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이후 첫 블로그다.
먼저, 개인적인 소회를 밝히는 글임을 밝혀둔다.
퇴사를 한지도 어느덧 4개월이 되었다. 상했던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처음 겪는 퇴사는 아니었지만 유난히 깔끔하지 못한 편이었다.
최소한의 법적 기준 조차 기업의 경영적 사정이라는 이유로 지키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말하는 '원칙'이라는 것은 자의적이고 편의적인 기준에 지나지 않는다는 회의감이 들기도 했다.
어떤 모습이든 끝은 맺어졌다. 모든 상황은 중립적이므로, 그 상황에 대한 진정한 의미는 사후의 대응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자면 나쁠 것도 없는 상황이었다.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운 한해였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공부를 해나가고 있다. 지식을 정리하기 위한 블로그를 다듬고, <컴퓨터 프로그램의 구조와 해석>을 천천히 읽으며 풀이를 올리고 있다.
지난달부터 직업으로서 백엔드 개발자로 본격적인 전향을 위해 F-Lab을 수강하고 있기도 하다. 주간 피드백 시간이 짧게 느껴지긴 하지만, 인사이트를 많이 얻을 수 있어서 좋다. 질문에 답변하려면 많은 자료를 볼 수 밖에 없는데, 이때 자연스럽게 핵심에 집중하게 된다.
핵심, 트레이드오프,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들에 충실하게 포커싱을 하며 읽어나가는 과정은 꽤나 만족스러운 것 같다.
올해에는 개인적인 이벤트가 많을 것 같다.
많은 과제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나답게 잘 해낼 것이라 믿는다.
화이팅입니다.
좋은 결과가 있었음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