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면접을 준비하며(1) - 면접관 : 저희에게 질문하고 싶은 게 있으신가요?

guddls ju·2022년 6월 27일
0
post-thumbnail

나는 취업을 하는 과정에서 면접을 가장 힘들어했고 지금도 두려운 사람이다.
그래서 기술면접을 준비하며 봤던 좋은 글이나 도움이 된 경험들을 기록하는 시리즈를 만들기로 했다.


기술면접이든 임원면접이든 요즘은 면접자에게 역으로 질문을 요구하는 경우가 꽤 있다. 기업에 대한 관심을 확인하거나 질문을 통해 면접자의 수준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면접에서 (은근 힘든) 역으로 질문할 때 좋을 질문들을 모아보았다.
(스타트업 면접을 기준으로 한다)

기술면접(직무면접) 질문

"제가 입사한다면 어떤 팀에서 일하게 될까요?"

입사하면 어떤 부서에서 일할 지 뿐만 아니라, 이번 면접에서 면접자의 어떤 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지 알 수 있다.
채용 공고에 기술되어 있을지라도 현장에서 대화로 확인할 수 있는 디테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이 질문을 시작으로 팀에 관해 물으면 더 깊은 이야기를 이어나갈 기회가 된다.

"그 팀에서 향후 3개월 이내에 수행하게 될 가장 중요한 과제는 어떤건가요?"

앞선 질문보다 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 확인 할 수 있고, 수습기간을 두는 기업일 때 더 효과적인 질문이 된다.
3개월은 수습 기간이 당락을 결정하는 시간이 될텐데 어떤 일을 계획하고있는지 확인하고 본인이 그 역할을 잘 할수 있을지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기업이 어떤 단기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기업의 성장 방향을 이해할 수 있는 질문이니 실제 그 일을 맡지 않게 되더라도 제법 유용하다.

컬쳐/임원 면접 질문

"기업이 궁극적으로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보고 계신가요? 그 시기는 언제쯤으로 예상하시나요?"

기업의 포텐셜과 (받게된다면)스톡옵션의 미래가치를 예상해볼 수 있다.
이 질문에는 "나의 인생을 이 기업에 바칠만한 값어치가 있을까?"라는 의도가 숨어있다. 대표나 리더급이 면접관으로 들어왔다면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

"그 시기에 맞춰 성장하기 위한 핵심 전략이 있을까요?"

앞선 질문과 비슷한 느낌으로, 얼마나 구체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할지 혹은)하면 좋을지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질문을 통해 어떻게 경쟁사를 이길 것인지에 대한 실마리를 확인할 수도 있다. 그 경우 경쟁사가 아닌 이 기업을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확인할 수 있다.

공통 질문

"만약에 제가 불합격한다면 어떤 요인 때문일까요?"

면접관을 당황하게 할만한 질문이다. 부연 설명을 덧붙여 당황한 면접관을 진정시키자. "저를 동료라고 생각하고 피드백을 주신다면 뭐라고 피드백 주고 싶으신가요?", "제 이력서와 면접을 통해 파악한 점을 토대로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일단은 기업이 피드백에 익숙한 문화인지 확인해볼 수 있다. 상호간의 건강한 피드백이 오가는 기업일지 예상해보자. 건강한 피드백이 잦은 팀일수록 개인이 성장할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면접관이 느끼고 있는 불합격 요소를 인지해서 오해가 있다면 이를 바로 잡을 수도 있다. 면접관의 피드백을 듣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을 한 번 더 어필할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혹은 내가 보완해야할 부분을 알아갈 수 도 있다.

"기업의 문화 중 하나만 자랑할 수 있다면 무엇을 꼽고 싶으신가요?"

기업의 문화는 매우 중요하다. 같은 시간이라도 문화가 좋은 팀과 그렇지 않은 팀에서 일한 사람의 역량과 태도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걸 알고 있을 것이다.

기업 홈페이지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 외의 정보를 얻어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기업에서 표방하는 문화와 실제 문화가 다를 수 있다. 문화를 지키고 확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물어가며 집요하게 문화를 확인해보자.


"마무리"

면접 전에 반드시 기업에 관해 공부하자. 역량이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렀다면 태도가 당락을 결정짓는 요소가 된다. 기업에 대해 미리 공부하는 건 최소한의 태도다.

을의 자세를 버리고 투자자의 관점으로 기업을 살펴보자. 자신의 인생의 일부분을 투자할지 살펴보는 자리이므로 저자세를 취할 필요가 없다.

자신이 입사하면 얻는 것이 무엇인지 설명을 요구하는 건 당연한 권리다.

profile
효율에 미친자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