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4분기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시간이 참빠릅니다. 저는 24년을 시작하면서 Goodbye 2023년 Hello 2024년 2탄. 열정적인 사람은 어떻게 새해를 시작할까? 글을 작성했는데요😎 연말을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며, 24년을 어떤 한 해로 보내고 싶은지 작성도 하보고, 가장 이루고 싶은 연간 목표도 정해봤었어요!
이렇게 작성 한 24년 목표는 매달 회고를 할 때나 분기를 돌아볼 때 읽어보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잘 가고 있는지 점검하곤 했는데요. 제가 24년에 가장 이루고 싶었던 목표는 바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5개 process로 진행해보기" 입니다!
사이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고민하다가, 내가 가진 '가슴이 뜨거워지는 일을 하며 내가 가진 열정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만든다' 미션을 가지고 '사람들이 자신안에 있는 열정을 불을 지펴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드는 것을 돕는 ' 커뮤니티를 만들어보자고 결정했어요.
23년 7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시지삶(시간을 지배해서 삶을 관리하는 모임)이 시간 관리로 돕는다면, 모여공(직장인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커뮤니티)은 쉽게 공부약속을 잡고 함께 공부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서 돕고자 했어요.
공부를 선정하게 된 것은 저의 문제에서 먼저 시작했는데요. 저는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스터디를 참여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때 달성률이 매우 높은 학생이었어요. 직장인이 되면서는 이런 환경에 노출되기가 쉽지 않아, 매번 공부해야지 계획만 세우고 집가면 누워서 유튜브를 보다가 늦은 밤이 되서야 후회하는 것을 반복하고 계속 제자리에 머물게 되더라구요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공부인증이나 스터디를 모집해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공부하며 환경을 바꿔봤어요. 함께 하는 사람들을 통해 좋은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더라구요! 이렇게 환경만 잘 조성해줘도 직장에 다니면서 공부를 습관화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이런 환경을 만들어주는 커뮤니티를 만들면 함께 하는 멤버들이 원하는 삶을 만드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직장인 공부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24년 7월에 모여공 커뮤니티 랜딩 페이지를 만들고 처음 모집했어요. 커뮤니티 시작을 8월로 잡았지만, 9월에 시작할 수 밖에 없었던 모집 과정 속의 실패😂와 그 실패를 어떻게 발판 삼아 9월에 시작할 수 있는지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제목 처럼 생각은 접어두고 데이터를 모으고, 데이터를 기반으로 반영하는 과정을 다룰 예정인데요. ① 사이드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지 고민되거나, ②개인 분석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이 이 글을 읽고 참고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올해 초에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이라는 책을 읽었는데 깊은 감명을 받았어요. 특히 꽂힌 문구가 있었어요!
“생각은 접어두고 데이터를 모으라. 실험에서 나온 ‘나만의 데이터’가 나의 가설을 옳은 것으로 검증해주지 못한다면 프리토타이핑 덕분에 나는 실패 확률이 아주 높은 일을 피해갈 수 있다. ‘나만의 데이터’가 나의 가설을 옳은 것으로 확인해준다면, 더 높은 위치에서 파트너를 모집하고 투자자를 확보하며 잠재적 고객을 설득할 수 있다."
저는 지금 데이터분석가로 일하고 있는데요, 비즈니스 성장을 위해 수많은 가설을 수립하고 검증하면서, 왜 내 아이디어에서는 검증해볼 생각을 못했을까? 무릎을 탁 치며 커뮤니티 멤버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모으자 다짐했어요🔥
제가 커뮤니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모집하고자 하는 인원은 30~40명이었고, 타겟 고객을 직장인으로 잡고 아래와 같이 두가지 가설을 세우고 2주 정도 시간 동안 랜딩페이지를 담은 모집 공고를 공유 했어요.
가설1) 🙌내가 속해있는자기계발의 열망이 가득한 사람들이있는 커뮤니티(글또/시지삶/데분모임)에있는 사람들은, 다른사람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기꺼이 멤버십 비용을 지불하고 등록해서 참여할 것이다.
- 500명에게 노출 →300명이 링크 클릭 → 90명이 구글폼을 작성하고(30%) → 30명이 등록할 것이다(33%)
가설2) 📱 25~32세의 직장인으로 추정되는 나이대의 사람들은 퇴근 후 누워서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공부 자극을 주는 광고와 이를 충족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있다면 클릭해서 등록할 것이다. .
- 1000명에게 노출하면 100명이 보고(10%), 20명이 구글폼을 작성하고(20%), 10명이 등록할 것이다(50%)
2주가 지나고 아래와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목표는 30명이었지만, 14명이 등록하여서 46%를 달성했어요😂
가설 1 🙌 커뮤니티 모집 결과
- 노출: 480명에게 노출됨.
