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 대학생의 카카오페이증권 합격 후기

­가은·2024년 11월 17일
307
post-thumbnail

취업했다.

최종 합격 연락 받고 한동안 놀다가 이제야 슬금슬금 취업 회고글을 써본다.
취준하며 느낀 점들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기도 했고,
나와 같은 비전공자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싶어 글을 쓰게 되었다.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2024년 8월 초부터 약 3개월간 취준을 하고 카카오페이증권 FE 개발자로 합류하게 되었다.
카카오페이증권 합격 후기 글이라기보다는 내 전반적인 취준생활 후기 글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 나의 상황

🍡 스펙 및 활동

사실 내 스펙을 어디까지 공개해야 할지 고민을 좀 했는데... 자소서 및 이력서에 작성했던 것들까지는 그냥 공개하기로 했다.
전통 대기업과 금융권은 정량적 스펙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나이: 24세
  • 학부: 한양대학교 (졸업 예정)
  • 전공: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주전공) / 인문소프트웨어융합전공 (부전공)
  • 학점: 4.29 / 4.5 (4학년 1학기 기준 누적 평점)
  • 어학: OPIc IH
  • 자격증: 포토샵 1급, 일러스트 1급, 인디자인 1급
  • 인턴 경험: 3회 (각 2개월, 3개월, 4개월)
  • 관련 동아리 활동: 디프만 12기, 넥스터즈 24기
  • 이외 특이사항:
    • 네이버 부스트캠프 8기 수료
    • 한양대학교 컴퓨터 중앙동아리 운영진 경험
    • 대학교 스타트업 팀원 경험

부연설명을 조금 해보자면,
일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는 前신문방송학과로 코딩이랑은 전혀 상관 없다.
그래서 관련 강의를 듣기 위해 인문소프트웨어융합전공을 부전공하게 되었다.
여기서 컴퓨터네트워크, 알고리즘및문제해결기법, 인문대생을위한앱프로그래밍, 데이터시각화, AI+X:딥러닝 등의 강의들을 들었다.
사실 취직에 도움이 되는 과목은 컴퓨터네트워크랑 알고리즘정도밖에 없었는데, 얘네는 학점도 잘 안나와서 평점도 많이 깎아먹었다...

그리고 원래 나는 개발자는 어학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SI 및 금융권의 경우는 필수인 곳들도 있길래 만만한 OPIc을 부랴부랴 땄다.
어학보다는 코테나 면접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굳이 시간 투자하지 않고 바로 쳤는데, 최소등급은 넘겼길래 그 성적 그대로 사용했다.

자격증은 그냥 예전에 따둔건데 별로 도움은 안 되는 것 같다.


🍡 취준 시작 당시 상황

난 2024년 6월 21일까지 인턴을 했는데,
버킷리스트였던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기 위해 퇴사 다음 날인 6월 22일에 출국하여 8월이 다 되어서 귀국했다.

깨알 사진 자랑..ㅋ
아무튼 8월에 한국에 돌아오고 보니 머리가 백지 상태가 되어있었다.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코딩은 무슨 노트북도 펴보지 않은 상태였다.

코딩테스트는 1년 넘게 거들떠보지도 않고 있었다.
오랜만에 코테를 풀어보는데 기억이 하나도 안 나서 상당히 절망적이었다.

그리고 당시 내가 개발자와 맞는 사람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사실 이런 고민을 예전부터 했었기에 순례길에서도 생각이 많았다.
그 당시 내가 내린 결론은, 뭐가 됐든 정말 열심히 한 번 해보고 다시 생각하자 였다.
근데 막상 취준 시작하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쉽지 않긴 하더라.


🍞 지원 기업

  • 카카오페이증권 (3-20년)
  • 토스뱅크 (1-15년)
  • 쿠팡
  • 오늘의 집 (2년 이상)
  • 카카오 모빌리티
  • 한글과 컴퓨터 (3년 이상)
  • 레브잇
  • SK C&C
  • 롯데이노베이트
  • DB Inc.
  • KT
  • 우리은행
  • 신한은행
  • 하나은행
  • KB국민은행 IT부문
  • 신한투자증권
  • 한국투자증권
  • 한국투자저축은행
  • 신한카드
  • 메리츠화재
  • 한화손해보험
  • 현대해상

이렇게 약 20개 정도의 기업에 지원했다.
보면 알겠지만 서비스 기업, SI, 금융권 등등 다양하게 지원했다.
주변에서 경험 쌓는게 중요하다고 해서 일단 많이 넣었다.

