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스 SW 엔지니어 트랙 회고

이런 글은 길게 써도 잘 안 읽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담백하게 정리하여 적고자 한다. (끝나니까 할 일이 더 많아졌다!)

얻은 것

1. HTML/CSS/JavaScript/Node.js/Express.js/React.js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2. 웹 개발을 위해 서버와 클라이언트에서 각각 어떤 일을 하는지 전체적인 프로젝트 구조에 대한 이해를 얻을 수 있었다.(단, 이 부분은 두 파트를 모두 맡아서 경험해보아야 제대로 알 수 있다.)
3. 내가 가장 원했던, ★현업 개발자 인맥★. 인맥이라기엔 조금 거창할 수 있지만, 궁금한 내용을 물어볼 수 있고, 또 신뢰도 높은 답변을 줄 수 있다고 믿을 수 있는 현업 개발자를 여러 명 만날 수 있었다.
4. 언젠가 같이 일할지도 모르는 동료 개발자 인맥, 그리고 실전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지, 그리고 현업을 하다 보면 만날 수도 있는 답답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 지에 대한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

생각해야 할 것

1. 전부 다 떠먹여주지 않는다. 어차피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다. 배운 내용을 멍하니 따라 치는 게 아니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이리저리 직접 코드를 짜면서 연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2. 전공자로 4년 공부했어도 그 사람들도 안 배운 건 모르고, 열심히 하는 사람이 다 이긴다. 전공자든 실무 경험자든 처음에는 여기저기서 들어 아는 내용이 많을 수 있다. 그런거에 꿀릴 이유가 없다. 그 사람들이 진짜로 잘 하면 이미 좋은 직장에서 일 하고 있을 것이다. 결국 그냥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일 뿐이다.
3. 프로젝트 결과물에 너무 목매지 않는 것이 좋다. 좋은 결과물을 만들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울 가능성이 높은 것은 맞지만, "내가 얼마나 기여했는가?", "어디까지 고민해 봤는가?", "얼마나 이해하고 작업했는가?" 이런 것들이 훨씬 중요하다.
4. 이 프로그램이 끝나고 모든 게 갖춰질거라고 생각하지 마라. 이 프로그램에서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를 얻어갈 생각을 해야 한다. 따라서 제대로 따라왔다면, 프로그램이 끝나고 할 일이 더 많다고 느껴질 것이다!

좋은 점

1. 꽤 유능한 분들이 멘토로 많이 참여하신다. 다 소중한 인맥이다 놓치지 말자.
2. 이런 거까지 물어봐도 되는 건가? 싶은 것도 전부 다 질문하면 잘 답변해 주신다. 혹시 다음 기수로 참여하게 된다면, 제발 질문하는 것을 망설이지 마라! 다 답변해 주신다.

앞으로의 계획

1. 프로젝트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코드를 읽어보며 코드리뷰와 리팩토링 작업을 해야만 온전히 내 것이 되는 것이다.
2. 내가 가고싶은 회사들은 고난이도 코딩테스트를 요구하는 곳이 많다. 코딩테스트 실력을 조금 더 끌어올려야 한다.
3. 나는 올해 하반기에 무조건 승부를 볼 생각이다. 따라서 노션에 "100번의 도전"페이지를 만들어 나의 도전기를 정리하고자 한다.
4. 위 내용들을 하면서 매력적인 이력서를 계속해서 업데이트 해야 한다. 이력서를 보고, "뭘 만들었길래 이렇게 거창하지? 한번 구경이나 할까?"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5. 4개월 동안 거의 밤을 샌 날짜가 안 샌 날짜보다 많다. 운동도 많이 못했다. 다시 건강관리에 조금 더 신경써야한다. 이제 다른 일정에 내 일정이 매여있지 않기 때문에, 해이해지지 않도록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