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개발을 진행하면서 자연스럽게 PM(Product Manager)의 역할을 고민하게 되었다. 단순히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넘어, "이 앱이 사용자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더 의미 있는 서비스가 될까?" 같은 질문이 계속해서 떠올랐다. 결국 개발자이면서도 PM의 관점에서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고민과 결정을 하게 되었다.
개발자로서 기능을 만들다 보면, 어떻게 하면 코드가 효율적이고 깔끔할까? 또는 이 로직을 어떻게 최적화할까?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PM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코드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경험이다.
예를 들어, "소담" 앱에서 작성된 글을 저장하는 기능을 개발할 때, 단순히 "텍스트를 입력하고 저장한다"는 기술적인 구현보다, 사용자가 이 기능을 어떻게 경험하는지가 더 중요했다.
이런 고민 끝에, 작성 완료 후 작은 피드백을 주는 애니메이션과 메시지를 추가했다. 단순한 기능 구현이 아니라,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PM의 중요한 역할이라는 점을 실감했다.
처음에는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하지만 PM의 관점에서 보면, 최소 기능 제품(MVP, Minimum Viable Product)을 먼저 만들고 검증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런 시각 차이 덕분에 MVP 단계에서 "사용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이 무엇인지"에 집중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MVP에서는 텍스트 작성, 이미지 추가, 기록 완료 후 피드백 제공이라는 핵심 기능만 먼저 구현했다. 이후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면서 "감정 태그 추가", "기록된 글 다시 보기" 같은 기능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개발자로서 기능을 계속 추가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PM의 역할을 고민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보다, 현재 기능을 더 직관적으로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예를 들어, "이미지 추가 기능"을 개발할 때 단순히 "이미지를 추가할 수 있다"는 기능을 넣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이런 점을 고민하면서,
✅ 버튼의 위치를 조정하고 아이콘을 더 직관적으로 변경했고,
✅ 이미지를 추가하면 즉시 화면에 반영되도록 수정했으며,
✅ 이미지를 여러 장 추가하려 할 때 경고 알림을 표시하도록 개선했다.
이 과정에서 "기능 추가"보다 "사용자가 어떻게 경험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다.
PM의 역할을 고려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하는 것이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작성 중에 앱을 닫으면?", "작성하다가 취소하고 싶으면?", "실수로 기록을 지울 수도 있지 않을까?" 같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미리 생각해야 했다.
이런 고민을 거쳐, 사용자의 실수를 방지하는 기능을 추가하고, 더 직관적인 흐름을 만들기 위해 UI를 개선했다.
앱을 개발하면서 PM의 역할을 고려한 덕분에, 단순한 기능 구현을 넘어서 "사용자가 이 앱을 어떻게 경험할 것인가?"라는 관점을 갖게 되었다.
✔ 기능보다 경험이 중요하다 → 사용자가 앱을 어떻게 느낄지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 MVP를 먼저 만들고 검증해야 한다 → 처음부터 완벽한 서비스를 만들려 하기보다, 핵심 기능부터 빠르게 테스트해야 한다.
✔ 기능 추가보다 사용성을 개선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도 있다 → 새로운 기능을 넣기 전에, 현재 기능이 충분히 직관적인지 점검해야 한다.
✔ 사용자의 행동을 예측해야 한다 → 다양한 시나리오를 고려해, 사용자가 실수하거나 혼란스러워할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
결국 PM 역할을 고민하는 과정은, 단순한 개발을 넘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에 대한 고민과도 연결되었다. 앞으로도 기능 하나를 추가할 때마다, 이것이 정말 사용자를 위한 것인지 고민하는 태도를 유지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