그 와중에도 내 나름의 기준은 있었다.
몇 가지만 말해보자면, 일단 공기업에는 별로 관심이 없어서 지원하지 않았다.
또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져있고 규모가 있는 회사에 가고 싶었다.
체계가 잘 잡혀있는 회사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회사 규모가 클수록 시니어 개발자들도 많고 체계도 더 잘 잡혀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이전까지는 SI와 금융권에 지원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
주변에서 흉흉한 소문을 꽤나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같이 스터디와 인턴을 했던 학교 사람들이 삼성, 금융결제원같은 기업에 가는 걸 보고 나도 가능성을 열어두게 되었다.
고민과 혼란이 많은 시기였기에, 일단은 가리지 않고 전부 지원했다.

물론 이 중에서도 정말 가고 싶은 회사가 있었고, 그냥 경험삼아 넣어본 회사도 있었다.

서류 탈락부터 최종 합격까지 다양하게 겪었다.
지원한 회사가 한두개가 아니다보니 나중에는 떨어져도 별 감흥이 없었다.
실제 코테 풀 때 코드가 다 날아간 적이 두 번 있는데, 그 때도 그냥 초연하게 받아들이게 되더라...


🍞 취업 준비

위에서 말했듯 본격적인 취준 기간은 8월 초중순부터 10월 말까지였다.

사실 8월에는 코테랑 CS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었는데, 8월부터도 공고가 꽤 올라와서 그때부터 자소서 작성에 시간을 많이 썼다.
그래서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한 기간은 얼마 되지 않았다.

9월이 되고부터는 공부할 시간 내는 게 정말 힘들었다.

이게 내 9월 일정표인데, 여기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학교도 다녔다.
이때 너무 정신이 없었다.
자소서도 써야하고 코테도 봐야하고 인적성도 봐야하고 사전과제도 해야하고...
그런데 면접 대비하려면 공부도 해야하고...

이런 상황이다보니 많은 분들이 학교와 취준을 병행하는게 힘들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 사실 난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막학기라 강의를 많이 듣지 않기도 했고, 팍팍한 취준 생활 중 학교 생활은 쉬는 시간으로 느껴졌다.
난 취준 기간 동안 약속을 거의 잡지 않아서 스터디 외에는 사람을 만날 일이 없었다.
좀 웃기긴 한데 팀플하면서 그나마 사람과 말을 할 수 있었다.
물론 팀플이 즐거웠다는 건 전혀 아니지만... 잠시라도 취준에서 벗어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나름 막학기라고 교양 댄스스포츠도 들었고, 졸업요건을 채우기 위해 일주일에 4시간씩 봉사도 했다.
이러한 활동들이 되게 힐링이 많이 됐다.
하루종일 집에서 공부만 했으면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 자기소개서

일단 난 자기소개서 작성에 정말로 재능이 없다.
그래서 학교 무료 첨삭을 많이 이용했다.
처음에는 자소서 내용에 비판을 많이 받았는데, 계속 첨삭받으며 고쳐나가다보니 나중에는 크게 고칠 내용이 없어졌다.

그런데 첨삭해주시는 분들마다 스타일이 많이 달랐다.
거의 정반대의 주장을 하는 분들도 계셨다.
그래서 너무 첨삭 내용에 휘둘리기보다는 본인 소신을 가지고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초반에만 첨삭을 받고, 후반부터는 그냥 혼자 써서 냈다.

학교에서 하는 자소서 특강도 몇 번 들었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

난 글을 쓰는 데 오래 걸리는 편이라, 자소서 쓰는 데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
처음에는 하나 쓸 때 1-2주씩 걸렸다.
근데 이게 계속 쓰다보니 요령도 생기고 겹치는 내용도 꽤나 많아서 (도전한 경험, 극복한 경험, 협력한 경험 등등...), 나중에는 30분만에 써서 낼 정도가 되었다.