- 링크 클릭: 80명이 링크를 클릭하여 (클릭률 17%)
- CTA 버튼 클릭: 20명이 CTA 버튼 클릭 (클릭률 25%)
- 폼 제출: 15명이 폼을 제출 (제출률 75%)
- 등록: 14명이 등록, (등록률 93%)
가설 2 📱 인스타 광고 결과
- 노출: 6,000명
- 링크 클릭: 88명 (클릭률: 2%)
- CTA 버튼 클릭: 7명 (클릭률: 8%)
- 폼 제출: 1명 (제출률: 14%)
- 등록: 0명 (등록률: 0%)
※인스타 광고는 2가지 안을 만들어서, 3일간 광고하고 둘 중 반응이 더 좋았던 1안으로 3일 간 더 진행했어요! (1) 7/30~8/1 (3일간) 1만 4천 원 지출 - 1안 9천 원/ 2안 5천 원 (2) 8/2~8/5(3일) 2만 7천 원 지출 - 1안)
결과를 분석하여 도출한 인사이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커뮤니티 홍보의 성과는 좋았습니다. 수립한 가설처럼 자기계발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보니 커뮤니티의 목적에 맞는 타겟 고객과의 연관성이 높아 전환율이 좋았습니다. 제가 홍보한 커뮤니티 중 가장 인원이 많았던 곳인 글또 9기는 이미 활동이 마무리되서 속해있는 인원의 일부만 활동하고 있어서 공간에 있는 사람 대비 활동하고 확인한 사람이 적었던 것도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인스타그램 광고는 성과가 매우 저조했습니다. 클릭율과 전환율이 거의 없었고, 등록은 0명이었습니다. 인스타 광고를 처음 진행해봐서 효율적으로 타겟팅하지 못한 것도 있겠지만, 누워서 쉬는데 공부광고가 뜬다고 관심있어서 클릭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를 통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공부에 대한 특정 관심사가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모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특히, 커뮤니티를 통한 홍보가 효과적이었던 것은 제가 어떤 글을 쓰고 발표를하는지 저의 열정적인 성향을 아는 사람들이었던 영향이 었어요. 모집 폼을 받을 때 어떤 경로로 참여하게 되셨는지 작성하는 칸에, 제가 글또 활동하면서 작성 한 글이나 발표를 보고 참여하신 분들이 많았거든요! (글또를 통한 커뮤니티 활동이 사이드프로젝트에 정말 큰 도움이 되어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직 커뮤니티 초기단계기도 하므로 불특정 다수보다는, 공부에 대한 특정 관심사가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모집해야하며 나에 대해 아는 사람일 수록 전환율이 높았다는 것을 통해 결국 커뮤니티는 속해 있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열정적인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에 모집이 필요하고, 모바일로 접속한 사람들이 많아서 모바일 친화적으로 랜딩페이지 개선이 필요하고, 이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고 어떻게 커뮤니티가 동작하는지 반영을 해야겠다 교훈을 얻었습니다!
💡7월의 실패에서 얻은 인사이트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았어요.
명확한 타겟 설정: 공부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광고가 효과가 없었다! 진짜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타겟으로 삼자.
모바일 친화적 랜딩페이지: 많은 사람들이 모바일로 접속했지만, 웹으로 접속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설계됐다. 모바일 환경에서 잘 보이도록 개선하자.
커뮤니티 운영자와 멤버 후기 추가: 나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 속한 커뮤니티에서는 참여가 많았다. 커뮤니티는 거기에 속해있는 사람들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변화를 겪고 있는지 알면, 더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이다. 운영자인 나에대한 소개와 멤버 후기를 랜딩페이지에 반영하자!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8월에는 아래와 같은 액션을 했습니다!
1. 명확한 타겟과 가설 수립
홍보 매체 선정
'자기계발과 공부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타겟이 분명해졌으니, 이제 홍보 매체를 정해야 했습니다. 저는 인프런과 메모어를 선택했는데요. 두 플랫폼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공부와 자기계발에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인프런: 프로그래밍, 인공지능, 데이터, 마케팅, 디자인 등 입문부터 실전까지 업계 최고 선배들에게 배울 수 있는 강의 플랫폼으로 직장인들이 많이 사용함
메모어: 성장하는 사람들과 한주를 회고하는 모임으로 직장인들이 많이 속해있음 (제가 메모어를 하고 있진 않았지만, 하고 계시는 지인이 계셔서 홍보를 부탁드렸습니다🙏)
가설수립
홍보 매체와 타겟 구체화를 통해 가설을 수립했습니다. 7월에 모집한 14명과 지인 추천으로 신청해주신 1명으로 총 15명으로 모여공 베타버전을 시범적으로 운영해보고 있었는데요. 15명은 계속 신청한다는 가정하여 12명의 인원을 추가 모집하겠다는 목표를 정했어요. 인프런과 메모어로 모여공을 접하신 분들은 저를 알고 계시지는 않기 때문에 7월 결과보다는 모집 인원 목표를 조정했습니다. 27 ~ 30명을 목표 인원으로 정한 이유는, 한 달 동안 매일 공부 약속이 열린다는 가정하에 30명이 모이면 적어도 15번 이상의 공부가 열릴 수 있을 것이고, 15번이 열리면 참여한 멤버들이 환급 기준인 4번 공부에 참여할 기회를 쉽게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가정이었어요. (이 부분은 모여공 커뮤니티가 계속되면서 몇 명의 인원이 적절할지 계산해볼 수 있을 것 같아, 데이터가 쌓이면 분석 글로 작성해볼게요!)
