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 토요일에 건대입구 근처에서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봤습니다. 세미프로젝트가 끝나고 남은 기간동안 준비해서 시험을 치려했는데, 중간에 하루정도 앓아누워서 원래 생각했던 일정이 또 꼬여버렸습니다...^^ 그래서 1~3과목은 어느정도 만족할만큼(60점은 나올만큼) 공부했는데, 4~5과목은 둘 중 하나만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이 남아서 그냥 만족하지 못해도 대략적으로 알고 가자는 느낌으로 반반 투자해서 공부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국비과정이 굉장히 도움이 됐습니다. JAVA와 관련된 문제는 거의 추가 공부가 필요없었고 1~2과목의 소소한 IT지식도 '아~ 수업 때 그 내용~' 하며 떠올릴 수 있는 내용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SQL의 경우도 주요 SQL문은 이미 다 사용할 수 있었지만, 사용과 별개로 어떤게 DDL인지, DML인지 이론 정리가 덜 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런 이론적인 부분들을 이번 정처기 준비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취업, 경력에 도움이 되니까 라는 이유로 준비한 시험이었지만 생각보다도 학원 내용과 중복되는 내용이 많았고, 한 번 더 복습하는 느낌도 들어 많은 것을 얻은 공부였습니다.
공부하며 좀 어렵거나 낯선 부분들은 C / PYTHON 기초 프로그래밍과 5과목의 해킹 관련, 혹은 네트워크 관련 IT 단어들의 정의와 관련된 문제였습니다. JAVA처럼 생각하여 처음에는 좀 낯설었지만, 문제를 몇 번 풀어보니 C / PYTHON은 빠르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물처럼 펼쳐진 네트워크망~' 과 같은 설명으로 IT 용어를 맞추는 문제는 쉽게 깨우치기도 어렵고 차후 이게 도움이 될까? 라는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 위주로 공부했습니다.
그래서 여튼! 결과적으로 필기는 합격했습니다!
점수는 평균이 약 68점, 1~3과목이 약 70~80점대 4~5과목이 50~60점대로 기억합니다.(기억이 불확실합니다.. 사유는...)
이제 실기접수하고 일정보고 실기준비하기로~
굳
아 근데... 토요일에 시험장가려고 일어나는 순간
아 이거 배에 뭔가 일어났다
을 깨닫고... ㅜㅜ
많은 과정을 거쳐 도착한 시험장에선 하필 내 좌석이 에어컨 바로 밑이며... 급하게 약도 더 먹었지만 소용도 없었다. 원래도 150분 전부 사용할 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30분만에 호다닥 풀고 나가게 될 줄은... ㅜㅜ 다음엔 좀 평화로운 시험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