며칠 고민해서 써냈는데 서류 탈락한 곳도 있고, 1시간도 안되는 시간동안 써냈는데 서류 합격한 곳도 있었다.
내가 들인 정성과 합격 여부는 별로 상관관계가 없는 것 같다...

진짜 TMI이긴 한데
자소서 기계마냥 매일매일 자소서를 쓰다보니 문체도 좀 달라진 것 같다.
어떻게든 많은 내용을 넣으려다보니 내가 정말 싫어하는 반점을 남발하는 긴 문장을 많이 쓰게 됐다.
우리 과 교수님이 보시면 기함할 문장들...
내 블로그 가독성도 떨어지게 된 것 같아 속상하다 😅


🍡 이력서

일단 이력서를 쓴 후에 지인들에게 피드백을 부탁하거나 인프런 멘토링을 통해 조언을 들으며 조금씩 고쳐나갔다.

기업들마다 이력서를 다르게 쓰긴 했는데, 크게 Introduce, Work Experience, Project, Education, Certificate로 나누었다.
Work Experience에는 인턴 경험 3개를 작성했고, Project에는 그냥 네이버 부스트캠프 프로젝트 하나만 넣었다.
각 경험은 요약 한 문장, Situation, What did I do, Result, Writings, Tech Stack을 포함해 작성했다.
여기서 내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할 내용은 다 빼버렸다.

노션을 사용했고, 크기 비율 65% 정도로 export했을 때 4장 정도의 분량이었다.
개인적으로는 4장도 조금 많은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이력서도 공개할까 고민했는데, 이력서를 잘 쓴 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그만뒀다.
별로 참고할 만한 이력서는 아닌 것 같다.


🍡 코딩테스트

나는 코테를 안 푼지 너무 오래되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정말 막막했다.
2년 전보다도 실력이 퇴화한 기분이었다.
분명 예전에 쉽게 풀렸던 문제가 지금은 풀리지 않는 그 심정은 정말 참담하더라.

그래서 어떻게 할지 고민을 많이 하다가 코딩테스트 합격자 되기: 자바스크립트 편 책을 바탕으로 다시 공부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내용을 꼼꼼히 기록하며 강의를 듣는 편인데, 공채 시작을 앞둔 그 당시에는 기록할 시간도 아깝다고 생각해서 책을 선택했다.
아쉽게도 자바스크립트로 된 코테 책이 별로 없어서 선택지가 많지는 않았다.

한 챕터 읽고 관련 문제 풀고, 한 챕터 읽고 관련 문제 푸는 식으로 했다.
프로그래머스랑 백준 문제 위주로 풀었다.


🍡 기술 면접

나는 8월 말부터 CS 면접 스터디프론트엔드 기술 면접 스터디를 진행했다.
본격적으로 채용 절차가 진행되면 면접 준비에 소홀해질 것 같아, 강제성을 두기 위해 시작했다.
이때 공부를 해두니 나중에 면접 준비를 할 때 훨씬 수월했다.
특히 스터디를 하며 내가 공부하지 못했던 부분이 보완되어서 좋았다.

두 스터디 모두 4명의 인원으로 서로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했다.
사실 탈주나 결석이 상당히 잦았기 때문에 4명이 다 모인 적은 한 번도 없는 것 같다...
취업 스터디를 하며 이런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는데, 그런 것에 휩쓸리지 말고 매주 본인 공부하는 데 집중하는게 중요한 것 같다.

CS 면접 스터디는 매주 하나의 주제를 정한 후 기술 면접 대비 깃헙 레포지토리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지식들을 공부해오는 식으로 진행했고,
프론트엔드 기술 면접 스터디는 매주 2개 정도의 주제를 정해 공부해오는 식으로 진행했다.


🍞 SI 및 금융권 지원 후기

먼저 아래 내용들은 내가 경험한 SI 및 금융권 기업들에 대한 전반적인 후기를 작성한 것이다.
기업들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은 참고해주면 좋겠다.

결과를 먼저 말하자면, 나는 금융권 불합률이 높았다.
SI는 서류는 다 합격했는데 금융권은 서류부터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4대 시중은행 모두 서류 탈락했다.
그리고 서류 코테 인적성 다 붙어봤자 면접에서 떨어졌다...
내가 금융 관련 지식과 경험이 없었던 게 컸던 것 같다.
금융권은 확실히 결이 다르다고 느꼈다.


