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2.14

Jin·2022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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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버그 단상

동우님과 저녁 스터디로 가볍게 RTK Query 를 사용해보았다. API 에서 데이터를 페칭하는 단순한 요구사항이었지만, 화면에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원인을 찾지 못해 20 여분을 사용하고 말았다. 원인은 익숙한 리액트 컴포넌트 코드에서 return 문이 빠진 단순한 오류였다.

여기서 재미있었던 것은 사용해보지 않은 기술 코드 때문에, 익숙한 리액트컴포넌트에서의 이상함에 대해서는 둘 모두 blind 상태였다는 것이다. 왜 이런일이 일어난건지 스터디 회고에서 이야기해보았다.

몇가지 느낀게 있다. 일단 첫번째로, 불확실성이 높을때는 역시 종종걸음이 좋겠다는 생각이다. 작은 단위 피드백을 통해 확실한 행동을 쌓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보는 것을 믿으면 안되는게, 인간의 뇌는 너무나 쉽게 편향되고 혼란에 빠지는 것 같다.

하지만 위의 것은 사실 늘 생각해오던 것이었고, 오늘은 다른 측면에 대해서도 생각해보았다. 잘 안될때 어떻게 할 것인가. 더 구체적으로는 잘 안되고 있을때, 가장 작은 행동으로 상황을 변화시키려 한다면 무엇을 해야할까이다.

무엇을 해야할지에 대한 전략을 일괄적으로 무엇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상황마다 다를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관찰과 작은 계획인 것 같다. 의외로 이해가 안되거나 무언가 막혔을때, 당황한 나머지 큰 방법을 써서 시간이 오래걸리거나 상황이 안좋아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안될때야 말로 더 차분하게 무엇 때문에 안되는지 (안되는것 같은지로도 충분한것 같다) 안되는 이유 중 어떤 것을 개선할 수 있을지, 가장 작은 시도로 개선한다면 어떤것일지를 생각해보고 실천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는 작업일지나 독서일지를 많이 작성하려고 하는데, 그 일지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갔으면 좋겠다. 책을 읽다 막히거나 어렵다면 그냥 처음 부터 다시 읽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문제인것 같은지 차분히 보고 조금의 개선을 시도하고 기록해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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