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일을 정리하는 데 굉장히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Todo Mate라는 어플이다. 7월 한 달동안 92개의 해야 할 일을 끝냈다.. 할 때는 일이 많다라는 것이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이렇게 수치화된 것을 보니 정말 많은 일을 하였다는 게 실감난다.
너무너무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있다.
오래 앉아 있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덥다보니까 오래 앉아있는게 굉장히 힘든 것 같다. 하지만 힘들어도 해야 하는 건 해야 한다! 어떤 7월을 보냈는지 생각해보고자 글을 남기게 되었다.
이번 달 초의 가장 큰 위기는 노션 클로닝이 아니었을까..!
사실, 바닐라 JS 노션 클론에 대하여 기술적이 내용은 회고글을 이미 작성하였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 여기서 다시 길게 작성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실 데브코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내가 바닐라 JS로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심지어 그게 노션일 줄은... 데브코스를 시작하기 전의 나는
요즘 기업들 바닐라 JS로 기능 구현하는 과제물 낸다는데?!
하는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있었지, 꼼꼼하게 스스로 공부해볼 생각은 하지 못했다. 그러나 데브코스에서 팀원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멘토님과 팀원들에게 코드리뷰를 받고 싶다는 생각에 마감 기한을 잘 지켜 제출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사실 개인적으로 바닐라 JS 클론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 CSS도 다듬어야 하는 부분이 많고, state를 통해서 상태를 관리하기보다는 아직은 자바스크립트를 통해서 DOM에 직접적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코드라고 말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번 과제를 통해서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으므로 다음부터 이 부분에 대해서 깊게 고려하며 개발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실제로 이번 사이드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버튼의 선택 상태에 따라 애니메이션을 다르게 보이게 해야 하는 명세가 존재하였다. 평소의 나였으면 React임에도 불구하고 querySelector
를 이용하여 해당 클래스명이 있는 요소에 직접 접근해서 화면 변화를 구현했을텐데, 이번에는 다르게 useRef
훅을 이용하기도 하고, class명을 따로 state로 관리하여 만들어보기도 했다.
꼭 바닐라 JS로의 구현에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하여 React 및 코드 설계까지 배운 점이 영향력을 끼치는 것을 보고 내가 지금까지 1달 반동안 배웠던 지식들이 결코 헛된 점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 뿌듯했다.
현재 진행하고 있는 TIFY 프로젝트를 7월에 시작하여 열심히 진행 중에 있다. 대학교 친구가 과거에 활동했던 연합 동아리의 디자이너분들이 기획을 먼저 진행하였고, 같이 해보자! 라는 형식으로 제안서를 주셨다.
나도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고 곤란함을 겪었던 문제이기도 했고,
이런 서비스가 생기게 된다면 상대방을 위한 내 마음을 부담스럽지 않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다.
자신감(?)있게 프론트 리드 맡아서 진행해보겠다고 이야기했고, 같이 할 팀원 두명을 더 구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프로젝트 세팅을 처음 해보는 거라 정말 좌충우돌 + 머리 뜯기는 일이 많았지만, 나름 개발하기 편리하게 세팅을 잘 해놔서 조금 뿌듯하다.
디자인 시스템 (컬러팔레트 및 폰트), 스토리북 개발세팅, 모바일 UI 화면 세팅, 보일러 플레이트 코드 세팅 , yarn berry 및 CICD 구현을 마치고, 현재 보완해야 할 점은 두 가지 정도 남아 있는데, chromatic 빌드 최신화 반영과 prettier세팅이다.
chromatic에서 간간히 최신 빌드가 반영되지 않는 현상이 발견했고, 빌드파일에 대한 생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아 코드를 수정해야 할 일이 조금 남아있다. 그리고 팀원 몇몇이 prettier가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것 같다고 이야기해서 이 부분도 조금 더 손보고 세팅을 바꾸려고 한다(아무래도 자동완성 때문인 듯..)
세팅하는데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그만큼 공을 정말 많이 들였다.
지난 프로젝트들을 회고하다 보면 잘못 + 대충 한 프로젝트 세팅으로 이후 디버깅할때 정말 많이 골치가 아팠기 때문이다.(ㅠㅠ) 그래서 개발을 시작하기도 전에 약 1주 ~ 2주의 시간이 딜레이되어 컴포넌트 개발 일정을 맞추기가 조금 빠듯하게 느껴졌던 것 같기도 하다.
현재 메인 페이지와 유저페이지가 구현되고 있는 상태이고,
토스에서 개발한 Funnel 라이브러리와 검색 엔진구현, 친구 관리 및 푸시알람 기능 구현, 3D 에셋 애니메이션 처리 구현이 남아있다. Funnel 라이브러리 구현과 푸시알람 구현이 정말 큰 산처럼 느껴져서 막막하기도 하다
과연 8월까지 개발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아직은 No...🖐️ 라는 답변이 돌아오기 때문에 조금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기획자와 백엔드와 조금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여 개발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많이 드려야겠다는 다짐도 많이 했다. 그리고 용기내서 프로젝트 일정을 조금 더 늦추자고도 이야기 해야 할 듯..헤헤
최근 멘토님께서 보내주신 글 중에서 좋은 글이 있었는데, 바로 같이 일하기 싫은 개발자 특 이라는 글이었다. 흥미롭게 읽고 있었는데, 점점 쿡쿡 찔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뜨끔!! 했다..