🍡 자기소개서

사실 대부분 서비스 기업은 자소서보다 이력서를 받는 편이지만,
나는 현장실습 인턴, 네이버 부스트캠프, 개발연합동아리 지원 시 자소서를 써본 적이 있기에 엄청 어색하지는 않았다.

근데 문항은 확실히 낯설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것들.

가족사항, 학창시절, 교우관계, 생활습관, 자신에게 크게 영향을 미친 사건 등을 포함하여 구체적으로 작성하시오.

00는 오로지 일과 실력으로만 평가받고, 평가에 따른 차별적인 보상을 원칙으로 합니다. 이러한 성과주의에 대한 지원자의 생각과 스스로가 성과주의에 어울리는 인재인지를 사례를 들어 서술해 주십시오.

이전까지와는 확연히 다른 스타일의 문항들이 많아서 신기했다.
그러다보니 개발과 전혀 관련없는 내용도 종종 쓰게 됐다.

그리고 보통은 깃헙이나 기술블로그 링크를 첨부할 공간이 없었다.
내 많은 노력들이 깃헙과 기술블로그에 들어가 있는데 이 내용들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단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지원서에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의 모든 학력사항, 취미 및 특기 등을 작성해야 하는 곳들도 있었는데, 나로서는 되게 새롭게 느껴졌다.


🍡 인적성

개발자로 살아간다면 인적성따위는 준비하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했는데...
인적성을 실시하는 기업이 정말 많았다.

인적성은 크게 AI 역량 검사, 일반 인적성 검사 2개로 나뉘는 것 같다.

AI 역량 검사는 대부분 잡다 역량 검사를 이용해 실시한다.
인터뷰 + 인성 검사 + 게임으로 이루어져있는데, 본격적으로 준비하지 않아도 꽤나 합격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도 해볼 만한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인적성 검사에서 적성은 언어, 수리, 추리, 공간지각 등 여러 유형으로 이루어져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적성 검사는 준비 없이 합격하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사바사겠지만, 나는 힘들었다...
따로 인적성 문제집을 구매해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인성은 심리테스트하는 것 마냥 '나는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 같은 문장들에 대답하면 된다.
이게 정말 어려운 게, 문항이 정말 많기 때문에 일관성 있는 대답을 하기가 힘들다.
내 솔직한 생각과 취준생으로서의 컨셉이 있는데, 점점 자아분열하며 내가 이전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 기억이 잘 안난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컨셉대로 완벽하게 대답할 자신이 없다면 그냥 솔직하게 답변하라고 하더라.


🍡 코딩테스트

SI와 금융권 쪽은 전반적으로 코테가 비교적 쉬운 느낌이었다.
당황스러울 정도로 난이도가 낮은 곳도 있어서 좀 놀랐다.
내가 기업 코테를 본 경험이 많지 않아서 잘 모르긴 하지만,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는 쉽게 나오는 곳이 종종 있었다.
물론 어렵게 나오는 곳들도 있다.

그리고 SQL 문제도 하나씩 꼭 있었다.
나는 SQL 문제는 한 번도 풀어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SQL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부할 시간도 없었다.
그래서 2-3일정도 짬내서 벼락치기한 지식을 계속 써먹었는데, 의외로 SQL 문제는 항상 맞았다.
근데 정석 풀이가 아니라 나의 미흡한 지식을 어떻게든 끼워맞춘 요상한 풀이였기에...
면접 때 SQL 문제 풀이가 독특하다며 그렇게 풀이한 이유에 대해 질문 받기도 했다.


🍡 면접

서비스 기업에 비해 기술 질문의 깊이가 얕다는 느낌을 받았다.
난데없이 특정 기술 지식을 검증하는 질문보다는 자소서 및 인턴 경험 기반의 질문을 많이 하셨다.
물론 이 부분은 정말 회바회다.

난 개발자는 자격증이 별로 필요없다고 생각했었는데, 금융권 면접 때 자격증이 왜 없냐는 질문을 받은 적 있다.
아무래도 이쪽은 자격증이 좀 중요한 것 같다.
최소한 정처기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내 뇌피셜이다...

금융권의 경우 정장을 입고 오라고 명시해둔 곳도 있었는데, 자율 복장인 회사 면접 경험만 있었던 터라 이것도 신기했다.

