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부스트캠프를 시작한 지 3주가 지나갔다. 시간이 어떻게 이렇게 빠르지...? 공부가 재밌기는 한데 시간이 너무 빠른거 같아 아깝다.
날씨는 완전히 덥고 습해져서 좋아하는 옷을 입기가 힘들어졌다. 월세는 내야 하니까 좋은 기회로 주말에 알바를 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공부랑 병행하기가 쉽지는 않다. 밖에 나가면 땀이 폭포수처럼 흐른다. 빨래가 너무 귀찮아..... 멤버십을 가게 되면 아마 다른 일을 하기가 힘들 것 같은데 지금도 힘듬 생활비를 충당할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 대출을 좀 받던지 친구한테 좀 빌리던지...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요번주 학습의 회고를 해보자면, 이번주는 지금까지의 1, 2주차랑은 많은 부분이 달랐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습하고 설계하고 구현하는 프로세스는 같았지만, 이전보다 동료와의 협업이 중요한 주였다고 생각한다. 이번주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과제 하나를 이틀동안 했던 3주차 개선 과정이 또 새로운 경험이었고 구현력, 집중력을 기를 필요가 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위 사진은 더닝 크루거 효과로 유명한 사진인데, 더닝 크루거 효과가 뭔지 간단히 얘기하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고,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과소평가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3주차를 지나면서 나는 지금 우매함의 봉우리에서 절망의 계곡으로 가는 자신감의 하락 루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3주차 과제를 하면서 꽤나 마음이 상했다. 사실 2주차까지만 해도 과제를 어느정도 기능 요구사항을 만족할만큼 개발했고 부루마블 제외, 학습의 깊이는 모자라도 내가 정한 주간 체크포인트도 반 이상 달성했고 학습도 나름대로 많이 한 편이라 자신감이 좀 있었는데, 11~ 12일차 과제는 그런 내 자신감을 꺾어버렸다.
미션 내용은 스포일러라 얘기할 수 없지만, 저번주에도 한번 학습한 내용이었기에 구현이 그리 오래걸리리란 생각을 가지진 않았었는데 첫번째 과제를 마치니 1시였다. 그러고 두번째 과제를 폈는데 설계가 전혀 안되는 ㅋㅋ......... 최근에 릴레이 프로젝트에서 개발자 원칙이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4장에서 JK님이 자신의 한계 속도를 아는게 중요하다라는 말을 하셨었다. 그렇다. 내 한계 속도? 한계는 5시간 수면이란걸 챌린지 하면서 알았던 것이다. 나는 최소 5~6시간은 안자면 다음날 말하는 감자 상태로 개발하여 능률이 혀어어언저히 떨어졌었다.
그래서 11일 과제를 1번을 하고 대략 두시간쯤 설계하다가, 도저히 머리가 안돌아가서 3시에 잠들어버렸었다. 나는 이부분이 너무 아쉬웠고, 다음날 개선하기를 하면서 생각해본 결과 집중력 문제인가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집중해서 10시 ~ 7시 사이에 할 수 있는 부분을 집중하여 끝냈어야 하는데, 어차피 매일 새벽까지 하니까 11일차 과제엔 체력이 부족한건지 집중력이 떨어진건지 집중이 잘 안된것이다.
그래도 요번주에도 얻어간 것은 많다. 개선점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저번주 세운 체크포인트를 잘 달성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저번주에 작성한 체크(개선) 포인트인데, 하나씩 살펴보면
(good) 학습의 깊이를 챙기기 위해 슬랙에 올려주신 아티클들을 많이 챙겨봤고, 읽다가 모르는 지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탐색해보는 방향으로 학습의 방향을 정하니 시간은 오래걸리지만 동작원리의 이해에 있어 큰 진전이 있었던 것 같다. 가령 논블로킹 같은 경우 어렴풋이 알고 있던 개념이지만 이게 블로킹과의 차이는 어떠한지, 비동기 방식에서 논블로킹은 어떻게 동작하는지 혹은 클래스와 프로토타입의 어원부터 시작해 철학까지 공부하니 더욱 애착이 생기고 어떻게 설계해야 할지 감이 잡혔다.
(soso) 원래부터 농구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거의 격일마다 즐길 정도였는데, 날씨가 날씨다보니 나갈 엄두가 안난다(...). 그래도 집에서 맨몸운동도 하고, 가벼운 산책정도는 매일 하고있으니 전보단 나은 것 같다.
(good) 이거는 최근에 느끼는데, 정말로 실수를 하거나 동작이 실패해도 짜증이 안나고 그냥 고칠 거 하나 또생겼네 ㅎ 하고 디버깅하고 레퍼런스를 찾는 나를 발견했다. 원래는 짜증이 났고, 새로운 기능 개발에만 몰두했던 면이 있는데 부스트캠프에 와서 동작원리를 이해하고 설계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노력하다 보니 그런 것 같다.
이번주에 느낀점을 토대로 새로운 체크포인트를 짜보자면(기존 것들은 당연히 지키면서),
밥먹는 시간 외엔 무조건 집중하자. 나는 지키고자 노력한다면 새벽 1시엔 무조건 잘 수 있는 사람이다.이다. 남은 한주의 학습도 전부 흡수해 내것으로 만들어봐야겠다!
맞아요. 제일 중요한 건 건강인 것 같아요. 건강하지 못하면 밤새 과제 하는 건 당연히 힘들겠죠? 과제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잘 챙기는 정우님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