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7 TIL
어제 적었던 단점들을 스스로 자각한 상태로 코딩을 진행했다.
특히나 상대 페어분이 내 성향 및 단점들과 완벽히 반대되어, 배울 것이 너무나 많았다.
이전에 외국어를 공부할 때 느꼈던, 스크립트 및 코드들 사이의 '관계성'이 보이기 시작했고, 시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도 모르게 코딩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이제까지 프리코스부터 이머시브까지 스프린트를 쭉 진행하면서, 나는 끊임없이 다른사람들과 나를 비교해가며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앞으로 이걸 정말 할 수 있을까...'
라며 계속해서 나 자신에게 의심섞인 질문을 던졌고, 깊은 절망감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오늘, 소경이 눈을 뜬 것처럼 관계성이 보였을 때, 감동이 밀려왔다.
'아... 이제 살 수 있겠다...'
너무 기뻤다. 테스트케이스와 코드를 비교하고, 콘솔로 코드 한줄 한줄의 데이터를 찍어내보고, 이게 왜 안될까 고민하고, 다시 도전해서 무언가를 얻어냈을 때의 기쁨을 드디어 오늘 느꼈다.
덕분에 오늘 스프린트도 재미있게 진행했고, 이제는 공식문서도, 그 무엇도 겁내지 않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까지 진행했던 스프린트를 혼자 힘으로 풀어보아야겠다. 정말 너무나 기쁜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