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해99] WIL #12

김헤일리·2023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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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실전 프로젝트도 홍보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일주일 동안 많은 피드백을 얻었고, 피드백에 맞춰 추가적으로 오류 수정과 개발을 진행하면서 생각보다 사용자는 똑똑하다는 것을 느꼈다.

인간은 불편한걸 매우 싫어한다. 기술 발전이 일어나는 것이 매우매우 당연할만큼! 덕분에 개발을 진행하면서 잊고있던 부분이 상기되었다. 이전에 잠깐 기획일을 했을 땐 사용자의 이런저런 행동을 많이 고려했었는데, 기획서 없이 대강 와이어프레임 기반의 기획만 하고 개발을 진행하니 많은 부분을 놓쳤었다.

그래도 여러모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어서 다시 한번 기획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다. 🤣


📌 사용자는 궁금한 것을 참지 못 한다!

게임이 끝나면 우리끼리조차 서로 자신의 키워드가 무엇이었는지 서로에게 물어봤었다. 사실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그게 딱히 페인 포인트라고 생각하지 못 했는데, 가장 자주 들어온 피드백들은 "게임이 끝난 이후에 자신의 키워드를 보여주면 좋겠어요" 혹은 "게임 시작할 때 룰 설명이 한번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였다.

우리는 게임 룰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달을 따로 뒀었지만, 사용자는 제품 설명서나 메뉴얼만큼 게임 룰을 잘 읽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 수 있었다. 오죽하면 술게임도 마시면서 배우는 이라는 말을 사용할까?
사용자는 체화하는 것을 좋아하나봐...

기획을 할 땐 사용자 입장에서 많은 생각을 했었는데, 개발을 하니 사용자 입장보다 "기능을 굴러가게 하는 것"에 확실히 더 포커스를 둔다. 기능이 굴러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앞으로 사용자가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게 될텐데, 너무 기능 구현에만 초점을 두지 않도록 해봐야겠다.

아 그리고 추가된 게임 로직은 Websocket 게시글을 업데이트 해야겠다.


📌 되는 기능이 진짜 되는건지 확인해보자

분명히 기능은 잘 굴러갔다. sessionStorage.getItem('owner')"owner"라는 변수에 담아서 사용했더니, 방장 권한이 잘 넘어갔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오류가 떴었다. 지속적으로는 일어나지 않고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오류였고, 주로 방장이었던 사람이 방을 나갔다가 매우 빠르게 다시 들어오면 생기는 문제였다.

하지만... 방장이 2명이 되거나, 그 누구도 방장이 되지 않아서 전반적인 게임 진행에 critical한 이슈가 생겼기 때문에 부랴부랴 오류를 고치게 되었다.

솔직히 아직까지 정확히 왜인진 모르겠지만, "owner"라는 변수를 사용해서 방장으로 저장된 아이디와 내 아이디가 일치하는지 확인할 때 undefined를 뱉어냈던 것... 방장 이름은 잘 가져오고 방장이 나갈 경우 sessionStorage에 새로운 방장의 아이디도 잘 저장되지만, "owner" 변수를 이용해서 그 저장된 값을 불러올 때 불러온 값이 undefined였다.

그래서 변수를 사용했던 모든 부분에 변수 대신 sessionStorage.getItem('owner')를 사용해서 정확하게 꺼내오도록 만들었더니 더 이상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
되는 기능인줄 알았는데, 사실상 반쪽짜리 기능이었던 것...

console에 항상 값을 찍어보며 문제를 파악하는것은 중요하다. 솔직히 피곤하고 지쳐서 정말 하기 싫었는데, 조장이 백엔드임에도 console에 이거 찍어보자, 저거 찍어보자, 할 수 있다라고 말해줘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부족한 나를 이끌어주는 조원들 ㅠㅠ 정말 천사야 (가끔 악마같지만 😈)
정말 좋은 팀원을 만나서 무사히 프로젝트를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서 알고 지낸 사람들 앞으로도 쭉 알고지내면 좋겠다. 나몰닭 팀원들 최고!



이제 실전 프로젝트 피드백 받는 부분도 끝났으니, 사실상 최종 발표와 지원 주차만 남았다.
3개월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정말 html부터 많은 것을 배웠다.
항해 이전엔 진짜 html도 제대로 쓸 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그래도 JavaScript로 어떠한 서비스를 만들어보긴 했으니, 새삼 3개월이 짧지 않다는 것과, 뭐든 하면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제 항해99라는 태그를 사용해서 WIL을 적게되진 않겠지만, 앞으로 새로 알게된것은 나름 꾸준히 글을 추가해야겠다.
그 동안 작성한 글을 읽었더니, 당시에는 맞게 이해했다고 생각했지만 틀리게 적은 것도 있고, 뭐가 틀렸는지 알게되는 것도 신기하다. (근데 귀찮아서 안 고침 😵)

이제 부트캠프 3개월이 지났는데, 또 지금으로부터 3개월 지났을 땐 얼마나 더 배우게될지 궁금하다.
나는 파워문과에, 대학교때 들었던 python 수업을 극혐했었지만, 지금은 개발이 재밌다.

개발이라고 말 하기에 민망한 실력일지 모르지만, 안될땐 이렇게 짜증나도 되면 진짜 고릴라 소리 (우!우!우!우! 🦍)가 저절로 나올 정도로 신나는 게 이거 말고 또 있을까?

코딩 공부를 시작한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항해99를 선택한게 잘한건진 모르겠지만서도 ㅎㅎㅎㅎ
앞으로 커리어 전환을 하든말든, 계속 꾸준히 공부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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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느라 녹는 중... 밖에 안 나가서 버섯 피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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