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D 9기] DND 9기 개발자 합격 후기

Fighting Log·2023년 7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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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D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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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D란?

"프로젝트에 즐거움을, 모두에게 기회를"

8주 동안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협업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IT 동아리이다.
위의 슬로건을 바탕으로 힘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 DND 지원 동기

나는 올해 대학교 3학년을 거치고 있는 소프트웨어전공 대학생이다. 1학기 종강이 다가오면서 방학 중 무엇을 할 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당시에는 DND의 존재 자체를 몰랐기 때문에 그냥 열심히 공부하고 개인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해봐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그러던 중 친구가 방학 중에 DND를 지원할 것이라며 함께 지원해보자는 말을 해주었고, 이를 통해 DND를 알게 되었다.

이후 DND를 찾아보았더니 방학 중에 하기 좋은 동아리 같았다. 방학 중에 진행되어 학업에 부담을 끼치지 않는다는 점이 좋았고, 팀을 꾸려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메리트로 다가왔다. 그래서 무조건 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다.

다만 지원 시 걱정스러웠던 점이 있었다. 나는 여러 고민을 통해 웹 프론트엔드로 진로를 생각 중인데, 이 고민의 과정에서 내가 진행한 프로젝트는 몇 개 없었다. 리액트, 즉 웹으로 진행했던 것은 인프런 클론코딩 하나뿐이었고, 이외에는 안드로이드 프론트엔드로서 진행한 세 개의 프로젝트가 있다. DND는 이전 기수(8기) 때 약 1000명의 지원자 수를 기록할만큼 인기가 높은 동아리인데, 내가 과연 합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던 것이다. 또한 내가 리액트를 뛰어나게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방학 중에 제대로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계획 중이었는데, 이 상태로 프로젝트에 참여해도 될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하지만 실전박치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더 크고, 모르는 것이 있다면 그때마다 검색을 통해 알아가면 될 것이었다. 붙든 떨어지는 해봐야 본전이기 때문에 이런 고민은 차치하고 일단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 DND 지원서 작성

지원서 질문 문항 중 기억에 남았던 것은 지원서 작성 중 선택하는 포지션이 선발 평과와는 무관하며 팀 빌딩 목적으로만 사용된다는 것이다. 백엔드, 웹 프론트엔드, Android 앱, iOS 앱으로 총 네 가지가 있었는데, 나는 앞서 말했다시피 웹 프론트엔드를 노리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택했다.
또 다른 질문으로는 본인이 열정을 가지고 깊게 몰입하여 목표했던 것을 성취한 경험에 대해 작성해달라는 질문이 있었다. 개발 관련 경험이 아니어도 괜찮다고 쓰여 있었는데, 처음에는 아무래도 개발자로 지원하는 것이니 '개발에 관한 경험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의 지원서를 보다 보면 무언가 특색있는 경험을 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과 관한 경험으로 쓰자면 쓸 수도 있었겠으나 나는 후자를 택했다. 본 글에 그 내용을 쓸 수는 없겠지만 아무튼 나는 개발 관련 내용이 아닌 다른 분야의 경험을 작성했다.
지원서의 문항은 대부분 글자수제한이 없었으나 최대한 구체적으로 작성해달라고 쓰여있었고, 나는 모든 문항을 900자~1000자 정도로 작성하였다. 내가 작성한 분량이 남들과 비슷한 수준이었는지 모자랐는지, 혹은 넘쳤는지는 잘 모르겠다.

🥳 DND 합격 후기

그렇게 지원서를 작성하고 하루하루 지나다가 최종 결과 발표일이 다가왔다. 나는 내심 지원하고서도 나는 떨어졌겠거니 생각했는데, 메일함의 메일을 클릭한 순간 이러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뭔가..메일이 잘못 온 줄 알았다. 그래서 정정메일이 올 수도 있겠다 싶어 몇 분 뒤에 다시 확인했는데 새로운 메일이 오지 않았다. '내가 DND에 아는 사람이 있나?'도 고민했지만 아무래도 그럴 일은 없었다. 그냥 합격했다는 것을 알았고, 왜 합격했는지는 사실 모르겠다. 아마 앞서 말한 포지션 선택이 선발 평과와는 무관하다는 점이 큰 작용을 했을 것 같다. 내가 진행한 것은 대부분 안드로이드 프로젝트였으나 내가 선택한 것은 웹 프론트엔드였으니 이를 신경썼다면 분명 합격이 요원했을 것이다. 또 당연한 말이겠지만 운영진이 지원서의 응답과 포트폴리오, 깃허브를 확인하여 나의 경험을 좋게 봐준 것 같다. 프로젝트 개수가 몇 개 없더라도 그 안에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구체적인 역할과 참여가 있었는지를 깊게 보는 것 같다. 오늘 OT를 진행했는데, 지원자의 노력을 주의 깊게 본다고도 말씀해주셨다.

내가 만약 떨어졌다면 나는 나에게 뭔가 부족한 점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아마 그 부분이 개발 실력일 것이라고 생각하여 혼자 공부를 시작했을 것이다. 이 역시 나쁜 일은 아니지 않은가? 물론 합격했다고 해서 공부를 하지 않을 것은 아니지만 불합격했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는 뜻이다. 만약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나처럼 실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 또는 떨어질 것 같아서 DND 지원을 망설이시는 분이 계시다면 나는 일단 할 것을 추천드린다. 모 아니면 도라고, 일단 지원을 해야 결과도 볼 수 있고 합격하든 불합격하든 내게 불이익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본 블로그에 DND를 진행하면서 느낀 점들을 작성하고자 한다. 내 스스로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고, DND 지원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방학 동안 DND를 통해 많이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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