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암호화폐에 투자할까?
당신은 현재 미국 국민의 70% 중 한명으로 지나친 지출과 내부거래와 같은 짓을 하고도 면책받는 꼴을 보고 의회를 불신하고 정책 입안자를 믿지 않는다. 다만 이것은 미국에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혹은 당신은 포퓰리스트(반엘리트주의)로써 월 스트리트가 저번 금융 위기를 일으키고도 타격을 입지 않는 꼴을 보기 싫거나, 거대 테크 기업의 힘, 검열, 개인 데이터에 대한 컨트롤이 싫은 사람일 수도 있다.
이도 아니라면 당신은 천장을 뚫고 있는 국가적 빛과, 제롬 파월이 말한 "not so-transitory"(일시적이지 않은) 인플레이션을 두려워 하는 투자자일수도 있다.
물론 그냥 한탕 대박을 노리거나, 밈, jpeg에 관심이 있어서 투자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당신이 어떤 동기를 가졌던 간에 암호화폐 산업을 움직이는 통일화된 믿음은 바로 금전적 보상이 임베디드된 분산화된 기술, Web 3.0이라 부르는 것이 기족에 타락하고 있는 기관 및 산업에 설득력 있고, 유리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Web 3.0이란 만드는 사람과 유저에 의해 소유되고, 토큰으로 조율되는 인터넷을 의미한다. Web 3.0의 핵심은 소유이다. 자본가들만 보상을 받고 소유하는 기존의 플랫폼 생태계에 비교하여 유저들도 보상을 받고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새로운 프로토콜 생태계가 장기적으로 더 뛰어날 것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느낄 수 있다.
현재 가상화폐/블록체인 산업에는 성공을 향한 3박자; 재능, 자본, 타이밍이 전부 갖춰줘 있다. 먼저 수많은 똑똑하고, 열정있는 개발자, 빌더들이 이 산업에 뛰어들고 있고,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자본이 이 산업으로 쏟아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점점 정책적으로 사회적으로 이 산업에 대한 인식과 이해 정도가 변화하고 있다.
어쩌면 우리는 모바일보다, 인터넷보다 큰 digital transformation의 실행중에 있을 수도 있다.
현재 가장 덜 개발된 유망한 분야 3가지를 뽑으라면 바로, NFT infrastructure, DAO tooling, 그리고 inter-protocol 브릿지이다.
NFT는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하여서 현재까지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는 태동기이다. 많은 NFT 프로젝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믿을 수 있고, 다방면으로 쓸 수 있는 NFT 기반 도구나 앱들은 부족하다. 예를 들어서 마켓플레이스, 창작자 도구, 커뮤니티 기반 BM, DID 신원과 평판 관리 시스템이 예가 될 수 있겠다.
DAO도 비슷하다. 현재 DAO도 투표자에 대한 관리나 어떤 투자나 결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비효율적인 문제점이 있어서 이를 도와줄 도구 및 infrastructure가 필요한 상황이다.
마지막으로는, 확장 및 상호운용성 솔루션들이다.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로 인해 L2가 주목을 받고, 다른 L1 포로토콜이 50x~100x의 성장을 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만약 미래가 수만가지의 블록체인들이 서로 공존하는 세상이라면, 이 체인들 간에 소통을 원할하게 하는 도구가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이 도구가 바로 inter-protocol 브릿지이다.
과거엔 암호화폐들이 함께 하나의 카테고리로 묶여서 하나의 경향성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현재는 암호화폐의 각 섹터들이 각각 많이 가치를 인정받아서 점점 디커플링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통화, 포로토콜, L2, 디파이, NFT, Web 3.0, privacy 등등 셀수 없을 정도로 많은 세분화된 섹터들이 생겼다. 이러한 세분화는 크립토 특화 VC 펀드들이 전반적인 투자를 전부 다루는 펀드들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가능성을 높인다.
Polychain, Paradigm, a16z, Multicoin, 3AC와 같은 firms들이 수십억의 자금을 이 산업에 쏟아붓고 있다. 소프트뱅크도 최근에 자신의 펀드의 10%를 이 분야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만큼, 기성 VC들도 많은 관심을 실제 투자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3분기에만 80억 달러 규모의 423개의 딜이 성사되었고, 암호화폐 시장의 큰 거래의 90%가 이번 년도에 일어났다.
