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DNA 3기에 참여하게 되었고 해당 교육 과정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여기에 참여하면서 배우고 느꼈던 점들을 공유합니다 :)
먼저 AWS DNA 가 뭘까요?
DNA 는 Digital Native Architect
의 줄임말로써 Digital Native 비즈니스 업계의 엔지니어에게 AWS 를 교육하는 과정입니다. DNA 는 실제 사업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문제를 가상 사례를 통해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고 참여하는 개발자들간의 네트워크도 만들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약 2개월의 기간동안 참여자들은 팀을 이뤄서 온라인 세션을 통해 AWS 의 다양한 서비스들을 배우고 AWS JAM 게임 대회를 수행하게 됩니다. AWS 의 SA 분들이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AWS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설계한 아키텍트를 보고 배우면서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모범 사례를 공유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사내에서 AWS DNA 에 대해서 공유받고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사내 개발자 슬랙방에서 AWS DNA 3기 모집에 대한 내용과 프로그램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주시고 1기에 참여하셨던 개발자 분께서 간단하게 후기도 남겨주셨습니다. 저는 평소에 AWS 서비스에 관심이 많았고 AWS 에서 주관하는 여러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를 했었습니다. 이번 5월에는 AWS Gameday 에 참여해(후기) 현재 저의 서비스 숙련도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 더 학습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마침 이런 좋은 기회가 있었고 바로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
백엔드 주니어 개발자에게 적극 추천이란 말 때문에 고민이 줄었습니다온라인 설명회를 시청하고 지원서를 작성했습니다. 지원서에는 저의 현재 AWS 서비스 숙련도 상태, 앞으로 실무에서 적용해보고 싶은것 등등을 작성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최종 멤버가 되어 두 달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위에 보이는 주차 별 일정으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주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처음에 주제를 쓱 훑어보았을 때 어떤 서비스를 이용해 어떻게 구조를 설계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감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 정신을 정말 바짝 차리고 6개의 세션을 들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세션 두 가지를 소개해 드려보고자 합니다 :)
9월 30일에 진행했던 세션으로 AWS SA 최우형님께서 진행해주셨습니다. 부제는 AWS Networking Deep Dive
입니다. 해당 세션에서는 AWS 가 제공하는 네트워크의 기본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고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들에 대해서 상세하게 배워봅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구축하는지, 각 서비스들을 연결할 때 신경써야할 점,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저는 그동안 AWS 를 이용해 개인적인 실습을 진행할 때 정말 단순한 VPC 를 구성해서 실습을 진행했었습니다. AWS 에서 제공하는 네트워크 관련 서비스들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해 인스턴스를 격리시키거나 튼튼한 보안 구조를 만들지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우형님의 세션을 통해서 VPC 의 기본 개념을 배우고 VPC 를 안전하게 설계하는 방법, VPC 간의 연결 방법, 외부 인터넷에서 연결 등 AWS 서비스를 이용할 때 정말 기초가 되는 내용을 탄탄하게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세션을 들으면서 발표자분의 기술 이해도와 전달력에 정말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세션에서 들은 꿀팁을 하나 공유하자면... 라우팅 테이블 기반 연결을 수행하는 서비스가 헷갈릴때는 서비스 이름 뒤에 Gateway 가 붙은 것이라네요 :)
다음으로 기억에 남는 세션은 DNA 멤버들이 AWS 서비스를 이용해 실제 문제를 해결했던 경험을 공유받았던 시간입니다. DNA 1기, 2기 때는 해당 세션이 없었고 JAM 연습을 했다고 다른 분들의 후기에서 볼 수 있었는데 이번 3기에는 Case Sharing 세션이 생겼습니다.
Case Sharing 이 인상깊었던 이유는 기존의 세션들보다 친숙하게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공유해주셨던 주제들이 백엔드 개발자가 좀 더 익숙하게 겪을 법한 문제들이었고 먼저 세션들보다 난이도도 낮게 느껴져서 많이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 특히 저는 같은 3기의 박새미님께서 발표해주신 RDS, EC2 먼지팁
과 2기의 구영민님께서 발표해주신 Continuous Deployment In Real World
를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새미님의 발표를 들으면서는 RDS, EC2 를 많이 사용하는 입장에서 트러블 슈팅 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을것 같았고 영민님의 발표를 들으면서는 다른 회사의 CD 프로세스를 보면서 우리와 차이점과 각자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두 달간의 프로그램 과정을 마치고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며 느낀점을 적어보겠습니다.
각 세션이 끝나면 HoL(Hands on Lab)을 통해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실제 서비스 구축을 해보는 과정이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HoL 은 과제라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처음 접해본 서비스와 설계 구조에 대해서 보고 넘어가는 것이 아닌 직접 구축해 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개인 시간을 따로 3시간 ~ 4시간 정도 투자를 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과제들이었습니다. 물론 SA 분들께서 가이드라인을 정말 잘 작성해주셔서 따라하기 편했습니다. 직접 구축하는 과정을 통해서 소개받은 서비스의 숙련도를 어느 정도 올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일정 마지막 날 AWS JAM 대회
를 하는데 이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AWS JAM 대회는 AWS 에서 미리 만들어 놓은 여러 고장난 시스템을 요구 사항에 맞춰 수리해 점수를 얻어서 참가자들끼리 경쟁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알고리즘 코딩 테스트 같은 느낌의 AWS 서비스 숙련도를 겨뤄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팀 단위로 경쟁을 하니까 긴장감있었고 마지막에 문제 해설까지 들을 수 있어서 재미있는 이벤트였습니다.
AWS DNA 는 팀 단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됩니다. 저는 6팀에 속했고 여기서 팀장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하지만 팀장으로써 그닥 큰 역할을 수행하지 않아서 많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 좀 더 적극적으로 팀끼리 네트워킹 시간도 가져보고 HoL 도 같은 시간에 온라인에서 같이 풀어보면서 이야기도 나누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AWS DNA 는 교육 뿐만 아니라 엔지니어들 간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해주는 의미도 있는데 그것을 제대로 살리지 못해서 팀원들께 미안한 마음이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으로는 아직 세션을 통해 배운 내용에 대한 숙련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HoL 은 꾸준히 모두 수행했지만 그 이후에 그것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이루어졌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이번에 배웠던 내용들을 실무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공부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이번 DNA 를 통해서 배웠던 내용을 활용해 더 성장하기 위한 몇 가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
AWS Gameday
에 참여합니다. 이번 5월에 참여를 했을때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더 나아진 점수를 얻어가고 싶습니다.AWS Certified Solutions Architect - Associate
에 신청하였습니다. DNA 에서 시험비를 50% 지원해주셔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한달 정도의 짧은 준비기간밖에 없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자격증을 얻어가고 싶습니다 👏terraform 도입
을 제안하였고 적용 시기를 논의 중입니다.AWS DNA 프로그램은 백엔드 개발자, 데이터 엔지니어와 같은 직무에 관계없고 주니어, 시니어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어서 짧은 기간 내에 많은 성장을 할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끝으로, 좋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주시고 항상 많은 것들을 신경써주신 AWS 관계자 분들과 저와 같이 6팀에서 고생해주신 태일님, 태홍님, 창수님께 감사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