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로 살아남기 part 1

윤정현·2023년 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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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어떻게 프리랜서 개발자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는지 그 경험담을 공유한다.

1. 시장조사

나는 몇 개월간 프리모아, 위시캣, 크몽에 있는 프로젝트들을 조사했다. 프리모아와 위시캣은 대형 프로젝트 중심, 크몽은 소규모 프로젝트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여기서 크몽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 할수 있었다. 크몽은 방문자가 많은 것에 비해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물론 크몽 맞춤견적을 보면 대형 프로젝트들도 있지만 수주 확률은 글쎄?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럼 내가 잘해왔던 관리자 페이지 개발 서비스를 크몽에 출시하면 어떨까? 방문자도 많고 분명 관리자 페이지에 대한 니즈가 있는 상황이였지만 아무도 올라와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관리자 페이지라고 하면 대형 SI 업체를 거쳐야 될 듯 싶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내가 첫 외주를 할 때도 관리자 페이지를 만드는 것이였는데 도매 관련 도메인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소규모 회사들의 시스템 전산화에 대한 니즈를 확인할 수 있었다.

결국 확신을 가지게 되었고 크몽에 둥지를 틀게 되었다.

2. 가격설정

사실 가격 설정은 실패한 부분이 조금 있다. 싸다고 생각해서 온 사용자들이 문의를 하면 결국 가격 때문에 돌아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조만간 가격은 수정할 생각이다. 하지만 동시에 3건까지 맡을 정도록 니즈는 확실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10만원대는 간단한 폼으로 설문조사 정도의 프로젝트를 생각하고 가격측정을 했다. 150만원은 5p이내의 게시판, 캘린더, 엑셀 컨트롤, SNS 로그인 제공 정도로 생각하고 만들었다. 250만원은 프레임워크 선택 옵션을 추가했다.

여기서 경쟁력은 언어와 상관없이 사용할수 있도록 만든 모듈들이 한몫했다고 생각한다. 테이블을 읽어와서 코드 몇줄이면 자동화 테이블을 만들어주는 모듈, 각종 SNS 로그인 인증 모듈, 페이지 별 권한 설정 가능한 모듈들 모두 외주를 수주할 때 한몫했던 모듈들이다. 덕분에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을 할수 있게 되었던 것 같다.

3. 실적

잘나가는 개발자 만큼은 아니지만 프리랜서를 했다고 말할 정도로 바쁘게 살고 있는 것 같다. 처음 니즈와 부합하게 폼을 이용한 설문조사 사이트, 증권사 보험 관리자 사이트, 거래소 사이트 등을 수주했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 후 실행에 옮겨 성과까지 낸 케이스라 굉장히 스스로 만족스러웠고 프리랜서의 삶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게 해주었다.

4. 방향

어떻게든 궤도에 올리는 데는 성공했다. 문의 후 성공까지 20%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나는 아쉽다. 그래서 생각한게 과외지만 그 이야기는 추후 하는걸로 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 하려고 한다. 크몽에 묶여있지만 크몽을 탈출해야 된다는게 나의 생각 중 하나이다. 결국 내가 영업을 하거나 큰 곳에 소속이 되어 일하게 되는 방향을 생각해야할 것이다. 아니면 프리모아나 위시캣에서도 활동을 고려해야 한다. 문의는 많이 들어올 수록 좋다. 스스로 부족한 점을 고칠 수 있고 좋은 경험이 되기 때문이다.

크몽 외 플랫폼에서도 활동하기
영업을 뛸수 있을 정도로 덩치 키우기
유지보수 가능한 프로젝트 하기
이렇게 방향을 잡았고 실행에 옮길 생각을 가지고 있다.

마치며

이번 시간에는 시장조사 후 상품을 내놓아서 팔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part 2에서는 개인 사업자 및 세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크몽의 과금 시스템에 대한 비판도 섞여있다. 또한 part 3에서는 외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 과외까지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다.

이제 3년차 개발자, 1년차 프리랜서, 1년차 튜터가 되었다. 외주를 통해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시스템을 공급하고, 과외를 통해서 누군가에게는 필요한 지식을 공급하고 있다. 프라이드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수 있도록 노력하는 개발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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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튜터로 활동 중인 서버 개발자 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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