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race입니다.
이번 블로그는 비록 코딩과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여행 노션을 만들며 UI/UX를 고민한 경험을 가볍게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번 달 초, 남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그때 직접 설계하고 사용한 노션이 예상보다 훨씬 유용했고, 주변에서도 좋게 봐주셔서 이 노션의 설계 방식과 사용기를 간단히 풀어보려 합니다.
그럼 바로 시작해볼게요!
먼저, 노션을 만들기 전에 “어떤 정보가 필요할까?“를 고민했습니다.
다양한 여행 노션 템플릿을 참고한 결과, 다음과 같은 항목들을 포함하기로 했어요:
• 여행 체크리스트
• 예약(해야 할) 리스트
• 각종 바우처 아카이빙
• 여행 관련 레퍼런스 저장소
• 전반적인 여행 일정
• 가계부
이 모든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 아래와 같이 노션을 구성해봤습니다.
감성적인 일본 사진을 커버로 설정하고, 여행 날짜는 Callout(콜아웃) 기능으로 강조했습니다.
위에서 정리한 항목들은 전부 Dashboard 안에 모아, 카테고리별로 분류하고 필요한 정보만 안에 들어가 확인할 수 있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노션은 기본적으로 페이지를 생성하면, 홈 화면에는 아래처럼 단순한 링크 블록만 남는 구조예요.
아무런 꾸밈 없이 이렇게 두면… 사실 꾸미기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그냥 여기서 멈추기 쉬워요.
하지만 저는 UI도, UX도 모두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홈 화면에 도쿄 날씨 위젯도 함께 임베드했어요.
공백을 줄이고 시각적으로도 훨씬 풍부하게 보이도록 구성했습니다.
여행 노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단연 여행 일정이에요.
일정이 보기 불편하거나 정리가 잘 안 되어 있다면, 저는 아예 노션을 쓰지 않았을 거예요.
이번 노션의 실제 사용자는 저와 남자친구.
여행 중엔 대부분 모바일 환경에서 확인하겠죠.
그런데 모바일 노션에서 데이터베이스 뷰는 정말 불편했어요.
특히 내용이 많아지면 가로 스크롤이 생기는데, 한눈에 들어오지 않아서 UX가 너무 떨어졌죠.
왼쪽이 일반 페이지들의 리스트고, 오른쪽이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오히려 간단한 회의록 같은 정보라면 페이지 여러 개로 나누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물론 표 기능도 있지만, property가 많아질수록 가로로 늘어나는 구조는 여전히 불편했답니다.
그래서 생각했어요.
“내가 원하는 건 어디에 가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몇 시쯤인지는 부가적인 정보야.”
그렇다면 날짜별로 시간표처럼 보이게 하면 되겠네!
이 결론에 도달했고, 그때 딱 맞는 뷰가 바로 데이터베이스의 Board 뷰였어요.
이렇게 구성하니,
• 무엇을 하는지
• 어떤 순서로 이동하는지
• 대략적인 시간은 어떤지
이 모든 걸 모바일에서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어요.
또한, 이 일정 뷰는 Dashboard 내부가 아닌 외부에 바로 노출시켰어요.
depth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접근성과 UX가 확 달라지거든요.
이렇게 필요한 정보만 정리한 노션 덕분에, 여행 중에는 노션과 구글맵만으로도 충분했어요.
무거운 템플릿 대신, 심플하게 필요한 것만 담은 구성이 오히려 더 편했고요.
많이 공유되는 여행 노션 템플릿들은 대부분 ‘정보 아카이빙’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실제 사용 시엔 오히려 무겁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저는 “여행 중 가장 자주 보게 될 화면이 어떤 UX여야 할까?”라는 관점으로 접근했고, 그 결과물이 꽤 만족스러웠답니다.
이상, UI와 UX를 모두 포기할 수 없었던 프론트엔드 개발자의 여행 노션 설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여행할 때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노션 템플릿인 것 같아요.
저도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계획 중인데, 여자친구를 위해 완벽한 여행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해당 노션 템플릿을 공유받을 수 있을까요?
만약 공유가 어렵다면 정말 괜찮습니다!
여행 노션을 설계하는 데 정말 많은 인사이트를 얻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