토의면접을 본 곳도 있었다.

면접비를 주는 곳도 있었다.
이전까지 나한테 면접비 준 기업이 없었는데... 5만원이나 줘서 감동했다.

이렇게 쓰고보니 그냥 신기한 경험 나열인 것 같은데...
크지 않은 규모의 서비스 기업 면접만 봐왔던 나에게는 여러모로 새로운 경험이었다.


🍡 고민했던 부분

내가 지원했던 기업 대부분이 SI 및 금융권이었다.
물론 내 마음 속 1순위는 서비스 기업이었다.
하지만 요즘 서비스 기업들은 신입 채용을 잘 안하는 추세인데, 전통 대기업과 금융권은 공고가 꽤나 많이 올라오고 있었기에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고민이 많았다.

학교 잡페어에 가서 한 은행의 부스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곳에서는 IT직군을 개발자가 아닌 행원으로 본다고 말하셨다.
금융에 대해 잘 아는 개발자가 아니라, 개발을 잘 아는 행원을 뽑는 거라고.
개발 하고싶으면 네카라쿠배 가는 게 맞다고, 근데 돈은 금융권이 더 주지 않냐며...
이 때 이 말을 듣고 심란했던 기억이 있다.

금융권 채용 설명회도 몇 군데 가봤는데, 이 때 들어보니 대부분 레거시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알고는 있었지만 여기 가면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는 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일 혼란스러웠을 때는 기업 지원 동기를 준비할 때였다.
돈 많이 준다는 점이랑 대기업이라는 점 빼고는 딱히 지원 동기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든 장점을 찾아내보려고 인터넷을 뒤지면서 생각이 많아졌다.
지금까지 이쪽 계열에 대해 관심이 없어서였는지, 계속 낯선 기분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이대로 괜찮은걸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금융권은 개발자 무덤이라는데 진짜일까?
SI는 답이 없다는데 진짜인가?
내 친구들은 가서 다 잘 살고 있는 것 같은데...
근데 걔네는 백엔드잖아...
하지만 돈을 많이 주잖아.
그래도 하는 일이 재미없어보여...
여기 다니면 이직도 힘들 것 같고 리모트 근무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근데 공부 덜 해도 되고 안정적이지 않나?
나는 개발에 재능이 없는 것 같은데 그럼 차라리 이쪽이 맞지 않나?
그럴거면 난 왜 개발을 한거지?

이런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서...
취준 내내 고민이 참 많았다.
사실 카카오페이증권에서 어느 정도 합격 가능성을 보기 전까지는 서비스 기업에 취업하는 게 힘들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운이 좋아 카카오페이증권에 취직하게 되었지만,
만약에 그러지 못했다면 그냥 대기업 SI에 갔을지 내년 상반기 취업을 노렸을지는 잘 모르겠다.


🍞 카카오페이증권 지원 후기

아직 카카오페이증권 채용 진행 중인 걸로 알고 있어서 자세한 내용은 작성하기 힘들 것 같다.
준비 과정 위주로 작성해볼까 한다.

나는 카카오페이증권 3년 이상 경력직 상시채용에 지원했고,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전형 > 과제전형 > 1차 현업 인터뷰 > 2차 최종 인터뷰 > 처우협의 > 입사일 조정 순으로 진행되었다.

내 일정은 이러했다.

09/13(금) - 지원서 제출 (이후 추석연휴)
09/19(목) - 서류 전형 합격
10/03(목) - 사전 과제 제출
10/04(금) - 과제 전형 합격
10/17(목) - 1차 면접
10/21(월) - 1차 면접 합격
10/29(화) - 2차 면접
10/31(목) - 2차 면접 합격

결과를 되게 빨리빨리 알려줬다.
그리고 사전 과제, 1차 면접, 2차 면접 날짜를 2-3개 중에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다.


🍡 과제 전형

사전 과제 주제가 나에게는 조금 생소했다.
주제 자체가 생소한 건 아닌데, 내가 해본 적 없는 주제였다.
처음에 사전 과제를 받고 몇 시간 동안 머리 부여잡고 막막해했던 기억이 난다.

다행히 계속 보다보니 감이 잡혔고, 이것저것 찾아보며 내가 할 수 있는 수준 내에서 최대한 열심히 해서 냈다.