우리 모두는 언젠간 bear 마켓이 올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먼저 긍정적인 부분에 주목해보자.
먼저 BTC이다. BTC는 항상 금과 상대적으로 평가받을 수 밖에 없다. BTC의 가격을 평가할 떄 주로 보는 지표는 market value to realized value (MVRV)이다. 역사적으로 MVRV가 1에 가까우면 저점, 3에 가까우면 고점이었다.
초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BTC의 적정 시가총액은 금의 시가총액으로, 현재의 10x이다.
다음은 ETH이다. 현재 ETH은 확장성 문제와 다른 'ETH killer'들의 등장과 같은 많은 허들이 존재한다. 초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ETH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테크기업 FAMGA와 맞먹을 것이고, 이는 약 20x이다.
다음은 SOL외 L1들이다. 이 플랫폼들의 성공의 키는 '얼마나 풍부한 생태계가 형성되냐'와 '얼마나 많은 개발자 인력을 해당 플랫폼으로 끌어들일수 있냐'이다. 이를 위해 많은 상금을 걸고 해커톤을 개최하고, 자체적으로 신생 dApp을 지원하는 여러 포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DeFi는 현재 암호화폐 산업에서 가장 저평가받는 섹터라고도 볼 수 있다. 기존의 금융 산업에 비하여 고객들을 유치할 경쟁력이 이미 보유된 것에 비하여 현재 DeFi 섹터의 시가총액은 글로벌 은행 시가총액의 1%도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생길 규제나 높은 가스비, 인터체인 프로토콜의 부재는 DeFi 섹터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겨울은 온다. 겨울이 오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소신, 신념, 그리고 자산을 잃고, 심하면 파산까지 이르게 될 것이다. 더 안좋은 소식은 다음 베어 마켓은 규제로 인한 악몽일것이란 사실이다.
먼저 레버리지이다. 암호화폐 투자는 이미 많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두번째는 세금 관리이다. 앞으로 세금을 고려하지 않고 투자하면, 연말에 투자 수익보다 커진 세금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는, 숏이다. 숏은 성공하면, 그 미래는 이 산업이 망하는 결과로, 실패하면, 모두가 축제 분위기일 떄 혼자만 울상인 그런 것이다.
하지만, 단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베어 마켓일 때 많은 크립토 유니콘들이 탄생하였다.
과연 암호화폐는 그것을 지원하는 회사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가장 빠르게 성장한 암호화폐 관련 회사, 코인 베이스나 DCG는 가치의 측면에 가까스로 BTC의 성장세를 따라가거나 모자란 수준으로, ETH나 다른 L1에 비하면 더 처참하다.
하지만, BNB와 바이낸스를 살펴보면, BNB가 약 90억 달러 시총에 바이낸스가 그 x3정도의 시가총액을 가지고 있다.
크립토 IPO나 ETF는 기관들에게 어필 가능하고, 대중화 내러티브를 강화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다. 하지만, 일반 투자자 입장에서는 토큰을 사거나 dApp에 참여하는 것과 같은 더 직접적인 관여 방법을 두고 굳이 해당 방법을 취할 이유가 없다. 또한 크립토 주식들을 통하여 그들이 어떤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지 인사이트를 공짜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다.
암호화폐 투자는 매우 소셜하고 밈틱하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은 유명 투자사가 투자했다는 사실만보고 ape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VC들도 섹터에서 섹터, 자산에서 자산, 밈에서 다른 밈으로 빠르게 모멘텀을 이동하곤 한다.
이외에도 암호화폐 투자에는 어느정도의 규칙이 존재한다. 강한 BTC, 더 강한 ETH, 제일 강한 ALT는 현재까지 이어져 오는 현상이다.
해당 섹터는 Messari 애널리스트 팀이 현재 들고 있는 암호화폐, 2022년에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를 언급한 부분으로 가장 많이 중복되어 언급된 것을 1등으로 하여 순위를 나타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