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성장기에 있는 생각 많은 개발자가 성장하고 싶어 미쳤고, 도전 중에 맞닥뜨린 결과와 현실에 좌절... 다시 희망적인 미래를 그리며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 자신의 생각을 이리저리 숑숑숑 정리한 글입니다.
왜 개발자가 되었나요?
나와 컴퓨터만 있으면 개발할 수 있는 매력.
나와 동료들이 함께 서비스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매력.
이것이 내가 개발자가 된 계기이며 원인이고 이유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작만 하는 기능 구현을 넘어 왜? 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며 성장에 대한 끝없는 욕구와 욕망. 더 좋은 개발을 하고 싶다. 더 좋은 동료들을 많이 만나고 싶다. 멋있는 동료들과 더 멋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는 갈증이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요즘 이런 생각이 든다.
- 핏이 맞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좋은 동료들을 만날 수 있는 확률은?
- 자사 서비스와 환경이 구성원들의 창의성과 열정을 이끌어 줄 수 있는 확률은?
- 보고 배울 수 있는 개발환경 그리고 보고 배울 수 있는 사수를 만날 수 있는 확률은?
거이 없다고 본다.
위의 조건 중 하나라도 맞는 조직을 찾았다면 그건 정말 엄청난 행운이 아닐까? 지금까지 필자는 마냥 내가 생각하는 이상향을 쫓는 도전의 연속이었다. 그러다 어느날 삐그덕 거리는 결과를 마주하게 된다. 좌절이었다.
좌절하면서 든 생각이.. 내가 원하는 이상향이 있는 것처럼 반대로 자신에게 질문한다.
- 타인에게 나는 좋은 동료인가?
- 자사 서비스를 더 좋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인재인가?
- 보고 배울게 있는 개발자인가?
쉽게 '네. 그렇습니다.'라고 답할 수 없었다. 어떤 부분에서는 그럴 것 같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그렇지 못할 것 같다는 이도저도 아닌 뜨뜨미지근한 방어적인 대답을 하게 된다.
최근 어떤 결정을 했고 그 결과가 기대 이하였다.
과거의 내 자신을 돌이켜보면,
직접 경험하기 전까지는 몰라 일단 진행시켜! 진행하고 회고하고 다시 진행하고- 반복이었다.
이와중에 여러 상황을 마주하면서 머리속엔 여러 질문들이 가득했고 항상 선택의 연속이었다. 이번엔 어떤 선택을 할까. 이번엔 이런 상황과 질문에 어떤 답을 내려볼까. 그 이후 마주한 결과에 또 어떤...
이런 반복되는 생각이 긍정적 회로속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좋겠지만,
부정적이고 마이너스 회로속에서 계속 이어진다면 그만큼 사람을 미치게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결과가 나쁘면 거기까지 마무리하고 다시 준비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른 선택을 하기로 했다. 내가 선택한 방향이 결국 좋지 못한 결과가 되어 눈앞에 선명히 펼쳐져도 바로 닫아버리고 부정하지 않기로 했다. 다음 해결책을 찾기 전까지 그 결과를 좀 더 개선 시키고 좀 더 좋게 만들어 보자는 다른 선택을 했다.
항상 심플한 걸 좋아하는 필자는 삭제
. 비우기
. 정리
매우 좋아한다.
머리속에서 생각과 질문이 넘쳐날때마다 나는 정리한다.
컴퓨터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서 원인 불명의 에러가 터지면 컴퓨터 전원을 off 하거나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는 것 처럼. 내 머리를 비우고 정리한다.
먼저 머리(생각)를 깨끗하게 비운다.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키워드 3가지만 머리에 저장
한다. 물론 그 이하는 상관없다. 더 이상 많아지는 건 좋지 않다. 다음으로 각 키워드를 어떻게 하면 이룰 수 있는지 방법을 저장
한다. 그리고 실행
한다.
아직 주니어인 나에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성장이다.
왜?
내가 생각하는 최적의 개발을 하기 위해서는 성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어떻게?
나의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채워나가는 것을 반복할 것이고,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꼬리의 꼬리를 물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우고 하나하나 이루어 나간다. 그러면 심적인 안전감도 찾아오고 다음을 진행할 수있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
"계속 앉아만 있으면 힘들어. 좌절해 봤으니 이제 또 다시 도전해 보자. 주변의 많은 말들이, 나에게 주어진 시간들이 나를 조급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나와 목표점에만 집중하면서 차분히 하나하나 진행해보자."
는 주문과 응원을 나에게 건낸다.
시간 내어 읽어 주신 모든분들 감사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