이슈도 만들고, 커밋메시지, PR, 리드미를 최대한 열심히 작성하고, 코드 내에 주석도 많이 달아놨다.
내 강점이 이런 부분들을 꼼꼼하게 작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R에는 내가 고민했던 부분들을 상세하게 작성해놓았는데 사실 면접관분들이 이런 것까지 보시는지는 잘 모르겠다.


🍡 1차 면접 준비

내가 지원한 공고는 경력직 공고였는데 나는 아직 신입이었다.
그래서 어느 수준으로 어떤 내용을 질문할지 감이 전혀 안 왔다.
그래서 최대한 다 준비하려고 노력했다.
기술 질문 대비를 위해서는 자료구조, 알고리즘, 네트워크, 운영체제, Javascript, React, 이외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들과 이력서 기반 예상 질문을 공부했다.

'프론트엔드 기술 면접'이라고 검색해서 나오는 자료들(ex. 지금까지 받았던 신입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들, 면접 준비 노트(React)) 을 많이 참고했고,
기술 면접 레포지토리들(ex. tech-interview-for-developer)도 많이 봤다.

또 네트워크와 운영체제는 면접을 위한 CS 전공지식 노트 책과 모든 개발자를 위한 HTTP 웹 기본 지식 강의를 통해 추가적인 공부를 했다.
그리고 구글 검색을 통해 기본적인 질문들을 익혔다.

최소한 검색해서 첫 페이지에 나오는 질문들은 다 공부하고 갔던 것 같다.
어차피 겹치는 질문들이 많다.

Javascript와 React는 모던 자바스크립트 Deep Dive 책과 공식 문서 위주로 공부했다.
자바스크립트 딥다이브 책은 이전부터 여러 번 읽어왔다.
근데 워낙 내용이 방대하다보니 아직도 한참 부족한 것 같다 🤣
공식 문서는 아래 자료들을 참고했다.

면접 준비하면서 공부를 많이 했고, 그 과정을 통해 많이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공식 문서를 읽으며 알게 된 지식이 많다.
그동안 공식 문서에 나와있는 기본적인 내용조차 모르고 있던 게 부끄러웠다.

사전 과제 관련해서도 많이 대비했다.
일단 코드를 다시 보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리팩토링했다.
내가 작성한 리드미와 코드, 사용한 기술에 관련해 들어올 질문들을 생각해보고 답변을 준비했다.
이력서도 비슷하게 예상 질문 및 꼬리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다.


🍡 1차 면접 후기

면접을 보러 판교에 갔다.

정말 TMI이지만 교양 댄스스포츠 끝나고 바로 면접에 가야해서 정장을 입고 학교에 갔는데,
교수님이 면접 보러 가냐고 공개적으로 질문하셔서 모두에게 응원을 받았다...

아무튼 카카오 아지트 건물이 상당히 멋졌다.
건물이 큰 회사에서 일해보고 싶었기에 상당히 설렜다.

10분 가량 일찍 도착해 잠시 대기하며 벽에 커다랗게 틀어진 화면을 구경했다.
무슨 카카오 캐릭터가 계속해서 취준에 실패하다가 결국 취직한 내용이 있었는데...
혹시 면접자가 올 때마다 일부러 그런 내용을 틀어놓는 건지 조금 궁금했다 ㅋㅋ

면접은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일반적인 기술 질문 반, 사전 과제 관련 질문 반이었던 것 같다.

면접은 무난하게 본 것 같으면서도... 불안한 부분이 좀 있었다.
사전 과제에서 치명적인 부분을 놓친 것 같았다.
그리고 내가 질문 이해를 제대로 못 하는 모습을 보인 것 같아 아쉬웠다.

카카오페이증권 면접 뒤에 다른 기업 면접이 있었음에도 카카오페이증권 1차 면접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
자려고 침대에 누웠다가도 '그때 그렇게 이야기하지 말걸!!!!!' 이런 생각하면서 이불 발로 차다가 뒤척거리고... 그렇게 주말을 보냈다.


🍡 2차 면접 준비

사실 1차만 잘 넘기면 2차는 조금 수월할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주변에서 2차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
약간 나태해져있다가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2차 면접에 대해 많이 찾아봤는데
누구는 대부분 인성만 본다고 하고, 누구는 거의 2차 기술 면접이라고 하고...
그냥 다 할 수밖에 없었다...

