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2021년 12월, 나는 내 분야에서 해왔던 모든 것, 살던 집도, 인생도 정리하고 독일 브란덴부르크 공항에 도착했던 겨울의 일이다.
Neue Nationalgalerie, Berlin 가는 길.
대학에서는 미술과 기타 등등 온갖 '현대'라는 접두사가 붙는 것들을 공부했다. 그리고 커피 분야에서 굉장히 오래 일 했다. 내 문제는 시장과 개인이 원하는 그 집요함의 괴리였다. 대학 시절엔 독일, 덴마크처럼 100여년의 가까운 미학 역사를 가진 곳을 바라보며 달렸고, 커피를 하는 동안에는 미대륙과 일본에 있는 가장 뾰족한 경지를 향해 달렸다.
자신이 안정감을 느끼는 안전지대를 벗어나라.
나는 이 이야기에 동의할 수 없다. 언제나 그래왔고, 주변 세계는 설득 당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아무도 그걸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것 보다는, 적당한 것들만 펼쳐진 마켓은 어디에나 있고, 종미에는 그 어디에서도 일 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난 곳에서 큰 성장이 있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성장의 과실이 돌아오지 않기 때문이다. 역설적으로 나는 항상 내 안전지대의 밖에 있었고, 지금도 그 외곽에 있다. 누군가가 속 편하게 세상에 남겨 놓은 저 경구의 평면을 넘어, 뾰족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작은 칭찬이 있는 분야로 나아가고 싶다. 그래서 개발을 공부한다. 별 다른 이유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