최근 내 일정이 바쁘다고 프랑켄슈타인같이
(조---요---용----) 개발 다 되었습니다.
라고 내가 만든 피쳐만 툭 던져뒀던 것 같다. 이번주부터는 팀원들 PR에 적극적으로 리뷰도 남기고, 개발하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기획자분께 꼭 여쭤보며 팀원들이 페이스를 잘 맞추고 있는지 확인해보려고 한다.
다음 학기, GDSC의 Lead로 활동하게 되면서 300명 이상이 되는 커뮤니티를 이끌게 되었다. 이에 따라 준비할 것이 정말정말 많아졌다.
GDSC는 이번달 내내 같이 일할 운영진 분들을 모시고 있다.
워낙 커뮤니티 규모도 크고, 일하는 과정이 복잡하고 어려워 보인다는 의견이 많아 운영진에 대한 지원을 주저하는 인원이 많았고 실제로 지원률도 정말 낮았다. (ㅠㅠ)
처음에는
좋은 분들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걸 왜 안하지!? 😂
라는 내 입장에서의 생각만 하며 낮은 지원률에 대해서 많이 속상했지만, 기존 운영진들하고 이야기하다 보니 어떻게 운영진을 선발해야 하는지 많이 깨달을 수 있었다. 그래서 8월달부터 진행하는 운영진 리쿠르팅은
GDSC 운영진을 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먼저 내세우고, GDSC에서 일하는 것이 어렵지 않은 일임을 이야기하며 친근히 다가가는 전략을 세웠고,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 그럼에도 운영진 지원률이 낮으면, 이번 방법에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더 나은 전략에 대해서 생각해 볼 것 같다.
사실, 운영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다. 컴퓨터공학과에서 학과공부하기, 개발 공부하기등 취업과 진로를 위해서 자기공부만 해도 시간이 정말 빠듯하고 마음에 여유가 없을 것이다. 그런 와중에 남을 위해 어떻게 보면 희생하는 포지션으로 들어간다는 것이 모두에게 그다지 좋은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하는 운영진들과 지원하시는 분들 한 분 한 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좋은 분들도 정말 많고, 그 분들을 통해서 항상 많이 배운다. 운영진들과의 네트워킹과 인연이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좋은 인연에 많은 분들이 함께하여 개발 환경 개선이라는 지향점을 가지고 함께 한 배를 타고 나아가는 경험을 하고 싶다. 이번에 Lead를 맡게 된 만큼 내가 하는 일은 깔끔하게 잘 해내고 싶다.
GDSC Hongik 내부에서 10번의 데브톡 세미나를 열었다.
학우들을 대상으로 하는 개발 컨퍼런스이고, 학생 누구나 스피커가 될 수 있다. 원래는 GDSC Hongik의 학생들만 주로 참여하였지만, 다음 학기부터는 학생회를 더불어 컴공과 7개의 학회 대표들이 함께 모여 TF팀으로 활동하여 연합하여 세미나를 열고자 한다. 그래서 요즘 정말 정말 정말 바쁘다.
1회 연합 데브톡 세미나의 연사님으로는 현재 데브코스에서 Vue , Typescript 강의를 맡아 주시고 계시는 영웅님께 부탁드렸다.
사실 여쭤보기 전에 엄청 떨렸지만, 정말 감사하게도 흔쾌히 수락해주셔서 정말 기뻤다.!!
그래서 이번에는 학교에서 제일 큰 강당도 대여하고, 여러 포스터와 배너를 만드는 등 홍보와 학생들 모으기에 정말 많은 리소스를 쏟을 예정이다. 학과 단위로 크게 여는 세미나인만큼 학과장님께 한번 더 세미나에 대해 말씀드리고 학생회장님과도 미팅을 해야 해서 휴학생임에도 학교를 드나드는 일이 많아 정말 바빴지만, 좋은 일을 기획하고 준비한다는 사실이 없는 에너지도 만들어내는 것 같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고, 네트워킹을 통한 즐거움을 많이 얻어가면 좋겠다.
헉 결국 영웅님께 허락을 구하셨군요! 다행이에요!! 영웅님을 실제로 뵙는다니 너무 즐거운 세미나가 될 것 같기도 하고 부럽습니다 ㅎ_ㅎ!! 유진님 7월동안 정말 많은 일을 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이렇게 많은 걸 이끄시기에 지금의 유진님이 다재다능 하신 거겠죠?! 저도 늘 동기부여가 됩니다!! 열시미 도전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