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콘서트 기획부터 개최까지 A to Z

해빈·2024년 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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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3일 13시!
우아한형제들 테크살롱에서 즐거운 새싹콘서트🌱 개최를 성황리에 마쳤다.
많은 지원자분이 함께해주셨고, 잘 즐겨주신 덕분에 나도 즐거운 하루를 같이 즐길 수 있었다.

프리코스 커뮤니티가 오프라인으로는 처음 발을 내 딛는 첫 걸음에,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에 더욱 뿌듯하게 즐길 수 있었다.


새싹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새싹콘서트의 배경은 우테코 프리코스 디스코드 커뮤니티
커뮤니티 계속하기의 한 게시물에서 출발한다.

때는 작년 11월. 마지막 주차 과제 코드까지 제출을 완료하고, 공지사항에 재미있는 게시글을 볼 수 있었다.
4주간 소통했던 동료들과 함께 했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받고 있었다.

이 공지사항에 대한 의견으로 이번에 새싹콘에서 뵙게 된 짱수님께서 의견을 제시해주셨다.

<초략> 팀 프로젝트를 하기 위한 개발자 매칭 데이를 열어보면 어떨까요?

이번 프리코스를 마치고 나 또한, 프리코스를 함께하는 지원자들과 소통하고 싶었다.

한 주에 최소 20명에서 많게는 35명까지 리뷰어를 만나게 되었는데 비대면으로 찐하게 코드리뷰가 오갔던 만큼,

대면으로 만나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더욱 뜻 깊을 것 같다는 판단이 들었다. 나는 그들과 대면으로 이야기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

매칭데이라는 의견이 너무 흥미로웠기 때문에, 꼭 실현시켜보고자 하는 욕심이 들게 되었다! 그래서 직접 수요조사에 나서보기로 했다.


그리고, 엄청난 수요를 보게 되는데...

그렇게 나는, 디스코드에 수요조사 게시글을 올려보게 되었다.
[가제] 매칭데이를 기준으로, 짱수님의 의견에 대한 구체적인 수요 근거를 확보하기 위해서였다.

짱수님의 의견을 토대로, 수요가 높다면 조금 더 디벨롭해서 그럴싸한 행사를 만들고 싶었다.

그리고

151명이 행사를 원한다는 엄청난 수요조사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뿌듯)


처음 생각은, 우테코와의 콜라보 or 우테코의 주최 건의였다.

많은 지원자가 매칭데이를 원하고 있어요.
이런 엄청난 수요가 있으니,
우테코가 대면으로 만나는 행사를 연다면 좋을 것 같아요!

라는 취지의 메일을 우테코에 보내게 되었다.
무슨 용기로 바로 메일을 보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 또한, 정말 많은 지원자와 소통했던 만큼,
그들과 네트워킹 하고 싶었던 욕심이 강했던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다.
(우테코에서도 숨기지 못하는 파워 E의 기질..)

그리고 돌아온, 낭만 가득한 우아한테크코스의 회신


최종 코딩테스트 및 1차 합격자가 선발된 이전이라서,
조금은 조심스러운 메일이었음에도
우테코 측에서 긍정적인 회신을 받을 수 있었다.

이때부터 약 10여통의 메일과 디스코드 DM으로
왼손님을 본격적으로 괴롭히기 시작했다. 😁


행사를 혼자 꾸려? 꾸릴 팀원이 필요해!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공개 TF 모집을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아래 인원들을 선발 할 수 있었다.

  • UX/UI Designer 1명
  • Web Designer 1명
  • FE Developer 2명
  • 기획 2명

나를 포함해 총 7명의 열정 가득한 지원자들이 T/F로 최종 선정되었고,
이때부터 행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부족한 팀장을 따라오느라 늘 고생한 우리 팀원들..
이 블로그 게시글을 빌어 고맙다는 인사를 다시 전합니다 🤓


무려 150명이나 오고싶어 하는데...

팀장이라는 다소 무거운 견장을 달고, 기획팀을 이끌게 되었다.
장소 대관을 위한 코치님과의 소통, 기획 전체 관리, 랜딩페이지 PM 포지션까지
생각보다 해야 할 일이 정말 많았다.

더욱이, 많은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고, 행사 계획부터 촘촘하게 잡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기획에서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오기 시작했다.
조금은 '매칭 데이' 라는 초반 기획과 멀어진 기획안으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고,
많은 인원이 참가하는 외부 대관 행사인 만큼, 행사의 볼륨을 잡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처음에는 참가비를 받아 다과도 깔아두려고 했었고,
연사자들에게는 소정의 연사비도 지급할 계획이었다.