🔥 적어도 (자기계발에 관심 있는 커뮤니티에 속해있는) 400명에게 노출시키면 100명(25%)이 페이지에 방문할 것이고, 그 인원의 25%인 25명이 관심을 표하며 등록할 것이며, 그중 50%인 12명이 최종 환급 2만원의 비용을 지불할 것이다.
모바일 친화적으로 변경
랜딩페이지가 모바일로 보일때 어떻게 보여지는지를 계속해서 체크하면서 웹페이지와 모바일 모두 가독성이 좋도록 신경썼어요! 특히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문구를 더했는데요. 커뮤니티의 핵심 메시지는 "퇴근 후 1시간, 내 커리어에 🪽날개를 달아주는 커뮤니티"라고 잡았어요. 퇴근 후 1시간은 어렵지 않게 느껴지잖아요? 1시간이 모이면 내가 원하는 목표를 위해 날개를 달아준다는 커뮤니티로 랜딩페이지를 보자마자 각인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커뮤니티 운영자 소개와 멤버후기 추가
커뮤니티에 속한 멤버들이 어떤 부분에 만족하고 있는지, 운영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내용을 추가해서 내가 커뮤니티에 속하면 이런 변화가 있겠구나 이런 사람이 운영하고 있구나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커뮤니티 혜택 구체화
커뮤니티의 본질이 좋은 사람들과의 연결임을 고려하여 혜택인 교류 기회를 구체적으로 작성했어요!
🥳그 결과 8월에는 목표로 했던 30명 모집을 성공해서 모여공 커뮤니티를 시작할 수 있었어요.
8월의 성공 결과 : 30명 모집 성공
🙌 결과적으로 30명 모집 목표를 달성했고, 모여공 커뮤니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기존 멤버: 15명의 기존 멤버 중 11명이 재신청(73%), 모두 환급 비용을 지불(100%)했습니다.
- 신규 멤버: 196명이 페이지에 방문했고, 23명이 등록(11.7%), 그중 19명이 환급 비용을 지불(82.6%)했습니다.
- 인프런: 126명이 방문해 12명(9.5%)이 등록, 그중 10명(83.3%)이 최종 비용을 지불.
- 메모어: 39명이 방문해 5명(12.8%)이 등록, 그중 4명(80%)이 최종 비용을 지불.
- 글또, 구글 검색, 지인 추천 등 : 27명이 방문해, 6명이 등록(22%), 그 중 5명(83%)이 최종 비용 지불
8월의 성공은 7월의 실패에서 얻은 교훈을 빠르게 적용한 결과였습니다. 생각만으로는 알 수 없는 부분을 데이터로 모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액션 플랜을 세운 결과 30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 정말 의미 있고 감격스러웠어요. 이번 경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고민할 때 될지 안 될지 고민만 하는 대신, 가설을 세우고 데이터를 통해 검증하는 방식을 내 서비스에 우선적으로 적용해야겠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이 방식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려고해요. ① 사이드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어떻게 검증할 수 있을지 고민되거나, ②개인 분석 프로젝트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할지 고민되시는 분들도 내가 하고 싶은 아이디어에 대해 꼭 가설을 수립해보고 검증해 본뒤 개선해 나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모여공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커뮤니티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 테이블을 기획하고, 모은 데이터를 분석하는 등 재밌는 활동들을 하고 있는데요. 다음 번에는 이 과정을 글로 소개해 볼게요😆
모여공은 "함께 공부하며 서로에게 뜨거움을 주는 커뮤니티를 통해, 사람들이 자신 안에 있는 열정을 불을 지펴 자신이 원하는 삶을 만드는 것을 돕는다" 는 미션을 가지고 계속 멤버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퇴근 후 1시간, 열정적인 멤버분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만들어가는 날개🪽를 달고 싶으신 분이라면 랜딩페이지 링크에 접속하셔서 신청해주세요! 이 글을 계기로 만나게 되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