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프로젝트를 마치고, 최종 발표회도 끝나고, 이력서 작성, 모의 면접, 등 이제 진짜 항해99 부트캠프의 모든 커리큘럼이 끝났다. 앞으로 물론 갈길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일단 항해가 끝났다는게 정말 행복하다 😭
그간 알게 모르게 데드라인에 쫓기며 스트레스를 받았었는데, 개발 공부랑 코딩은 재밌었지만, 뭐랄까... 어쨌든 잘 모르는 분야를 하나하나 공부하는 것은 재밌어도 언제나 스트레스인 것 같다.
바다가재였나, 성장하면서 껍질이 조여 스트레스를 받으면 탈피하는데, 이걸 성장에 비유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야 개선을 하고싶고 이 마음을 토대로 성장을 할 수 있다는 글을 어디서 본 것 같다.
맞지. 사람은 성장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아야한다. 불편하니까 해소하기 위해선 개선해야하니까.
그래도! 스트레스는 썩 좋지 않다... 일단 불편하면 불쾌하고, 성장을 위해 도전하는 건 확실하지 않는 미래를 위해서 움직이는 거니까 불안하기도 하다. 하지만 어쨌든 부트캠프라는 사소하다면 사소한 여정이 끝났다.
이전에도 작성했었지만, html도 잘 모르던 내가 React로 뭐라도 만들어낼 수 있다는건 대단한 성과인것 같다. 어쨌든 3개월은 그닥 길지 않은 시간이니까.
의욕이 떨어져서 제대로 하지 못 하는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같이 공부하는 사람들 덕분에 나도 끝까지 해낼 수 있었다. 중간에 정말 그만 두려고 매니저님들한테 상담도 하고 했었는데 말이지...
다른건 몰라도 내 실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인것 같아서 못 견디겠더라!!
어쨌든 포기하지않고 끝까지했고, 꼭 부트캠프가 아니더라도 포기하지않고 무언가를 끝까지 해내는건 뿌듯한 경험이다.
커리어 전환을 생각할 정도로 재밌는 것을 찾아냈으니, 앞으로 꾸준히 공부해서 내가 만들고싶은거 다 만들고싶다.
99일동안 1374시간을 공부했다고 나온다. 물론 나는 중간정도다... 나보다 열심히한 사람들 많고, 그런 사람들 덕분에 자극 받아서 더 열심히할 수 있었다. 시작은 44명인데, 수료한 현재 한 25명? 남은 것 같다.
새로운 공부를 한 다른 사람들도 정말 고생이 많았고, 그만둔 사람들도 다른 재밌는 일을 찾아서 즐겁게 공부하셨으면 좋겠다.
이제 시작이라곤 하지만 어쨌든 뭘 하나 끝내서 뿌듯하고 기쁘다. 이제 알고리즘 공부해야지...ㅎ
어디가서 써먹을건 아니지만 수료증이 생겨서 좋당. 야호
고생많았어요 현빈님 앞으로 개발길 걷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