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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mmicks_u·2023년 1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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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달려왔던 2022년이 지나갔다.

지난 1년을 회고하고 23년에 어떤 갓생을 보낼지 계획해보려고 한다.


2022 타임라인

차근차근 python 알고리즘 스터디

2월부터 7월까지 루트임팩트에서 진행한 파이썬 알고리즘 스터디에 지원해 활동했다. 사실상 개발 취준을 스터디로 시작하게 되었는데, 좋은 스터디 팀원들을 만나서 알고리즘 실력뿐만 아니라 개발자 취업시장의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준비해야할 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다.스터디 회고

Node.js 학원

백엔드 개발자로 진로를 정한 후, 독학도 좋지만 조금 더 가까이서 코칭받을 수 있는 멘토와 동료 취준생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느껴서 국비학원을 알아보게 되었다.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국비학원을 찾아보고 면접을 보러다니면서 커리큘럼, 기관 후기, 거리 등을 고려해 Node.js 교육과정을 선택했고 3월부터 7월 말까지 학원에 다니게 되었다.

교육은 기대와 조금 많이 달랐다. 커리큘럼에 백엔드 이외의 부수적인 것들이 많이 없어서 선택한 교육과정이었는데 실제로는 커리큘럼에 적혀있지 않은 (앱인벤터, 파이썬 데이터 크롤링, 텐서플로... 등) 교육들이 긴 시간 이루어졌고, AWS나 GCP같은 배워보고 싶었던 과정은 아예 진행되지 않았다.

교육과정 이름에 적혀있는 Node.js는 실제로 2주정도 교육이 이루어졌다. 그 마저도 Node.js교과서 책을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이어서, 서버관련 지식은 크게 배울 수 없었다.

하지만 정말 운이 좋게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 만족스러운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었고, 프로젝트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학원에서 만난 동료들과 주기적으로 만나 공부하고, 밥도 먹으면서 제일 큰 목표였던 취준생 네트워킹을 만든 것이 제일 큰 수확이었다!

CS 공부

새로운 지식들을 공부하면서

  • 추상적으로 이게 이렇게 되는 건 알겠는데, 더 자세하게 알면 좋지 않을까?
  • 당장 구현은 할 수 있겠는데, 왜 이렇게 되는걸까?

라는 고민들을 자주 하게 되고, 학습할수록 지식 부채가 늘어가고 있다고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 개발하는 데 CS지식이 기초 체력이 되겠다고 판단했고, 마음이 맞는 국비교육때 만난 동료들을 모았다.

약 한 달동안 팀원들과 KOCW에서 유명한 이화여대 반효경 교수님의 운영체제, 한양대 박석복 교수님의 네트워크를 수강했다.

사실 많이 지루하고 피곤했다. 하루 4시간 정도 계속 강의듣고 정리하고, 모르는 부분을 찾아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스터디 이후 새로운 기술을 공부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되는데,

  • 더 머릿속에 자세히 그려나가면서 로직을 설계할 수 있게 되었다. 머릿 속 설계도의 해상도를 높인 기분이다.
  •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 공부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늘게 되었다.
  • 무섭게 느껴졌던 CS면접을 다소 쉽게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추후 프로젝트에서 s3, cloud front와 lambda를 도입해 이미지 다운로드 / 업로드 오버헤드를 줄이는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이 때 공부했던 네트워크 지식이 크게 도움되었다.(추후 포스팅 예정)

새로 취준하려는 친구가 있으면 무조건 CS공부를 병행하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앞으로 개발자로 끊임없이 공부하는 동안 CS공부를 놓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엘리스 SW트랙 3기 부트캠프

Node.js 국비학원을 수료했지만, 백엔드 개발자로서 역량이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더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부트캠프를 알아보게 되었고, 엘리스가 다음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어 지원하게 되었다.

