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부스트캠프 8기 수료 회고

chan·2023년 1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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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6개월간 진행되었던 네이버 부스트캠프 8기가 끝났다. velog도 익숙해지고 심심하기도 해서 한번 회고록을 써보려고 한다.

6개월간 어떠한 길을 밟아왔고, 어떻게 나아갔는지 써보려고 한다.

1차 코딩테스트

1차 코딩테스트

다른 부트캠프와 달리, 네부캠은 1차 코딩테스트를 보는데 만원의 응시료를 내야했다. 나는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알고리즘 문제를 꾸준히 풀어왔다(그래서 팀 프로젝트는 하나도 안했음 ㅋㅋ). 학교 전공 공부하고 알고리즘 공부만 하고 기술을 배운다거나 다른 도메인 지식을 공부하지 않았었다. 알고리즘을 잘해야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고 해서 그렇게 했었는데 실은 둘 다 중요하다는 것을 네부캠 하면서 깨달았다 ㅠㅠ.. 팀 프로젝트도 좀 해볼껄..

그래서 코테를 보기 이전에 나는 백준 아이디가 2개 있는데 둘 다 플레5였고, 프로그레머스도 Lv3 문제 10개정도?를 제외하고 그 이전 난이도의 문제를 모두 풀었었다. 그래서 나는 알고리즘 문제를 아마 1300문제 정도는 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알고리즘은 그래도 쫌 했으니까 긴장은 안하고 봤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냥 푹 자고 일어나서 시험 봤다.

1차 코딩테스트에는 2개의 문제가 나왔는데, 어렵지 않게 2 문제 다 플었던 걸로 기억한다.

2차 코딩테스트

2차 코딩테스트

문제를 모두 풀어서, 당연히 붙을 줄 알았고 붙었다. 2차 때도 평소에 알고리즘 문제만 풀었어서 따로 준비하지 않고 시험을 봤었다. 알고리즘 3문제, 그리고 각각의 문제에 딸린 서술형 3문제가 나왔었다. 2문제, 그리고 그에 딸린 서술형 2문제를 풀고, 남은 문제를 좀 보다가 시간이 다 지나서 결국 2솔로 제출했다.

남은 한 문제도 옛날에 풀었던 문제랑 비스무리해서 시간만 조금 더 있었거나 앞에 문제에서 덜 해맷더라면 풀 수 있었을 것 같았다. 아무튼 2솔이었고, 오픈 카톡방을 봤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1솔이거나 1.5솔이었다. 3솔도 몇분 계셨던 걸로 기억한다.

나는 안정권이라고 확신하고 별 긴장하지 않고 결과를 기다렸다.

챌린지

챌린지

그렇게 무난하게 챌린지 과정에 들어가게 되었다.

챌린지 과정은 6주간 하루에 하나의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미션에는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CS 지식이 녹아들어가 있고, 그것을 JS로 구현하는 미션이었다.

첫 주차 때는 첫 날을 제외하고, 미션이 괴랄해서 7시 이전에 끝낼 수 있었던 날이 없던 것 같았다. 근데 나한테는 어렵긴 했어도 다 할만했어서 막 그렇게 어렵진 않았다. 학교에서 CS를 잘 공부해서 그런가??.. 딱히 거부감도 없었고 구현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었다. 그냥 쫌 문제가 길고 큰(?) 코딩테스트 문제를 푸는 느낌이었다. 첫 째 주차때는 그래도 좀 어려웠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 주차 문제들은 무난무난해서 7시 이전에 다 끝내놓고 여자친구랑 산책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모든 주차에 잠은 항상 12시 이전에 잤다. 나는 신데릴라라 12시 땡하면 잠자러 간다 ㅋㅋ.. 9시 정도에에 학습정리 좀 하고 씻고 책 좀 읽다가 누우면 12시가 돼서 그냥 잤던 걸로 기억한다.

이렇게 하루에 미션 하나 풀면서 하루 하루를 지내니 어느덧 챌린지 수료일이 되었다 ㅋㅋㅋㅋㅋㅋ 정말 시간이 빨리 갔던 걸로 기억한다.

미션들을 하면서 학교에서 배운 것들을 코드로 직접 구현하니 재미도 있었고 무엇보다 만들면서 배우니까 머리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았다. 지식들은 이미 학교에서 다 배웠어서 처음부터 막 배워야하고 그런 거는 없었다. 크롤링이랑 정규표현식은 처음해봤어서 좀 해맸던 기억이 있다.