그러다보니 기존의 매칭 데이보다는 본격적인 컨퍼런스의 느낌이 강하게 풍겨왔고,
기획팀이 제시했던 기획은 생각보다 살을 붙이며 비대해지기 시작했다.

이때, 코치님들께서 행사에 지속적인 피드백을 아끼지 않으셨다.
기획팀이 이끄는 방향이 적절한지, 방향성은 맞는지 계속 피드백을 주셨고
결국 우리는 최초의 방향성을 유지하면서, 새싹콘서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행사 준비 !

새싹콘서트 랜딩페이지를 PM 포지션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번 새싹콘서트 2024 지원자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50명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으나 100명이 넘게 지원하는 바람에
일부 참여자분들께서는 참여를 못하게 된 점이 너무 아쉬웠다.
규모를 70명 이상으로 늘려서 다시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30%에 해당하는 인원이 참여하지 못하셨다.

(특히 DM으로 아쉽다고 연락주신 분들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사비로 명찰도 사고, 기획도 마무리 하고, 약 한 달이 넘는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원할한 행사 진행을 위해 T/F 분들과 계속 소통을 이어나갔다.


대망의 행사 당일

설레는 타임테이블도 배포했다.

행사 운영진은 당일 10시에 집합!
이날 운영진 예슬님과 최고의 코드리뷰어 다람쥐님을 처음 뵐 수 있었고
같이 커피 한 잔을 나누며 바쁜 행사 준비를 계속했다.

행사가 시작하고 오프닝 노트를 맡았다.

개발직군에서는 컨퍼런스나 콘서트 같은 네트워킹 세션이 많이 존재합니다.
인프콘, 우아콘 등등 우리가 흔히 들어본 이름의 기술 컨퍼런스도 많이 존재하구요.

하지만, 저에게 이런 행사들은 가볍게 참여하기에는 너무 무거운 주제인 경우도 있고,
새싹 개발자 입장에서 조금 어려운 주제로 다가왔던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프리코스를 달려온 여러분들과 함께 우리의 성장기를 공유하고,
직접 네트워킹하면서 앞으로 찍어나갈 발자국을 같이 그려나가는 시간을 만들고자
오늘 여러분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달을 누구보다 치열하게 성장했던 동료들과,
오늘 이 자리에서 많은 인연과 인프라를 얻어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우리의 커뮤니티를 앞으로 어떻게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로 지속해 나갈 것인지, 좋은 의견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코수타에서만 뵈었던 포비님과 왼손님을 비롯한 코치님들이
뒤에서 자리를 채워주셨고, 더욱 떨리는 마음에 오프닝 노트를 진행했다.

새싹콘의 모토는 소통과 낮은 허들이었다.
많은 주니어 개발자들이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나누고
기존 개발 컨퍼런스와 달리 모두가 들을 수 있는 쉬운 주제들로 구성해 가볍게 참가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첫 번째 연사 (올리브)

올리브님께서 부트캠프만 3번 해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3개가 넘는 부트캠프를 지원하며, 이번에 SSAFY에 합격하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부트캠프를 하면서 느낀 점을 토대로 스토리텔링해서 풀어주셨다.


두 번째 연사 (패스포트)

개인적으로 일반 참가자 연사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연사였다.
왼쪽에 보면, 장비를 세팅하는 내 모습도 조금 보인다.

사공이 많아도 배가 순항하게 하는 법이라는 주제로 연사를 진행해주셨다.
가장 인상적이고 몰입도 있는 주제로 다가왔던 연사였다.

팀 내에서 개발과 관련된 협업을 하다
갈등을 겪어본 경험은 웬만하면 모든 개발자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의견 차이, 성격과 가치관 차이, 기술 스택 차이 등
다양한 이유로 협업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은 협업 환경에서
패스포트님께서 해결하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잘 전달을 해주셨다.

총학생회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극단적인 예시를 바탕으로 몰입감 있게 시청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오늘까지 안해주시면, 다들 프로젝트 진행 의사 없다고 판단하고 엎겠다"는
슬랙에 올라온 강한 엄포도 자료 화면으로 보여주셨다.


