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등학교는 3학년 때 바로 취업을 나갑니다
고로 2학년 시기가 제일 중요한데
이 시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프로젝트인 JOBIS의 개발일지를 적어보겠습니다!

시작에 앞서..

나는?

나는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를 다니고 있고 현재 iOS 개발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위에 적혀 있듯이, 나는 현재 2학년이고 3학년 때 취업을 나가는 고등학교에 특성에 맞게 인생을 좌지우지할 시기를 지나보냈습니다.
나는 과연 이 중요한 시기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한 프로젝트의 과정과 결과를 정리하고 싶어 정리해 봅니다.

얼마나 시간을 투자함?

약 800커밋에 25만줄 정도를 수정한..
뭘 했길래 이러한 노동을 저질렀는지 한 번 알아 봅시다..

이후 내용은 편의상 음슴체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JOBIS

이게 뭔데?

자비스(JOBIS)는 기존 학교 채용 프로세스에 불편을 느껴 개선하고자 만든 서비스임

기존 채용 프로세스

1. 기업에서 모집의뢰서를 액셀, 한글 및 수기로 작성해서 학교로 보냄
2. 이를 출력해서 100장 이상을 선생님들이 관리
3. 학생들은 본인 분야에 맞는 모집의뢰서 색출

문제점

학생들은 A4 하나 하나 뒤져서 모집의뢰서를 찾아야했음.
근데 저 모집의뢰서가 1층 산학협력부에 있어서 가기도 번거로움.

그래서 이 불편함을 웹/앱 서비스로 만들어보자! 해서 2022년 9월부터 시작한 프로젝트임

팀 구성

이거 만들 사람..?

1학년 1학기 여름방학이 끝나고 처음 PM이 채용 프로세스 관리 서비스를 만들 사람을 구했음
물론 구해봤자 1학기 때 같이 *CMD 팀원하고 추가로 몇명을 모은 것 뿐이였지만..

*CMD(Class Management Data): 1학년 1학기 때 진행한 팀 프로젝트

암튼 그래서 팀이 결성됨!!

웹 - 3명
백엔드 - 3명
iOS/Android - 각 1명

이 때는 채용 프로세스도 잘 몰랐을 때라 그냥 토이프로젝트구나~ 하고 합류했음
이렇게 까지 커질 줄은 몰랐지만..

디자이너는..?

위 팀구성을 보면 디자이너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음
CMD 팀원 그대로 같이 진행했자고 했잖슴
위 프로젝트 디자이너가 사실 웹프론트 전공이라 디자인/프론트엔드 같이 병행하기로 함
근데 이게 나중에 큰 후폭풍으로 왔지만..
뭐 일단 시작은 좋았음!

기획

위에 얘기했던 문제점들은 충분히 이전 기수(본인 8기)에서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과연 우리만 이런 기획을 했을까..?

대답은.. NO!

다행히도 선배들이 이미 진행했던 프로젝트여서 기획 틀이 좀 잡혀있었음
우리가 만들 서비스는 웹페이지 3개에 앱이 있음

선생님(관리자) - 웹
기업 - 웹
학생 - 웹/앱

서비스가 꽤 많은 만큼 DB와 기획을 탄탄하게 만들어야했음
DB가 하루종일 갈리곤 했던..
물론 난 많이 기여 안했..
하지만 우리학교 DB 장인 선생님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큰 문제 없이 설계되었음

넌 뭐했어..?

난 진행하고 있던 프로젝트가 있기도 했고 이때는 JOBIS를 진지하게 보지 않았던 것 같음
디자이너가 한 명이라서 앱 디자인까지 나오기 오래 걸렸을 뿐 아니라 디자인 우선순위가 기업/선생님이 1순위 였음..
그래서 개인 공부에 치중했다.. ㅎㅎ

PM님.. 수고했어

PM도 PM이 처음인 프로젝트 였는데, 프로젝트 방법론은 도입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음..
팀원들이 할말도 없는데 회의 왜 하냐고 하고.. 난 아니고.. ㅎㅎ
PM은 본 프로젝트에 정말 진심인 사람이 해야한다고 느낀 계기였음

개발

SwiftUI

SwiftUI에 푸욱 빠져있던 나는.. 결국 건너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림
스유가 개발 속도(퍼블리싱)가 진짜 빠르긴 했음
애니메이션 등도 쉽게 줄 수 있어서 개발이 재밌긴 하더라..

근데 스유가 너~~무 재밌다보니까 UIKit을 잊어버림..
이렇게 길게 할 줄 알았으면 UIKit으로 하는 것도 좋았겠지만..
RxSwift에 너무 쫄아있었음

DesignSystem

오랜 시간 끝에 2023년 1월 쯤 디자인 시스템이 나옴!!

음.. 생각보다 너~~무 많았음
Dropdown이나 TextField 분기처리 하느라 머리가 다 빠졌지만..
드디어 개발 시작이라 그저 싱글벙글 만들기 시작함

디자인 시스템 개발만 3월까지 한 이유

어쩌다보니 1월부터 3월까지 디자인 시스템만 만들고 있었음
DMS의 마감이 입학 전이여서 JOBIS DesignSystem을 할 시간이 없었음..ㅠ.ㅠ
어찌 저찌 DMS 끝내고 짬나는 시간에 디자인 시스템 개발했음

Micro Features Architecture

처음 프로젝트 세팅을 DMS를 거의 긁어왔음
근데 DMS 아키텍처가 별로라는 선배들의 조언을 듣고,, MFA를 적용하기로 결심했다!!

여러 블로그 도 보고, 공식문서도 보고, 적용된 깃허브도 탈탈 털어봤음..
결국 적용해서 DMS도 MFA로 리팩토링 해버림!

