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너무너무 무더운 8월이 지나갔다!
여름은 정말 싫어하는 계절이지만, 그래도 좋은 점을 굳이 굳이 뽑자면 여름에만 들을 수 있는 신나는 노래랑 매미 소리가 들릴 것 같은 노래들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상하게 특히 음악은 그 분위기와 계절이 맞지 않으면 한동안은 찾아 듣지 않게 되는 것 같다. 🤔
8월은 학교를 많이 방문했다.
데브톡 세미나를 준비하기 위해서도 있고, GDSC 리드가 되어 이것저것 학교에 신경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학교에 가니까 익숙한 T동 특유의 꿉꿉하고 반가운 냄새가 반겨주었는데, 고작 6개월 학교 쉬었는데 다시 학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아직은 졸업까지 1년 남았다는 게 내심 기쁘기도(?)했다
개인적으로 8월은 학습에만 집중하기가 너무너무 힘들었다. 하지만, 그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 속에서 어떻게든 멘탈 부여잡고 하고 있는 것 무엇 하나 대충 하기 싫어서 아등바등 했었던 기억이 많았던 것 같다.
프론트엔드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Vue는 정말 배우고 싶은 프레임워크 중 하나였다. Vue를 공부하면서 느꼈던 점을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쉬운디..?
였다. 이건 내가 자만하거나 잘난척을 하는 것이 절대 절대로 아니고, 리액트와 같은 라이브러리보다 훨씬 공식문서도 친절하고,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직관적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물론, Vue를 학습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공부했던 바닐라 JS와 React의 패턴을 모두 적용할 수 있을 만큼 친숙하지도 않고, 오히려 새롭게 배워야 할 내용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Vue에 대한 오픈 커뮤니티와 문서들이 너무 잘 정리되어 있기 때문에 나같은 초심자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그래서 Vue랑 React 둘 중에서 앞으로 난 뭐 쓸거냐고...?
혼자 개발하는 일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즐겨 쓰고 시중에 많이 서비스되고 있는 React를 사용하게 될 것 같다. 그러나 최근 많은 서비스 기업에서도 React와 Vue를 적절히 섞어 가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개인으로 진행하는 작은 프로젝트들은 Vue를 이용하는 것으로, 이번 달에 배운 지식을 허투루 날리지 않도록 노력해보고자 한다.
7월달까지 개발하면서 솔직히 "꾸역꾸역 한다" 라는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고, 그런 생각 때문에 개발하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서 7월달까지는 데브코스에 더 많이 집중하고, 사이드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었던 TIFY 개발을 미뤄두었다. 그런데, 이제 런칭 시기가 얼마 남지도 않았고 10월에 당장 앱 심사를 맡길 것이기 때문에 내가 더이상 미루면 안된다는 급한 마음이 들었다.
장황하게 이야기하지만 뭐...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것이다.(ㅎㅎ)
8월 말까지 내가 꼭 개발해야 하는 부분은 다음과 같았다.
어렵게 느껴지기도 했고, 하고 있는 일들이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뒀지만, 이젠 정말 해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각 잡고 열심히 만들어봤다. 발등에 불 떨어져서 하는 일이라서 재미도 없고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밌고 원하는 대로 구현이 되지 않아도 그 과정에서 고민하는 시간도 즐거웠다.
그러다가, 해결책을 찾으면 그 성취감과 뿌듯함이 고민하면서 힘들었던 감정보다 더 컸기에 재미를 느꼈던 것이기도 했던 것 같다.
개발이 재미있다라고 느낀 것이 너무 오랜만이기도 하고, 다시 개발을 처음 했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사이드 프로젝트 피쳐를 미는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지기도 했다.
그리고 8월 초에는 집에 돌아오기만 하면 or 코어타임 끝나기만 하면 침대에 누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했는데, 요즘에는 코어타임 끝나고 얼른 또 개발하고 싶어서 빨리 밥 먹고 바로 책상 앞에 앉아서 코드 치고 있었던 것 같다. 9월에도 이 마음 잘 유지해서 TIFY 개발 열심히 해서 10월에 런칭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
최근 팀원들과 협업을 하는 일을 많이 겪으면서, 더 좋은 동료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고민을 이 글에 살짝 적어보자면, 이런 고민이었다.
내가 추구하는 피쳐의 기능 개발과 팀원이 생각하는 이해도가 다를 때
팀원 간의 역량 차이나 소통의 오류로 인해 발생하는 기대치가 다를 때
나는 이럴 때 어떻게 팀원들과 이야기해야 할까?