  1. 교육이 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한 주에 할당된 학습량을 채우면 되기 때문에 부트캠프에 크게 얽매이지 않고 개인공부를 할 수 있다.
  2. 스터디를 권장하기 때문에 내가 필요한 공부를 같이 할 수 있는 동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3. 팀 프로젝트시 팀별로 현업에서 일하는 FE/BE 코치님이 배정되어 매일 한 시간 오피스아워를 통해 자세한 코칭을 받을 수 있다.

사실 나는 한 사이클의 프로젝트를 겪었고, 동기부여가 잘 되어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위 장점들이 크게 느껴졌는데, 특히 3번 장점을 통해 혼자 개발하면서 느끼는 답답함과 의문점들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

엘리스에서 어떻게 공부했는지 자세하게 적진 않겠지만, 너무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확실히 체계적으로 관리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고, 커리큘럼이 프론트 위주로 되어있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중간중간 열린 백엔드 특강을 통해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프로젝트, 스터디 등 네트워킹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덕분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좋은 인연을 만들 수 있었다.

특히 2차 프로젝트는 PM역할을 맡아 지도, 사진 기반의 플랫폼을 웹페이지로 제작했는데, 우수상(3위)를 수상할 수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 관해서는 추후 포스팅 또는 포트폴리오에 더 자세히 적어보고자 한다.

정리

올해 3번의 프로젝트와 다양한 스터디들을 통해 다양한 네트워킹을 하면서 느낀 것은 결국 남는건 사람이다.

비전공자로 개발자가 되는게 조금은 외로운 길일 수도 있었지만, 감사하게도 좋은 동료들과 인연들을 많이 만난 덕분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다. 또 일잘러, 공잘러, 열정러들을 만나보면서 자극받아 항상 생각했던 것 보다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 글을 빌어 올해 저와 함께 공부하고 네트워킹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모든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려고 하는 습관이 생겼다는 것을 중간에 깨닫게 되었다. 개발 공부에 몰입하다보니, 기획과 개발영역을 분리해버리고 생각했던 것이다.

앞으로 개발자로 일하게 될 때 이를 계속해서 주의해야겠다고 생각했다.

Coder가 아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Solver가 되자.

2023 갓생살기

취업

취업이라는 벽이 무섭게 느껴졌다. 가고싶은 곳에 취업하지 못하면 어떻게하지? 면접관들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면 어떻게하지? 하는 두려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나는 0승 10패보다 0승 0패가 낫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패배가 무서워 이력서를 더 다듬고, 내 역량을 키우면서 취업의 벽을 곧바로 바라보지 못했다.

향로님 블로그 포스팅(링 위로 올라가기)을 보며 올해는 그 마음을 고쳐야겠다 생각이 들었다. 나를 좀 더 믿고, 1월 중순부터 공격적으로 지원해보려고 한다.

0승 0패보다 1승 100패가 낫다.

원티드 프리온보딩

원티드 프리온보딩 챌린지 1월에 지원했다.

관심있게 생각했던 함수지향 프로그래밍과 엘리스 2차프로젝트때 사용했던 Nest.js를 다루는 커리큘럼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내일부터 시작하게 되는데 너무 기대된다.

출첵스터디

작년 8월부터 집근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에서 오프라인 출석체크 스터디를 꾸준히 해왔는데, 취업과 여러 사정들로 팀원들이 나가게 되고 자바 스프링을 공부하시는 한분과 계속 스터디를 진행해왔다.

프로젝트도 끝이 났고, 새해를 맞아 출첵스터디를 인프런을 통해 2명 충원하게 되었다. 목표는 모두 취업하는 것이다.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

CS 공부

한국외대 신찬수 교수님이 방학마다 오픈하시는 자료구조 수업에 수강신청했다.

다양한 알고리즘으로 개발된 기술들을 공부하면서 자료구조 공부를 꼭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좋은 기회에 교수님께서 강의를 열어주셔서 최근에 신청하게 되었다. 2월까지 꼭 완강해보려고 한다.


2022년은 감사할 일밖에 없었던 것 같다. 여러가지로 나에게 의미가 큰 해였다. 올해는 작년에 받았던 행운들을 주변사람들에게 나눠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싶다 😀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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