세 번째 연사 (지아나)

핀테크에 진심이었던 우리 운영진 중 한명이었던 지아나님의 발표 세션이었다.
이번 새싹콘 기획에 저랑 가장 많은 시간을 쏟아준 운영진 중 한 명으로,
이 자리에서 또 한 번 감사 인사를 먼저 올려봅니다.

우리가 고등학교 때 많이 들었던 말 중 하나.
너는 나중에 커서 뭐가 되고 싶어? 라는 말이 나에게는 가장 어려운 말이었다.

지아나님은 평소 운영진끼리 이야기 할 때도, 코어뱅킹!, 토스! 를 외치던 분이었다.
개발자라는 직군을 정하고 이 길을 나아가는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큰 선택이고 도전이었는데,

본인만의 색깔을 알아내고, 본인의 도메인을 향해 개발 지식 뿐만 아니라
도메인 지식까지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무엇보다, 실제 토스 코어뱅킹 개발자와 커피챗 한 후기 등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아나님의 도메인과 개발을 향한 열정을 조금은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절거운 네트워킹 세션

가장 기대되고 (걱정되었던) 네트워킹 세션이 시작되었다.
사실 아이스 브레이킹이라도 진행하고 싶었는데, 시간 관계상 진행하지 못하고
바로 네트워킹 세션으로 지원자들을 바로 넣은 것이 조금은 아쉬운 기획이었다.

다양한 지원자분들과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소통할 수 있는 세션이었다.
파워 E 소유자였던 나는..최대한 많은 지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한 세션에 10분 이상 있지 않기 전략을 통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비록 서버 개발자로 참여하게 되었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자 스터디 모임에도 구경가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다양한 취업/취준, 동아리, 잡담 세션에 모두 함께해 다양한 지원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무엇보다, 꿈만 꾸던 코치님들과 자유롭게 떠들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기뻤다.
리사님, 왼손님, 포비님 이렇게 세 분의 코치님들과 자유롭게 잡담을 나눌 수 있었다.

이 행사가 앞으로 프리코스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더욱 활성화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염원도
잘 전달 드리고, 장소 대관을 위해 힘써주신 부분에 대한 감사 말씀도 잘 전달을 드렸다.


그래서 만족스러웠나요?

다행히도 설문에 참여한 모든 지원자가 만족/매우 만족 의견을 전해주었다. (뿌듯)
너무나도 뿌듯한 순간이었다. 직접 보냈던 작은 메일에서 시작된 발걸음이
프리코스 지원자들이 더욱 더 성장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향이 되기를 바랬던 만큼
만족도 높은 행사로 마무리 할 수 있어 더욱 의미있었다.

그래도..

아쉬운 점도 있었다.

  •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
  • 연사 세션이 비교적 길어 네트워킹 시간이 적어 아쉬웠다.
  • 네트워킹 세션의 진행이 다소 매끄럽지 못했던 것 같다.

첫 행사 진행이었던 만큼, 다소 아쉽다는 의견을 보내주신 분들이 많았다.
언젠가, 이런 프리코스 커뮤니티를 기획하는 다른 분이 계신다면, 이 의견들을 잘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신나는 뒷풀이

치맥을 원하는 지원자와 운영진 일부가 치킨을 먹으러 치킨집에 들렸다.
아직도 이날 먹은 맥주의 맛을 잊지 못한다. (해방감에 취하고...시원함에 취하고..안도감에 취하고...)

이 날, 새싹해커톤이라는 재밌는 주제가 나오게 되었다.
특히나 최근에 GDSC에서 주최한 해커톤에서 입상을 하게 되었는데,
이런 해커톤 이벤트가 프리코스 커뮤니티에도 정착한다면 의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회고

이렇게 자유롭게 아이디어 빌딩도 하고,
네트워킹도 할 수 있는 새싹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만 존재하는 행사가 아니라,
추후에도 꼭 이러한 행사가 개최되어,
많은 새싹 개발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뿜뿜 채워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운영진 땡큐!
테크살롱 대여에 적극적으로 함께해주신 코치님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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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될 대로, 매일은 충실하게

4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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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6일

항상 든든하게 중심이 되어주셨던 기획 팀장 해빈님! 😄
덕분에 즐거웠습니다!! 수고 많이 하셨어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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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7일

해빈님, 너무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새싹콘도 너무 재밌었고, 유명인 해빈님을 직접 만나게 되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ㅎㅎ
다음에 또 맥주 한잔 하시죠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