예로 코드리뷰를 진행할 때도, 내가 생각했던 피쳐의 기대치가 80%라고 하면, 팀원이 작성한 코드가 40%에도 못미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이전의 나는 "내가 하면 1시간이면 끝나는데, 그냥 대충 잘했다. approve하겠다. 하고 내가 고치지 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마음대로 생각하여 행동하고, 내가 정리한 생각을 팀원에게 공유하지 않으면 팀원은 어떤 문제나 고민이 있었는지 끝까지 알 수 없다.
팀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팀원 모두가 성장해야 하는데, 단순히 그 상황에서 팀원과 이야기하는 것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혹은 귀찮다는 이유로 독단적인 행동을 해버리면 팀원과 나의 동반 성장을 기대하기는 매우 어려워진다. 장기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면 당장은 해결하고 넘어갈지 몰라도 이 팀에게 더 나은 결과물을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나를 고쳐먹기로 했다!🤕
팀원과 많이 이야기하며 서로의 의도, 의중을 파악하고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예시로 들어 상세히 설명하여 소통에도 정성을 들이려 한다. "내가 하고 말지 뭐" 라는 생각은 현재 상황을 해결하기에는 임시적인 방편이고 능력 있는 팀원처럼 보일 수 있겠지만, 사실은 굉장히 오만하며 위험하고, 이기적인 생각이라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러지 않으려고 한다.
1회 데브톡 세미나 소개 영상에 나오는 나...^^
이번 달이 특히 정신 없었던 이유는 제 1회 연합 데브톡 세미나 개최와 동시에 GDSC Hongik 2기 런칭을 준비했기 때문이다.
데브톡 세미나가 정말 큰 행사라서 긴장도 많이 하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는데, 1회차를 무사히 진행해서 그래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아직은 부족한 점이 많고, 피드백도 정말 많이 받았기에, 고칠 점은 많다. ㅎㅎ
7월 말, 8월 초만 해도 GDSC 1기 코어 멤버들이 다 졸업하기도 하고 운영진을 그만둔다고 해서 좋은 운영진을 선발할 수 있을까?라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하였는데 너무나 다행히 좋은 코어멤버들을 선발해서 GDSC Hongik의 멤버들까지 모두 무사히 모집할 수 있었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제 3자의 시선으로 지켜보다 보면, 나는 참 운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걱정하지만 결국 정말 좋은 사람들이 옆 자리를 지켜주고 응원해주며 지지해주기 때문이다.
크하하. 우리 짱 멋진 컨텐츠 디자인 팀장님이 만들어 주신 포스터. 예쁘져?
이번 학기에는 학회원들을 위한 정말 많은 이벤트들을 준비하였으며, 개발을 처음 배우는 학생들이 학습에 대한 단초를 마련할 수 있는 좋은 컨텐츠들을 기획하였다. 특히, 멘토 분들이 열정적인 분들을 모시게 되어서 참 좋기도 하고 기업에서 좋은 제안이 와 작년부터 꿈같이 그리기만 했던 <개발 초심자를 위한 프로젝트 트랙>을 운영하려고 한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작년보다 더 바쁠 수도 있고, 우리 운영진들과 많이 고생하며 일해야 하는 시간들이 늘어나겠지만 이 모든 경험들도 하나의 소중한 거름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임하려고 노력한다. 실제로 그렇게 하기도 하고!
다가오는 9월 3주차에서는 제 2회 데브톡 세미나에서 내가 학생 연사로 참여하게 된다. 많은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게 오랜만이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내가 3년동안 컴퓨터공학과에서 학습하면서 느꼈던 점을 잘 전달해보고자 한다.
9월에는 GDSC 런칭이 끝나기도 하고, 정신없이 강의를 들으며 새로운 지식을 배우던 시기가 끝나서 조금 더 여유로워 질 것이라고 기대된다.미뤄뒀던 React 공식문서 스터디를 진행하고, 밀린 개발 도서들도 정독을 해볼 예정이다. ㅎㅎ 그리고 이번달에는 무조건 기필코 반드시 근력운동을 할 것이다.
20살 초반에 핏데이라는 어플로 근력운동 많이 해서 살 진짜 쫙쫙 뺐는데, 이제는 정말로 다이어트를 할 때가 온 것 같다 😓 크하하
확실히 운동을 하면 체력이 늘어나는 기분이 든다. 운동은 꾸준히 하면서 9월에도 건강 잘 챙기면서 공부하자~ 아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