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개발글입니다. 하여튼 그렇다고요
제 블로그 글을 읽으시는분들의 연령대가 뭔지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무리 적어도 고등학생 정도라고 저는 보통 생각을 합니다.
스무살로 돌아가고 싶다
갑자기 나이를 언급을 하는 이유는 제 글의 주요 독자들이 저와 나이대가 비슷하면 이번 글을 좀 더 동질감(?)을 느낄수 있을거같아서 그렇습니다.
어렸을때 초등학교에서 처음 컴퓨터 수업을 받았을때를 기억하시는분들이 계신가요?
저는 초등학교때 컴퓨터실에 들어가보니 아래와 같은 컴퓨터들이 있더라구요.
거북목 제조기
그리고 들어가서 하는건 결국 한컴타자연습... 아래 캐릭터들 알고 있으면 아재
하지만 대부분의 반 친구들은 쥬니어 네이버나 이상한 이름도 모르는 사이트들에 들어가서 플래시 게임 을 하는게 일상이었던거 같습니다. 스타는 당연히 했고요
갑자기 추억팔이 해서 죄송합니다
하여튼 제가 이런 얘기를 한 이유는 어느날 갑자기 예전 윈도우에서 하던 지뢰찾기와 핀볼 게임이 생각이 나서 그렇습니다.
제 집에 윈도우 컴이 하나 있긴 한데 윈도우 11이라 그 게임들이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저거 게임 몇번 해보겠다고 윈도우11을 밀고 윈도우xp를 까는 미친짓은 할수 없으니 포기를 하고 있다가 어느날 아주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발견 합니다.
네 바로 도커로 윈도우를 띄우는 프로젝트였습니다. 심지어 11부터 xp까지 다 되더군요.
이 프로젝트를 찾은순간 너무 기뻐서 바로 사용해보려고 했으나... 저는 개발을 보통 맥에서 하다보니 윈도우에 도커가 설치가 안되어있더라구요?
덕분에 오랜만에 wsl설치도 하고 도커 설치도 했습니다.
사실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도커를 설치하고 위 프로젝트 readme를 따라서 도커 컴포즈 파일이나 도커 run을 해주면 됩니다.
저는 관리가 편하게 도커 컴포즈를 사용 했습니다.
services:
windows:
image: dockurr/windows
container_name: windows
environment:
VERSION: "xp"
devices:
- /dev/kvm
cap_add:
- NET_ADMIN
ports:
- 8006:8006
- 3389:3389/tcp
- 3389:3389/udp
stop_grace_period: 2m
만약에 다른 윈도우 버젼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xp"라고 되어있는 부분에 다른걸 넣으셔도 됩니다. (리드미 참고하세요)
참고로 이 프로젝트는 KVM을 사용할수있는 윈도우 (윈도우11) 이나 리눅스만 가능합니다!
위와 같이 작성을 하고.. docker compose up
을 해보니...
오오오 잘 된거 같습니다.
시키는데로 localhost:8006으로 들어가봅시다.
왘ㅋㅋㅋㅋㅋㅋㅋ 대박 진짜 되네
설치 하고 실행 하는데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대충 윈도우 설치를 해주고
추억의 부팅화면도 봐주고
짜잔!
진짜 저 평원을 보니 기분이 새롭더군요... 저기에 Windows Internet Explorer이 딱 보이면 옛날 그 갬성인데.. 이제는 고인이 된 internet explorer
하여튼 윈도우가 떳으니 원래 하고 싶었던 게임들을 해봅시다.
캬 추억의 게임들
지뢰찾기도 해주고.. 한번도 못깬건 안비밀
핀볼도 해주고... 프로게이머 했으면 길거리에서 동냥했을 실력
뭐 대충 이러면서 몇시간을 즐겼습니다.
사실 이번 글에 결론 이라는걸 딱히 없습니다. 그저 추억팔이겸 윈도우 xp를 도커에서 사용할수있다는 점이 신기해서 올려본글입니다.
개발자라서 그런지 이런게 보이면 도파민이...
아마 이 글을 보시는 초등학생 (있으려나?) 에서 고등학생 분들은 "이 아재가 도대체 뭔 소리하는거지" 라고 하겠지만.. (딱히 늙지는 않았는데..ㅠ) 나름 재미있어할분들이 있을거같아서 올려봅니다.
이거 뭔지 알면 최소 90년대생
언제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거 흥미롭긴 하더라구요 RDP 설정도 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