기술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1차 면접 때 봤던 내용들을 다시 공부했다.
그리고 면접 때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추가적으로 공부했고,
내가 사전 과제에서 놓쳤던 부분들을 어떻게 수정해야 할지 더 생각해봤다.

인성 질문에 대비하기 위해 인터넷에 나와있는 기본적인 인성 질문 목록들을 읽어봤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시간 날 때 예상 질문들을 머릿속으로 떠올려보고, 어떻게 대답할지 생각해봤다.

카카오페이증권 앱을 써보며 내가 생각하는 장단점도 생각해봤다.


🍡 2차 면접 후기

면접은 1시간 가량 진행되었다.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내가 생각했던 내용에서 완전히 빗나갔다.
준비했던 부분보다는 준비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질문을 더 많이 받았다.
그래도 인성 쪽 질문은 평소에 어느 정도 생각이 정리되어 있던 것들이라 크게 당황하지는 않았다.
단지 내 생각을 면접용으로 포장할 시간이 없었을 뿐...

긍정적 시그널이 조금 있었던 터라 (아닐수도...) 약간 기대가 되긴 했는데, 동시에 마음에 걸리는 부분도 많았다.
내가 너무 솔직하게 내 생각을 말했다.
신입 주제에 너무 당돌하다... 싶은 답변도 좀 했던 것 같다.
컬쳐핏 관련한 질문에서도 꽤나 확고하게 내 의견을 말해서, 컬쳐핏이 안맞으면 끝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면접 때 '모르는 것, 아는 것, 추측한 것을 명확히 말하기'와 '횡설수설하지 말고 두괄식으로 간결하게 대답하기'가 목표였는데, 두 번째는 완전 실패했다.
면접 때 내가 말하면서도 되게 두서없다고 생각했다.
긴장해서라기보다는 원래도 글 실력에 비해 말 실력이 부족해서...
앞으로 꾸준히 노력해야 할 것 같다.

2차 면접 결과 나오기 전까지 괴로운 나날을 보냈다.
내가 자다가 깨는 일이 진짜 없는 편인데 자다가 몇 번씩 깨고... 면접 보는 꿈도 꾸고...
침대에만 누우면 자꾸 면접 때 이상하게 답변한 게 생각났다.

다행히 2차 면접도 합격하고 최종 입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때 학교 강의 듣고, 왕십리역에서 돌아다니며 팀플용 설문 조사 받고
지친 채로 집에 들어왔다가 합격 메일 보고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 날 채용 절차 진행 중인 기업들에 면접 포기 의사를 알리고 나서야 정말 취준이 끝났다는 실감이 났다.


🍞 취준을 끝내며

길지 않은 취준 기간이었지만 고민도 많았고 얻은 것도 많았다.

특히 이력서를 작성하며 '도대체 난 그동안 뭘 한거지...' 라고 후회하거나, '내가 과연 개발자로 살아갈 수 있을까?' 같은 걱정도 많이 했다.

그 과정에서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반성할 수 있었고, 나에 대해 더 깊게 고민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부터 대입, 취준까지 항상 마음 편히 쉬지 못하고 달려온 것 같은데
첫 취업까지 마치니 이제 조금 마음이 편한 듯하다.

다행히 회사 측에서 배려해주셔서 학기를 마치고 입사할 수 있게 되었다.
입사 전까지 대학생으로서의 마지막 학기를 아쉬움 없이 잘 마무리하고, 개발자로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기간을 가지려 한다.

