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4일 즐겁게 시작한 대학생활 2학기 수업이 일찍 끝나서 "아싸 개꿀~" 이러면서 노래를 들으며 집에 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땅이 파여있어 발이 뚝- 뚜둑하고 소리를 내며 고통을 뇌로 보내왔다.
순간 주마등이 스쳐 지나갔지만 정신을 차리고 빨리 택시를 잡아서 집으로 돌아갔다.
결국 그 다음 수업을 전부 캔슬하고 다음날 병원을 갔다.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봤더니,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뼈는 이상이 없는데요.. 발목의 인대가 2개 이상 파열되서 수술을 해야겠네요..
이 말을 듣자마자 기분이 오묘해졌다.
병원에 간 그날 바로 입원 수속을 밟고 병실로 이동했다.
수술 전에 해야 할 검사가 있다고 해서 후딱 해치우고 오는 상상을 했으나.. 어림없지! 바로 피 안뽑혀버리기!
내 혈관은 워낙 얇아서 맞아도 바로 도망가버린다고 여러번을 꽃아서 성공했다;
( 고생하셨습니다.. 간호사 누나들.. )
수술에 들어갔다. 원래는 하반신 마취만 한다고 했지만 주사바늘이 자꾸 휜다고 해 결국 전신마취로 들어갔다. 마스크를 씌우고 5초 뒤에 잠든다고 해서 5초를 세봤다. 눈 감고 일어났는데 병실 앞 엘리베이터였다.
.. 뭐지 시바 타임리프인가? 시간이 돌아간것처럼 느껴졌는데 수술 끝났단다 ㅋㅋ;
마취가 풀리자마자 갑자기 고통이 찾아왔다. 발목이 겁나 땡겨서 놀랐다.
현재는 아직 입원을 하고 있고. 오늘( 9/11 ) 목발 연습을 한다고 했다.
통증은 많이 나아졌으며, 아무래도 대학교는 휴학을 내야 된다고 생각해 현재 서류를 정리중이다.
근데 병원에서도 코딩하고 싶어서 노트북 가져온 나면 개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