챌린지 수료

술먹고 새벽 감성에 혼자 들어가서 찍었었다. 참 이때 뭉클하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기분이 묘하다 ㅋㅋㅋㅋㅋ

챌린지 이후 한달

챌린지 이후 멤버십을 진행하기 전까지 한달 정도의 기간이 있었다. 그래서 이때 node로 개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어서 도서관에서 node js 교과서라는 책을 빌려서 읽고, 거기에 있는 프로젝트들을 따라 공부했다.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진 않는데, socket.io를 이용해서 채팅 프로그램을 만들었었고, 트위터 클론 코딩도 했었었다. 하면서 템플릿 엔진, express에 좀 익숙해져서 멤버십 때 했던 개인 프로젝트를 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멤버십

멤버십

챌린지 미션도 한 문제도 빠지지 않고 모두 해결했고, 사람들과 내가 공부한 것을 잘 공유했으며 출석체크 등 모든 활동에 성실하게 임했던 것 같다. 그래서 당연히 멤버십에 붙을 줄 알았고 붙었다.

멤버십은 14주간 진행되는데, 8주는 개인 프로젝트 2개, 6주는 그룹 프로젝트 1개를 진행했다.

1~4주차

1~4주차에는 바닐라 JS와 express를 이용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css가 난잡하고 어려웠지만, 어려운 것도 사실 없었다. 착실하게 공부하면 다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의 프로젝트였다. 어떤 분은 1주만에 모든 프로젝트 구현 과제를 다 끝낸 분도 있어서 자괴감이 들었지만,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 세상에 있지 않은가? 그냥 내 페이스대로 진행했다. 미션으로 나오는 요구사항을 잘 분석하고 하루 하루 착실하게 공부하고 구현했다. 주말에도 심심해서 며칠은 했던 걸로 기억한다.

5~8주차

5~8주차에는 색다른 미션이 나와서 재밌엇던 걸로 기억한다. 이 때 페어 프로그래밍도 살면서 처음 해보고, 좋은 분들과 피어세션도 해서 재미있게 공부했었었다. 그런데 프로젝트 막바지로 갈 수록, 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사람들의 열기(?) 덕에 나도 뭔가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팀원을 내가 찾아서 꾸렸다. 그리고 그룹 프로젝트를 대비하기 위해 미션은 잘 안하고 nest를 공부했었다.

암튼 미션도 모두 잘 수행했고 요구사항에 나온 모든 것들을 챌린지 이후에 공부를 좀 해서 그런가? 다 잘 구현했다. 그리고 그룹 프로젝트 팀원들도 어떻게 잘 구해져서 이후 그룹 프로젝트도 잘 수행할 수 있었다.

9~14주차

우리는 처음에 WebRTC로 뭘 할려고 그룹을 결성을 했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딱히 할게 없었다. 그래서 아케이드 + 알고리즘 PS를 결합한 게임을 만들자고 했더니 의견이 잘 모여져서 결국 그것을 만들기로 했다.

6주라는 시간이 정말 빠르게 지나갔다.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전까지 맨날 코딩했었었다. 막판에는 약간 할게 없어서 심심했지만, 그 때 뭘 더 했으면 어땟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팀원들이 모두 친하게 잘 지냈다. 인연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삶에 치이다보면 아무래도 뜸해질 수도 있겠지만, 나는 팀 프로젝트가 처음이고, 또 첫 결과물도 매우 괜찮게 뽑혔다고 생각해서 나는 특별하게 생각한다.

이젠 뭐하지?

이제 이력서를 만들고 서류 난사를 해볼 생각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7기를 하셨던 어느 분이 7기를 수료하고 첫 취업하기까지 10개월이 걸렸다고 했다. 정말 취업 한파가 맞는 것 같다 ㅎㅎ... 열심히 살다보면 그래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뭐 안오면 아쉬운거고 좋은 곳을 못 가더라도 상관없다. 재밋어서 하는게 첫번째이고 두번째가 먹고 살자고 하는 것이다. 재밋으면서 돈도 많이 주면 너무 사기가 아닐까? ㅋㅋㅋㅋㅋㅋ

그룹 프로젝트 때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것들도 해보려고 한다. 내일부터 해보려고 한다. 도서관에서 리눅스 시스템 네트워크 책도 빌려서 이것도 좀 보려고 한다. 아 그리고 호눅스님이 real mysql 8.0 엄청 좋다고 하셨는데, 이것도 사서 공부해볼까나? ncp에 배포된 것들도 aws로 옮겨야 한다. 써놓고 보니 할게 많네 ㅋㅋㅋㅋ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한다. 글을 쓰면서 회상하니까 참 묘하다 살면서 처음 해봐서 그런가? 이렇게 회고하는 것도 좋은 것 같네 ㅋㅋ. 내일부터 또 열심히 달리자!! 아자아자!

지금 막 짧은 시간 내에 써볼려고 하니 뭔가 부실부실한 느낌이 글에서 풍기는 것 같은데, 글은 역시 생각하며 시간을 들여서 써야 한다는 것을 느낀다. 중학교때 글 잘써서 상도 좀 받고 그랬던 것 같은데 이제 좀 뭔가 공부한 것을 정리하는 것도 좋지만 내 생각을 글로써 써보고 정리하는 것도 참 좋다는 것을 느낀다. 뭐 생각나면 더 보충해서 적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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