친구가 준 축하 케이크 사진을 첨부하며 글을 마무리해보겠다.
이 글을 보는 모두가 원하는 회사에 입사할 수 있기를... 😉

60개의 댓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17일

누구보다도 치열하게 살아왔음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글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마음으로 간절히 바라겠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19일

도라에몽 짤이 너무 웃기고 귀여워요...
저는 컴공 학생 2학년인데, 제가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들이 글에 들어가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저도 SI, 금융권 취업을 희망중이거든요 (정확히 말하면 공기업이긴 하지만)
혹시, 앞으로 근무하시면서 그 고민들에 대한 해답을 찾으시면 블로그에 올려주세요 잘봤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19일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19일

축하드립니다. ㅎㅎ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19일

정말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19일

저도 완전 비전공자인데 반갑네요 사우님ㅋㅋ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0일

축하드립니다!!
개발자 채용시장이 얼어붙니 어쩌니...그 와중에도 이렇게 좋은 소식을 듣게되는 분들은 삶의 밀도가 남다르시더라구요
본받아가겠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0일

선생님 글 읽으면서 도움받을때도 이런분이 좋은 기업 가겠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벌써 카카오를 뿌셔버리시다니 역시 대단하십니다!
앞으로도 좋은일만 있으시길 바래요~!

2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0일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4-2학기에 이곳저곳 많이 지원해보고 서류컷 당해서 슬펐는데, 대기업이랑 시중은행은 정량적인 스펙도 많이 중요한가보네요. 3년차 수시채용은 지원해볼 엄두도 못 냈는데, 더 준비해서 도전해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0일

누님 멋지시네요.. bb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0일

2년째 취준중인데... 부럽기도 하고 멋지네요. 제가 그동안 덜 성실하게 산거 같습니다. 이 글 보고 동기부여 확실하게 해서 제대로 준비해야겠네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0일

좋은글이네요 저도 fe개발자로 취업하고싶은 4학년입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만들아야할지 고민이네요 트러블슈팅 해결 전략을 더 깊게 쓰는게 나을까요?

더 깊게 파보면 좋을거같은것이 있다면 추천 드립니당ㅎㅎ

2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0일

와 경력 3년을 뚫으시다니 정말 존경합니다
그리고 가은님을 한번도 못뵌 것 같지만..? 같은 네부캠 8기 출신으로서 자랑스럽기도 하네요 ㅋㅋ
저도 이번에 카카오 모빌리티 최종합격했습니다. 판교에서 우연히 뵐 수도 있겠네요 ㅎㅎ
앞으로 가은님 미래에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1일

알고리즘에 떠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험난한 취준생활 이겨내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 개발자로서 꽃길만 걸으시길 응원하겠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1일

좋은글 잘봤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저도 더욱더 정진해야겠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1일

축하드려요 너무 멋있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1일

중앙동아리면 휴즈인가요? 부전공 교과목 보니 어디가서 그냥 전공자라 하셔도 될듯. 꽤 긴 시간 열심히 준비해오셨네요! 저처럼 SI 하다가 서비스 오려는 사람은 많아도, 서비스 하다가 SI 하겠다고 나가는 경우는 흔치 않더라구요. 전 페이증권은 아니지만 아마도 거기서 하는 일이 금융권 SI에서 하는 일 보다 훨씬 재밌고 역동적일거에요. 훨씬 피마를지도 모르지만!?

아지트(건물) 입성 축하드립니다. 나중에 아지트(사이트)에서 댓글 단 사람 누가 누군지 찾아보는것도 재밌을거에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3일

축하드립니다~
궁금한게 있는데, 혹시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따로 분리하여 작성하셨나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4일

가은님 취뽀 성공하셨군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파이팅!!
응원하겠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4일

정말 치열하셨네요..! 고생많으셨습니다 🔥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4일

오오오 가은님 아지트 입성 축하드려요 🍞🍞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4일

글 잘읽었습니다. 금융권 부분을 읽다가 궁금한 게 생겼는데 금융권 회사를 준비할 때 금융 관련 지식과 경험이 어느 정도 필요하고 어떻게 공부해야할까요? 저도 해당 부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여 미리 대비를 하고싶습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5일

축하드려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6일

축하드립니다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6일

Run 3 is a free game, easily accessible to everyone.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6일

Hen House is more than simply a business; it's a part of your life because of its commitment to community values and local roots. By using your comments, this well-known firm can keep growing and providing its consumers with the best possible service. https://henhousefeedback.click/

답글 달기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7일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가은 짱 가은 짱 엄마 난 커서 김가은이 될래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8일

축하드려용 ~ 그럼 신입인데 경력직으로 들어가신거에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2024년 11월 28일

축하드려요!

1개의 답글
comment-user-thumbnail
7일 전

글 너무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이력서 어떻게 쓰셨는지 너무 궁금합니다~!ㅠ

답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