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lo, velog!

프로마스 (Arvin Kim)·2020년 1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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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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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velog를 만나다

저는 대학원 입시가 잘못될 경우를 대비하여 정보처리기사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블로그에 대한 이야기가 잠깐 나왔죠. 브런치와 티스토리, Github Page 등 다양한 블로그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velog를 소개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가는 정도로 적당히 들어넘겼는데, 브런치에서 코드 작성이 힘들다는 것을 다시 기억해내고 다른 블로그 플랫폼을 찾던 중 velog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써봤던 브런치, 티스토리, Github Page에 비하여 꽤 괜찮은 feature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서 그리고 React를 다루면서 많이 참고한 velopert님께서 개발하셨다 하니 어느 정도 내적 신뢰도가 생겨서 velog 블로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 첫인상

2-1. 개발자 친화적

우선 코드 삽입이 쉽다는 것이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전에는 블로그 운영 플랫폼으로 브런치를 주로 사용하였고, 최근 Notion에 블로그를 만들어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브런치를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 친구는 코드 삽입이 예쁘게 되지 못합니다. 브런치로 테크 블로그를 만들어보려다가 구분선 두 개 사이에 코드를 억지로 쑤셔넣고 후회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네요. 바로 아래 그림처럼요. 바로 아래 똑같은 코드를 velog에서 적어봤습니다. 벌써부터 편안함이 묻어나오는군요.

brunch

velog

import torch
import torch.nn as nn
import torch.nn.functional as F
import torch.optim as optim

물론 개발자 친화적으로 따지면 Github Page와 견줄 블로그 플랫폼은 없지 않느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바로 다음 이유 때문에 Github Page 역시 reject 되었습니다.

2-2. Overhead가 적다

브런치에서 블로그 생성을 거창하게 말아먹은 다음에 바로 시도해본 것이 Github Page + Jekyll이었습니다. 다만 블로그 환경을 설정하기에는 몇 가지 문제가 있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환경 설정이 매우 귀찮았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브런치를 블로그 플랫폼으로 설정해본 이유가 바로 포스트에만 집중할 수 있는 블로그 환경이었는데, Github Page는 아무래도 그 정반대에 있었으니까요. 더욱이, Jekyll 블로그를 만들어볼수록 자꾸 커스터마이징에 욕심이 생기고,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어서 자꾸 블로그 테마를 바꾸고, 심지어 아예 React 기반으로 새 블로그를 만들어보려다 제 디자인이 제 마음에 안 드는 등 네...저는 인간공학 부전공이면서도 디자인을 정말 못합니다. 자꾸 포스트보다는 블로그를 꾸미고 바꾸는데 시간을 소모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한 대여섯번 정도 실패하고 보니 브런치의 텍스트 중심성과 Github Page의 개발자 친화성을 모두 갖춘 블로그 서비스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것이 velog를 시작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아닐까 합니다.

2-3. 고딕인줄 알았는데...?

살짝 마이너하다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지금 저는 고딕체의 preview를 보면서 이 포스트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연히 이 포스트가 작성되면 고딕체로 올라갈 줄 알았는데...명조체로 올라가더군요. 그런데 포스트 작성에 큰 방해가 되느냐 하면 그건 아니고, 무엇보다 다른 장점들이 너무 좋아서 velog를 계속 사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2-4. 개인적으로 추가했으면 하는 점

한번 올려놓고 보니 아쉬운 부분이 딱 두 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커버입니다. 제가 주로 Notion에서 작업을 하다 와서 그런지, 아무래도 커버가 있는 쪽이 디자인적으로 좀 더 제 취향이긴 합니다. 커버가 없으면 너무 밋밋하달까요. 두 번째는 개발자들의 영원한 친구, Dark Mode입니다. 보통 아이패드나 노트북으로 작업합니다만, 역시 Dark Mode가 있는게 눈의 피로도도 덜 쌓이고 디자인적으로도 제 취향입니다. 위 부분을 velog에서 사용자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만...너무 제 욕심인 것 같군요. 그리고 아래 그림을 가져와 보니, 막상 또 이렇게 설정하면 지나치게 Notion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3. 앞으로의 계획

3-1. Side Project 1주 1포스트

애초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자체가 Side Project에 대한 제 시도를 정리해보고 싶어서였습니다. 이번에 대학원 진학을 한번 말아먹고 나니, 뭔가 그 동안 과제나 연구실 프로젝트 내에서 자율적으로 수행했다 정도의 일을 했을 뿐이지 직접 기초부터 자율적으로 진행해본 일은 없었던 것 같아서요. 그래서 인턴 지원을 비롯하여 현재 다른 일을 함과 동시에 Side Project를 굴려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이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었습니다.

다만, 1일 1커밋은 아직 무리입니다. 지금 Side Project 계획이 '월/수/금은 정보처리기사 공부를, 화/목/토 저녁 시간에 시간을 내서 프로젝트를 해보자!' 이기 때문에요. 대신 되도록이면 1주일 동안 한 내용을 블로그에 올리면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물론 더 자주 올리면 좋고요!

3-2. TIL

사실 공부할 내용도 많습니다. 대학원 재수를 준비중이니 대학교 컴공 과목 내용도 복습해야 하고, Side Project를 하기 위하여 새로 배워야 할 내용도 있고, 지금 지원해놓은 인턴에 합격한다면 새로운 기술 스택을 늘려야 하니까요. 그래서 이러한 공부 과정 역시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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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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