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을 공부해야겠다고 마음 먹으면서, 가장 사고 싶었던 건 단연 새 노트북이었다. 물론 나의 3년된 그램도 아직 팔팔히 잘 돌아가지만, 까마귀 마냥 빛나는 새 물건들을 사 모으는 나에게 '개발 공부 시작'은 아주 좋은 핑곗거리였다.
새 노트북을 사려고 알아보면서, 그램보다 성능이 나은 (덕질도 해야하고, 영화도 봐야하고, 게임도 해야하니까) 윈도우 노트북을 들일까, 아니면 아예 데스크탑을 맞출까도 생각해봤다. 그렇지만 그램도 잘 돌아가는데 윈도우를 또 사는건 좀 아닌 것 같았고, 그놈의 코인 때문에 천정부지로 치솟는 그래픽카드 값을 감당하면서 갖고 다닐수도 없는 데스크탑을 맞추는 것도 그닥 땡기지 않았다.
일단 나의 컴퓨터 주 사용 목적은
정도 였다.
예산은 되도록이면 200을 넘어가지 않는 수준이면 좋겠는데, 거기 딱 맞는 게 갓성비
라고 불리는 맥북 에어 M1
이었다.
영상 녹화를 할 수 있어야 하니 그래픽을 8코어로 업그레이드 하고, 파이널컷을 공부하고 싶어서, 같이 결제한다 해도 200이 넘지 않는 놀라운 가격!!! (교육할인 적용 시)
그렇게 나는 애플 교육 스토어에서, 맥북에어M1(8코어)를 주문하기에 이른다.