배포

Xcode Cloud

배포는 DMS를 런칭해보며 경험해봐서 Archive 방식은 알고 있었음
근데 깃헙에 머지할 때 마다 CI 시간이 너무 긴거임(이 때는 Custom CI 사용)
어차피 배포도 할 거 Xcode Cloud를 사용보기로 함!

CI

이전에 Custom CI를 사용했을 때는 Build, Test 속도가 총 10분이 넘게 걸렸는데
총 7분으로 현저히 감소함!!

CD

CD는 한 번도 안해봐서 좀 얼탔는데
다행히 XQUARE iOS의 Xcode Cloud 세팅을 훔쳐보며 CD를 설정함
결국 자동화가 완성 됨.
플로우는

Tag Push (ex: 1.0.0)
-> release Branch merge 
-> github version release 
-> main branch merge 
-> 배포!

아무쪼록 이쁜 그래프 완성됨!

서비스 런칭

Teacher(Admin) Web

Company Web

Student Web

Student App(iOS)

2023년 10월 6일 드디어 자비스를 학생들 앞에서 소개하게 됨!!
PM이 발표를 하고!
학생에게 발표됨!

이제 모든게 끝났다.. 하며 기뻐하고 있을 와중..

띠링!

버그요?

버그가 없을 줄 알았지만..
안드로이드 앱과 통일되지 않은 디자인도 있었고..

최근 11월에는 겨울인턴을 2학년 학생들이 직접 지원을 하는데
???: pdf가 안올라가요~
등등 생각보다 QA가 허술하게 된 곳이 적지 않았음

하지만 내가 개발한 iOS의 버그율이 제일 낮았다!! 히히~

외부행사

Softwave(in COEX) 2023 부스 전시

어케 나감?

자비스의 PM은 개발 초기부터 내년(2023년)에는 꼭 Softwave에 참전하고 싶다 고 했었음
이런 목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완성하고 발탁됨!

취업의 지름길?

이 때 만난 기업과 컨택해서 겨울인턴 나가게 됨!
취업의 지름길이 사용자의 지름길이 아닌 개발자의 지름길이 되어버린..

추후 계획

벌써 V2?

JOBIS의 앱은 V2 출시를 기대하고 있음

"엥? 뭔 출시 두달만에 V2야?"

라고 생각할 수 있음

일단 팀원들은 자비스의 디자인에 대한 의견이 부정적이었음
UI/UX 모두 사용자, 개발자가 불편한 상황이었고, 1년이나 진행한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iOS/Android 모두 코드가 보기 불편했음

그래서 소프트웨이브 나가고 2023년은 기존 앱을 사용하고 2024년에는 디자인을 갈아엎자! 라는 마인드로 V2를 기획하게 되었음

디자인 파업?

자비스의 기존 디자이너는 웹 개발자임
이 친구는 디자인이 아닌 Web 개발에 더 몰두하고 싶어했음..
내가 봐도 웹/앱 다 하면 디자인 양이 말도 안되긴 했음 :(

"나 디자인 안해"

그래서 결국 이 친구가 디자인을 그만하고 개발을 하겠다 선언해버림
학생 웹페이지는 디자인도 다 안나왔음..
디자이너의 공백을 아무것도 모르는 백엔드 PM놈이 해버림.. 이 때부터 산으로 가는 것이 느껴짐

여기서 안 잡으면 망하겠다 생각함..

New Designer!!!

Web Designer

위협을 느낀 JOBIS 팀원들... 디자이너를 어디서 구할 지 머리가 슬슬 아파오던 와중
학교에서 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연합 토크 콘서트가 개최됨!!
간단히 소개하자면 대덕/대구/광주/부산 이 네 개의 SW마이스터고등학교가 한 자리에 모여 네트워크 및 강연을 듣는 행사임

나를 포함한 JOBIS 개발자들은 네트워크 때 디자이너를 찾아다님
다행히! 광주SW마이스터고등학교 한 학생과 명함을 주고 받았음!!!

이후 학교로 돌아와 연락해보니 의향이 있으셔서 팀에 합류하게 됨!!
웹디자이너의 공백은 채우게 됐음..

근데 여기서 문제 디자이너 한 명으로 이 많은 디자인을 또 갈아 엎으라고?

웹 페이지도 세 개나 되는 터라 이 또한 무리였음

App(iOS/Android) Designer

JOBIS 백엔드 한 명이 헤커톤을 통해 디자이너 한 명을 알게됨!!
선린인터넷고등학교 학생인데 진짜 디자인을 제대로 배운 짬이 다르다를 느낌..

드디어 모든 디자이너의 공백을 전부 매꿀 수 있었음!!!

마무리

되돌아보며..

• 2022년 9월부터 현재까지 내 고등학교 생활의 약 70%의 시간을 함께한 프로젝트임
• 초반에는 기획하고 DB 설계하느라 프로젝트 진행이 더뎠다.
• 하지만 디자이너와 팀원, 무엇보다 PM이 포기하지 않고 프로젝트를 이끌어 나갔다.

결론적으로 교내에서 실사용하는 내눈에 가장 완벽한 프로젝트가 되었다.

느낀 점

정말 많은 희비가 있었지만, 모두 완성하고 보니 기쁘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직접 개발한 서비스를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것에 색다른 즐거움이 있고
사용자들의 불편함을 계속해서 개선해나가며 개발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꼭 실사용 서비스는 한 번씩은 만들어보면 좋겠다.

이제는..

이제는 JOBIS를 후배들에게 맞기고 취업을 준비해야 한다.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학생들의 취업 채용을 책임지고 있으면 좋겠고
나중에 후배들과 꾸준히 연락하는 사이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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