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두절미 하고 본론부터 말하자면!!
사내 해! 커!! 톤!!! 대상 받았습니다~!!

사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클까봐 준비하면서도 기대하지말자..! 해서 그런지 아직도 얼떨떨하지만!
값진 추억 잊혀지기 전에 블로그 글로 남겨보려 한다~☺️
(사실 오늘 회식하기로 함~)
여기어때 입사하고 어언 3년이 지나가며 refresh 휴가도 받았지만,,
마무리해야 할 일들이 있어서 휴가는 못가고 연말인데 비교적 지루한 일상들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내가 몸담고 있는 퍼실에서 사내 해커톤을 기획한다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퍼실은 여기어때 기술조직이 만든 조직문화를 위한! facilitator의 약자입니다)
그렇게 전 해커톤 기획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워워 주최측의 농간 아닙니다.
해커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기 위해 모인 자리에서
나는 기존의 1-3등까지 주어지던 상금을 1등에게! 몰아주고!!! (무려 500만원)
나머지 예산으로는 굿즈들을 좀더 이쁘고 갖고싶게 참여상 느낌으로 만드는 의견을 제시했는데 바로 통과가 되었다!
사실 작년 해커톤에서 디자인팀이 만든 굿즈들이.. 너무 받고싶었다..😭

그렇게 척척 준비가 되어가고 퍼실은 굿즈팀 행사당일 운영팀으로 나뉘어서 행사를 준비해나가게 되었다.
그 과정속에서 팀원들에게 해커톤 참여하세요~~ 라고 홍보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팀 신규 입사하신 카일리께서 발락(퍼실선배님)과 함께 해커톤을 참여하고 싶다고 하는거 아닌가!!?

사실 굿즈가 목적이었기에 퍼실 행사 운영진만 해도 얻을 수 있었지만..
천군만마 오른쪽 어깨 카일리, 왼쪽 어깨 발락만 있다면?!?!?!

갑자기 없던 자신감이 뿜뿜하게 되었고,, 지루한 일상의 도파민 한스푼..
듣자마자 함께하자!! 바로 출마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우리에겐 2명이 더 필요했고.. 해커톤 참가자리가 순삭되고 있는 와중에
순간..!
머릿속에 갓(주)피터가 생각났다..
함께 퍼실을 하는 주피터는 뎁옵스팀의 자랑..!
주피터를 설득한다면..!?
대상은 따놓은 당상(?)이라고 ENTJ 꼼비는 기획했다..
(???: 주피터.. 참여해서 굿즈받아요.. 당일 운영팀보다 참가팀이 더 편하지 않겠어요?)
말도 안되는 설득이었지만..
갓피터는 설득당해주셨고,, 또 다른 천군만마 뎁옵스팀의 아리까지 우리 팀이 만들어졌다!

그렇게 난.. 운영진에서 아웃되었다..
본격적으로 참가에 앞서 우린 팀장과 팀명을 정해야 했다.
많은 팀이름 후보들이 있었는데..
내가 그걸 모를까?
상금을탄건내가골반을멈추지않아서일까?
로컬에서는 잘 되는데요
404이름찾을수없음
내가그걸모를까..?
그중 팀원들의 열띈 지지에 힘입어 저의 "상금 싹싹김치"가 되어버렸다..
(릴스 압수 당할 뻔 했어요)

그리고 팀장은.. 눈떠보니 내가 되어있었다..
(팀명을 묻는 디자인팀의 말이 너무 웃겨서 첨부)

상금싹싹김치의 여파였을까..?
굿즈만 참가상으로 탐내자는 우린 점점 해커톤의 상금을 싹싹김치 할 생각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해커톤 당일 약 6시간의 시간동안 MVP를 만들어 내야 했기에,
해커톤 전날 팀원들과 만나서 주제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각자 하고싶은 주제들을 가져와서 해야되는 이유를 발표했고,
발표이후 해커톤의 심사기준을 최우선으로 두고 주제선정을 했다.

그 결과 최종 우리의 주제는
"여행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하는 AI Agent" 였다.
처음에는 어떻게 MVP를 잘만들까 고민을 했지만,
사실 한정된 시간 내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결과물은 다른팀들도 비슷할거라고 판단해서 우리팀만의 차별점으로 승부하는 전략을 세웠다.
우선 서비스 기획을 구체화 했다.
주제를 확실히 팀원들과 조율해서 각자의 의견을 최대한 모아 하나의 주제로 만들고,
AI 여행 Agent "싹싹이"라고 이름 지은 우리의 서비스가 여기어때 어느부분에 녹아들면 좋은 효과를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싹싹이"는 여기어때 앱 어디에서든 플로팅 형식으로 진입할 수 있는 AI챗봇이다.
사용자가 진입했을 때 사용자의 context 기반으로 채팅을 이어간다.

