는 코딩 경험 없이 과정을 따라가기 힘들 수도 있어요."
면접자분의 말씀에 도전정신이 번쩍 들었고, "센터 근처에 있는 고시원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최선을 다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말씀드렸다.
(면접관) - "약속할 수 있어요?"
(프랭크) - "네,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타이슨 -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이렇게 스펙타클한 개발 여행이 시작됐다.
사우나 뜨거운 물에 깊게 들어갔다 나온 느낌. 정말 뜨거웠다. 그것도 아주 많이...... 🔥
* 교육과정 (880시간)
1. Java (1~2주)
2. 팀 프로젝트 (2주)
3. HTML, CSS, JavsScript (1주)
4. JSP, DB (2주)
5. Spring (2주)
6. React (1주)
6. 마지막 팀 프로젝트
면접관이 말씀해 주신 대로 교육과정을 따라가기 숨쉬기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 같은 반 교육생들 90% 이상이 전공자였고, 강사님은 중간 실력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셨다. 변수가 무엇인지, 어떻게 선언하는지, 왜 선언하는지 조차도 몰랐던 나는 큰 절망감을 느꼈다. 멘붕이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탈락자가 나오기 시작했다. 오기가 생겼던 것일까? 나는 어떻게 해서든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무엇보다 중간 탈락자가 되고 싶지 않았다. 프로젝트 팀원들에게 미안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싶었고, 무엇보다 배우고 싶었다.
감사하게도 교육생 친구들은 간단한 질문들까지 성심성의껏 대답해 줬으며 방향성에 도움을 주었다. 강사님도 끝까지 격려를 해주셨다. 감사한 인물들이 많다.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탈락하지 않고 수료했다. 백엔드와 프런트엔드의 차이를 정확히 배웠다.
이렇게 소중한 시간을 보냈고, 파란만장한 여정은 시작됐다.
개발이 적성에 맞는지 생각해 본 적이 수 없이 많았다. 악성 바이러스 임포스터 신드롬도 매번 찾아온다. 그럼에도 내가 프런트엔드 개발을 하는 이유는 성격과 관련이 있다.
커뮤니케이션
프런트엔드 개발 직무의 경우 사용자/기획/디자이너/개발자 등과 중간 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가 있다. 생각을 정중하게 전달하고 이를 설득하는 능력이 빛을 발할 때가 있다고 믿는다. 공감 능력이 중요하다.
나는 사용자의 경험이 비지니스에서 1순위라고 생각한다. 프런트엔드는 사용자와 직접 피드백을 공유하는 1선에 있다. 사용자에게 좋은 영향력을 전달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생산적인 소통을 즐긴다.
도전
끊임없는 학습은 프런트엔드 분야에만 국한되지는 않지만, 여타의 개발 분야보다 트렌드의 변화가 상대적으로 빠르다. 프런트엔드는 새로운 기술과 트렌드를 꾸준히 학습하고,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있다. 다양한 도전을 하는 내 모습이 보인다.
성장을 위해 꾸준히 다양한 도전을 할 수 있다.
번아웃이란, 일에 지나치게 몰두하던 사람이 어느 시점에서 갑자기 모두 불타버린 연료와 같이 극도의 피로감을 느끼며 무기력해지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번아웃은 육체적으로 힘들 때, 불확실성에 오는 불안함,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 찾아 온다고 한다.
가치관 (성장)
나는 임포스터 신드롬을 겪으면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번아웃이 여러 번 다녀갔다. 불확실성을 완벽히 제거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나의 가치관이 무엇인지 셀프 리마인드를 해주면서 회복한다.
운동 (작은 목표 => 작은 성취감 반복)
20kg 이상 감량하기! 물론 살을 빼고 싶었지만... 이렇게 큰 목표가 아니라 작은 단위로, 작은 결과를 스스로에게 자주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지금은 20kg 이상 감량했고 드디어 밴드 없이 턱걸이를 하나씩 할 수 있다. 누군가에게 턱걸이는 10개가 기본 운동일 수 있지만, 나는 내 속도에 맞춰가면 된다. 코딩으로 머릿속 안개가 낄 때, 운동은 절대적으로 도움이 된다. "코딩도 내 속도에 맞춰서 하면 된다." 라는 마인드 컨트롤도 배우고 있다. 체력도 좋아지는 걸 느낀다.
써포트 + 커뮤니티 + 봉사활동
코딩 공부를 시작하면서 도움을 주신 감사한 분들이 많다. 나이와 국적을 떠나서, 내가 개발자로서 진심으로 성장하길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질문을 하면 답이 올 확률은 대부분 90% 이상이다. 개발자는 지식공유를 즐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난 지식공유를 좋아한다. 나의 가치관을 감사하게 생각해 준 한 글로벌 커뮤니티에서 admin 제안을 했으며, 현재는 웹 개발을 처음으로 접하는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에서 선한 영력을 전달하고 있다.
영어 공부
나는 세계 많은 사람들과 소통 하기 위해서, 직접 부딪히며 수년간 영어를 배우고 있다. 프로그래밍 언어도 마찬가지로 세계인과 소통이 가능하다는 매력이 있다.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는 큰 장점이 있다.
나에게 개발이란, 겸손과 감사함을 바탕으로 성장을 도와주는 스승이다. 새로운 것을 매일 배우는게 재밌다.
개발자로 일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과 도구를 배우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다. 또한, 개발자로서 사용자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의 삶을 편리하고 즐겁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나에겐 큰 의미가 있다.
무모함 / 추진력 / 실행력 / 자기성장 / 긍정적인 영향력 / 스마일 / 사교성 / 커뮤니티 / 다양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