예를들어 진입점이 항공검색이나 예약상세페이지면 이미 날짜과 갈 곳이 정해진 상태이니, 숙소와 관광지 관련 테마를 선택하게 하여 일정을 짜준다.
(옵션으로 다른 서비스에서 구입한 항공편명을 입력하면 숙소부터 일정 짜줌)
그리고
"나는 아무것도 안정해졌지만 여행은 떠나고 싶어~~"
"나는 맛집탐방 여행을 떠나고 싶어~"

"이번주말에 갑자기 시간이 비는데 어디가지?"
사용자의 고민을 최소한으로 줄여주는 조수역할을 하기위해 많은 케이스들을 서비스에 담았다.
우리가 했던 고민들을 최대한 PPT에 담아냈고,
목적은 기획에 대한 질문을 받지 않을정도로 꼼꼼히 해내자! 였다.
주제를 명확히 하고,
주제를 선정한 이유.
"싹싹이"를 도입했을 때 크로스셀링, 업셀링, Dynamic Pricing 도입이 가능하여 비즈니스적으로의 확장성 !!
그리고 기술적으로 AI Agent를 추후 MCP개발 등을 통한 확장성까지 기승전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전략을 짰다.
그리고 해커톤 당일에는 5분 30초 이내에 발표를 마쳐야 했기에,
발표자인 주피터와 대본을 수정해가며 간략하지만 모든걸 전달할 수 있도록 힘썼다.
이번 사내 해커톤은 현장 심사위원 50% + AI 심사 50%로 진행되었다.
현장 심사위원 분들은 각 분야(PO,개발,영업 등)의 팀장/실장/총괄 분들이 골고루 섞여 계셨고 AI 심사는 사전의 작성된 프롬프트를 당일 받아서 각자 프로젝트의 AI 툴에게 입력하고 vibe.md파일과 함께 AWS codecommit을 하면 다시한번 코드 전체를 평가하는 형식이었다.
모든 과정을 당일 듣게 되기에,
우린 우선 개발자 심사위원 뿐만 아니라 비개발자 심사위원 분들의 눈높이를 맞추어 개발적인 부분은 아키텍처 설명때 최소화 했고 AI 심사를 위해 README 파일 등과 같은 Markdown 파일 정리를 진행하였다.
두둥! 1등은 현장 심사위원 50% + AI 심사 50% 결과로 선정되었고
2등은 AI 심사 1등자! 그리고 인기상이 시상 될 예정이었다.
사실 굿즈만 받자고 참여했는데,
중간부터 팀원들이 모두 진심으로 다들 열심히 해주셔서 나도모르게 사활을 걸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어떤 팀들은 주말에 만나서 했다는 소릴 듣고, 나름 기가 죽어서..
아 진짜 실망하기 싫으니까 기대도 하지말아야지.. 하고
팀원들에게는 화이팅을 외쳤지만 방어기제로 속으로는 내가 어떻게 1등을? 하고 있었다.
두구두구두구두굳! 1등은 !~!~!

상금 싹싹김치~~~ 입니다~!!🎉🎉🎉🎉🎉

진짜 너무너무 놀랬다. 팀원들끼리 서로 너무 놀래서 벙져있었다!!
(타이밍 좋게 사진도 잘찍어 주셨다..)
주변에 계신분들도 너무 축하해주셔서 정말 좋았다!
상금 500만원에 여행세트 굿즈까지~
정말 팀이름대로 싹싹김치 해버렸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AI코드평가 점수도 1위, 인기상도 2위였다고 한다!!! (우리팀짱)
중간중간 의견 조율이 되지않을 때 살짝살짝씩 힘들기도 했고,
걱정도 되었지만 그렇게 팀원 모두가 한명도 빠지지않고 의견을 내고 목소리를 내었기에 더 좋은 결과물이 만들어 진 것 같았다. (고진감래)

팀장이라고 했지만 생각보다 팀원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한 하루였다. 팀원들이 없었으면 이뤄내지 못했을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함께한
파트너웹개발팀 발락(김재민), 카일리(오카무라 카에)
DevOps팀 주피터(최준혁), 아리(박예진)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
(실명 알려드렸는데 기사에는 안적혀서 이렇게라도~)

이제 맛난 회식하러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